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너무 일찍 일어났다. 드문일이었다. 요 근래 그의 기상시간은 11시부터 1시에 이르고 있었다. 그가 일어났을땐 8시가 미처 되지 않은 시각이었다. 그렇담 오늘은 일찍 잘 수도 있겠군. 그는 오전에 여름정원을 보았다. 활동적인 에너지를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만, 중반 이후 전개가 그의 예상과는 달랐다. 이것이 일본 대중 영화 특유의 계몽적인 전개인가? 좀 더 심플하게 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여러모로 각본이 좀 아쉽구나, 하고 생각했다.
오후엔 카페로 향했다. 무료쿠폰을 쓸 수 있는 날이었다. 그는 너무 비싼 음료를 주문하면 무료쿠폰을 쓴답시고 비싼걸먹는 손님1 로 기억될 것 같아서, 아이스 초코를 시켰다. 위에는 휘핑크림도 얹여 있었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아이스 초코에는 우려가 될 만큼의 카페인 함량이 있었다. 그가 이 함량을 견뎌낼 수 있을지 밤에 달렸다.
밤이 되고 파졸리니 영화를 또 한편 보았다. 일주일째였다. 오늘 본 것은 단순한데 난해했다. 어떤 맥락을 갖고 있는 것 같은 대화인것 같은데 파악하기 어려웠으며, 그 맥락놀음 뒤에 뭔가 더 있는 것 같았지만 헤아려지지 않았다.
파졸리니 영화를 보면서 졸릴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그는 결국 멜라토닌 2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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