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학기] 시험결과 그리고 말아톤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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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포토샵 그리고 오피스 2010으로 엑셀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컴퓨터를 구매하지 못했다.

이유는 내가 사고자 하는 사양의 CPU가 없기 때문. 오늘 내일 중에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의 컴퓨터에서는 포토샵이든, 오피스 2010 이든 불가능한 상황이고 구버젼으로 어거지로 진행했다가 신버젼을 가버리면 인터페이스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무리일 것 같았다.

저번 시간에 중간고사를 봤기 때문에 시험 정답 및 성적을 확인하고 조금 쉬어가는 시간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으로 할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다른 단원이 준 한국영화 “말아톤” 을 보여주기로 했다. 해당 영화에 우즈벡어 자막을 갖고 있었기 때문.

시험 성적이 대부분 높은 편이 아니기 떄문에 항의가 거세면 어떡하냐 싶었는데 생각보다 항의하는 학생들이 많지는 않았다. 대부분 왜 이렇게 낮냐 하는 이야기를 했지만 프레젠테이션 발표시험이 아닌 필기시험 결과에는 항의할 부분이 없지 않는가. 학생들도 뭐 건덕지가 없으니 어찌할 줄을 모르는 것 같았다. 남은 두 시험에서 잘하고 더 노력하라고만 말해주었다.

그리고 영화 “말아톤”.

말아톤의 초반부가 너무 잔잔한지라 잘 집중해서 볼 수 있을까, 정서상 잘 맞을까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대부분이 잘 집중해서 보는 것 같았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자막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오타 및 문법에 틀린 부분이 꽤 있다는 것과 학생들이 자막 영화에 그리 익숙치 못해서 그런지 자막이 너무 빨라서 잘 못 보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었다. 배경으로 고층 건물이 나오곤 하면 저기가 어디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관심갖고 영화를 봐줘서 고마웠다. 시간이 부족한지라 내용 끝까지 못 보고, 중간에 끊을 수밖에 없어서 감상을 들을 순 없었다.

그런데 두번째 수업 시간 학생들은 산만한 학생들이 있어서 큰일이다. 자꾸만 게임을 하려구만 하고,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등의 불량학생들이 있다. 그 중에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따라오려는 학생들도 있어서 크게 뭐라 하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던 중에 가장 재밌어 하는 부분은 주인공이 방귀를 끼는 장면. 여기서 방귀는 대단히 수치스러운 행동에 속하나 보다 했다. 방귀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것 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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