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플라맹코 소극장. 열테이블이 채 못되는 테이블이 자리를 채우고있다.
남자의 목소리가 가득 울리기 시작한다. 플라맹코의 노래는 몸 안에서 짜낸다. 혹은.토해낸다라고 느껴지는 발성을 가지고 있다.
그게 내게는 온몸으로 최선을 다함.으로 읽혀진다.
최선을 다하는.카테고리는 많겠지만 ㅡ 노래가 갖고있는 전달의 특성으로
가수의 몸과 땀이 내게 전해지고. 같이 전달받고 있는 관중들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지 않아도 유사한 생각과 감탄을 하고 있음을 안다.
나는 내게로 회귀한다.
이런저런 청승맞은 생각을 해보다가
다른 내가 되어와서 ㅡ 오늘의 나를 추억하고 싶다. 고 생각했다.
언제나 아슬아슬했던 그 순간들의 연속아 지금까지의 나였다면
삶을 버티어본 후에.
온몸을 토해내는 가수에게 나는 어떤 감흥을 던질까
정말 추억하게될까? 오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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