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4.] 토요일 괜찮았어

점심만 먹고 오후에 사무소를 가볼까 했는데

너무너무 가기 싫어서, 모든 걸 일요일로 미루기로 했다.

일요일이 좀 빡빡해지겠다 ㅋ

그래도 하루쯤은, 여유롭게 보내도 되잖아?!

맘껏 그냥 내키는 대로 해보리라.  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먹을 것을 쌓아두고, 영화나 한 편 봤으면 좋겠다며… 집을 나섰다.

정육점에서 돈까스 고기도 좀 사고 2만숨

빵집엣 빵도 좀 사고 5천숨

마트에서 닭가슴살, 계란, 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 귤, 사과, 세제, 우유, 초코우유, 과자를 시고… 7만숨..

한화로 해도 약 5만원 가량 장을 봤구나-

돌아와서 – 오랜만에 돈까스와 치킨핑거도 만들어두고

비빔국수 소스도 만들어 두고

샐러드를 해먹었다.

손님이 오지 않을 때, 내가 혼자서 샐러드를 해먹은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풀데기 따위를 해먹어야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음)

그냥 함, 도전해봤는데… 나름 괜찮더라… 맛있게 되었다는 것 보단, 뭔가 양상추와 치즈를 콕콕 찍어먹는 것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뭔가 – 사람은 이렇게 먹고 살아야해, 라는 느낌?! ㅋㅋㅋ

암튼 샐러드와 갓 만든 돈까스 등등으로 배를 채우고 – 이제 영화를 보자꾸나 – 했다.

왠지 홍콩/중국 영화가 댕겼다.

홍콩/중국 영화는 시꺼먼 화면에 붉고 푸른… 뭔가 시원한 느낌이 나서리…

왠지 보면 상쾌한 느낌이 날 것 같았다…… 만….

타락천사라는 영화가 시작하면서 좀 불안했는데..

영화가 어떻다기보다는.. 정말 시작하자마자 잠들어가지고. 영화 끝날때쯤 –  잠이 깼다.

반복 재생하여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갔으니깐…크허허 —- ㅋ

몸이 잠을 원했던 것일꺼야.

잠 조차도 뭔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한 걸꺼야… 라고 위안하며… 오랜만에 철학강의를 좀 재생해보다가 지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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