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2월도 중순을 넘어서고
새해 2012년이란 아직 낯익지 않은 숫자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있다.
타쉬켄트의 곳곳에 연말의 파티분위기를 낸답시고
산타 장식도 보이고, 트리 장식도 보이고, 여기저기 네온사인들도 달아놨다
항상 내가 헤깔리던 게
가을이 지나고 겨울도 지나야 일년이 끝이 아니던가… 하고 착각해버린다는 거지.
그래서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때까지도 아직 한 해가 지나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은 줄 알았어.
이제 겨울 시작했는데, 뭐…. 아직 새해되려면 멀었지~ 하고…
근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과 함께
한 해는 바뀌어져 버리고
12월은 여기저기서 다들 좋은 달이라고, 축하해야하는 달이라고 해서
그냥 두리뭉실 떠다니듯 보내다가
1월을 맞이하기 일쑤지.
올해도 뭐 마찬가지일 것 같네.
몇달 전 부터
변화, 변화 라는 것을 지겹도록 외치고 다녀서
이제 그런 말 꺼내기에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고도 하는데
암튼 하나의 선택은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것의 다른 말이 아니겠어?
모두 다 얻을 수는 없는 게지 ㅎㅎ
지난 일년.
꾸준히 뭔가를 했다는 기억보다는
이것저것 생활 속에서 또 이것 저것들을 하는데
이런 잡일, 저런 잡일들이 끼어들어서
생활을 지배하고는, 휭- 하고 사라지기 일쑤였다지.
이젠, 내가 주도권을 잡아야겠어!
이제…. 돌아갈 때를 천천히 생각할 때가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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