홈페이지 호스팅 이전, 글 이전을 완료했고
호스팅 업체도 한 군데로 모는 것까지 완료.
게시글의 이미지들 연결이 모두 날아가버렸지만, 이건 차근차근 하면 되지 않을까
좀 빡센 금요일이었어
홈페이지 호스팅 이전, 글 이전을 완료했고
호스팅 업체도 한 군데로 모는 것까지 완료.
게시글의 이미지들 연결이 모두 날아가버렸지만, 이건 차근차근 하면 되지 않을까
좀 빡센 금요일이었어
손가락이 아프다
약 천개 넘는 글을 거의 수동으로 옮겨왔다. 호스팅은 옮겨왔으니 이제 지난 거의 10년동안 큰 문제없이 써왔던 팀장닷컴 호스팅이랑은 안녕을 고했다.
홈페이지가 이상한 광고웹사이트로 리다이렉팅 되는 악성코드 문제가 계기였지만, php 구버전만 지원하는 바람에 워드프레스를 더이상 업데이트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일 컸다. 수신메일도 항상 다 읽고 비워두는 체질에 업데이트 오류가 계속 뜨고, 해결할 수도 없다는 것은 두고볼 수 없었던 일!
손가락은 제법 아팠지만, 미루고 미룬 설거지를 한 듯 뿌-듯
호스팅 이전을 완료했으니, 이제 도메인 관리 업체도 옮길 예정
도메인은 큰 문제는 없으나- 더 싸고 안정적이고 관리업체를 조금 한 곳으로 몰아두는게 여러모로 관리가 편하기에…
이건 조금 차-근, 차-근
급한 불은 껐고, 사실 더 급한 불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전에 있던 홈페이지가 테마 일부 파일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어 광고사이트로 리다이렉팅 되는 에러가 있었다. 요새 일상이 바빠 그 에러를 찾으려고 뒤죽박죽 뒤져볼 바에 언젠가 해야되겠다, 생각만했던 홈페이지 호스팅 이전에 돌입. 그렇게 헬게이트가 열렸다…
백업은 어느 정도 해뒀다고 검증없이 나이브하게 생각했다가 컨텐츠는 다 못불러들이고, 목록만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잡글낙서 따위지만 그래도 지난 시절의 짧은 기록들이 모두 허망하게 날라가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전에 사이트에 임시도메인을 사서 연결을 하고 결국 글 하나하나씩 내용 부분을 붙여넣기를 하고 있다.
대략 일기 기록이 2003년부터 시작됐던데 지금 2007년까지 왔다.
내 일기가 제법 많이 쓰이는 시시가 있고, 되게 뜸할 적이 있는데 역시나 군복무 시절이 제일 일기가 많아서… 아, 왜 이렇게 많이 써뒀어- 라는 짜증을 불러일으키기도..
지난 글들을 복붙하다가 얼굴이 상기될 정도로 부끄러운 한 구절도 발견했는데 그 구절은… 어떤 영화를 평한다고 하면서
‘나도 언젠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겠지만…’
이란 말…
그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구나…
(발그레)
올 해엔 별 다른 일이 없고, 한가했어
라고 생각되는 해가 왜 없지?
매 해가, 숨 가빴던 것처럼 느껴지네
어쨌든 봄이 왔으면 해
그러면 진짜 2022년의 시작처럼 느껴질 것 같아
2022년은 또 어떤 해가 될까?
언제나 예상대로 되지 않기에
삶이 지루하지 않지!
이것만 끝나고 나면, 정상적인 생활 리듬 찾을 꺼라고 미뤄온 날들이 켜켜이 쌓여… 거의 한 2020년 7월 부터였던 것 같다
2020년 11월은 캘린더가 딱 이틀 빼놓고 모두 외부일정으로 빽빽히 적혀 있었던 달이었고 앞으로 이보다 더 바쁠 순 없을 꺼야, 라고 했었는데
그것을 비웃듯 경신하는 날들이 또 불쑥불쑥 나타나서-
아, 지금 체력으로 이렇게 가다가 병 나는 거 아냐??
라고 하지만… 허약해지긴 하되 병은 안나더라-
바쁜 게 좋은거야~ 라도 한도가 있지
앞으로 기준점과 우선순위를 잘 잡아야겠다
내일 포항간다
모레는 울릉도간다
글피는 독도간다
우울하다
재생산이란 이유를 달고 주말동안 무척 많이 잤다.
자지 않고 있을 때도 약간 멍 놓는 상태.
서랍장 정리와 베란다 청소 간단한 인코딩 작업 하는 것들도 왜이리 힘이 들던지
이젠 월요일
이번주부턴 좀 더 여유있는 리듬으로 일상을 살아내면 좋겠다, 고 소망한다
아, 맞다 봄엔 비가 꽤 오는 계절이었지. 벚꽃이 아직 작아서 다행이다. 이번 비로 우두두 떨어지거나 그러진 않겠어. 저 하천의 이름이 뭐였더라. 아 맞아, 우이천. 우이동까지 이어져서 우이천이었어. 이제 날씨가 제법 따뜻해지니, 전에 이맘때처럼 심심해서 우이천을 한번쯤 뛰어보는 그런 날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네.
생각해보면 돌이켜보면 좋았던 날들도 꽤 있었어
사진으로 미화되지 않은,
아직 잊혀지지 않은 기억들을 돌이켜봐도 말이야
다시 올 그 날을 기약하며…
란 문장이 이제 별 의미없는 상투적인 이별 인사가 되었지만
봄이 오고 있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대감이 피어나는 것 같다
그냥, 쉽게 생각하자
거의 한 3년만에 산행을 했다. 고도가 높아져서 미친듯이 불던 칼바람.
오르면서… 아… 사람들은 왜 등산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좀 했다.
그래도 다 오르고, 내려오고나면 찡 하는 성취감
백수가 헬스장 다니면 안된다던데… 남들은 일 하고 하면서 헬스까지 추가로 하지만… 백수는 헬스만 하고 나서 뭔가 오늘 한 것 같은 뿌듯함과 보람까지 느껴버린다고…
춥지만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