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음달에 올 예정인 신규단원들을 위한
기숙사를 보러 갔다.
예전부터 하던 외교대가 있었지만
소장님이, 그냥 너무 같은 곳만 하면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이유로
경제대로 바꾸었고, 2번 연속 경제대에서 합숙을 했지만
정말 최악이다라는 신규단원들의 연이은 평가가 나와버리니 또 새로운 곳을 물색할 수밖에 없었던 것.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십년 했던 외교대가
협조도 제일 잘되고, 시설도 제일 좋았는데 –
그냥 기분대로 느낌대로 – 새로운 곳을 해버리다니!
이런 것이 바로 윗대가리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 피곤해진다는 것이지.
그래서 오늘은 니자미 사범대 기숙사를 가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외교대보다 방이나 욕실이 후졌고 –
거기다가 단원은 7명인데 방은 4개밖에 못준다는 것이다.
돈은 사람 더 줄테니깐
방을 더 달라고 요구를 해도
왜 방에 침대가 2개 3개가 있는데 방이 더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원경비가 우즈벡 현지물가 비례하여 꽤 되기 때문에
돈은 넉넉하게 챙겨줄 수 있는 실정.
그래서, “갑질” 좀 해볼까 했는데
왜 3인실에 1명을 쓰려고 하느냐고
막 야단만 맞았다…
뭐 이딴게 다 있어!!!!
말이 3인실지… 한국기준으로는 1인실 감이었으며
그렇게 되면 무려 4명이 화장실과 욕실을 공용으로 써야만 했다.
며칠 살 것도 아니고
무려 두달동안 더운 여름에 그리 살라고 하면, 단원들의 불만이 폭주할 것이 분명!
아무리 생각해도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진다.
어떻게든 외교대로 가야하는데, 어떻게 전략을 짤지 궁리중이다.
그리고 구하려고 했던 영어 과외 선생은
전화통화만 해봤는데,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고 하는데 –
발음이 약간의 우즈벡식 억양으로 되고, 좀 무뚝뚝한 사람들이라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 ㅠ
아오 – 여러모로 –
뭔가 안 풀리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