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둘쨋날!
느엿 느엿 정오가 될 무렵 일어난 우리…
대강..아침 겸 점심을 헤치우고 어제와 같이 계곡 쪽으로 향했다..밤새 물이 많이 빠졌기에..어디 놀만한 장소를 기대하는 우리..하지만 ..역시 특별한 것은 없었다…거기에 어제 놀았던 길가의 웅덩이들도 존재를 감추고 말았다..ㅡㅡ;;
그리하여… 다리 옆에 물 얕은 곳에서 노는데…물이 무지 차갑더라..
거기서 대강 게임을 하고…떡볶이를 해먹고 하다가…난 피곤해져서..낮잠을 자고 그랬다..
그렇게 대강 저녘이 다가오자..현진선배가 오셨다…저번에 본듯 만듯한 얼굴..축제때 오셨다는데….그때 잘 못봐서…거의 초면이나 다름없었다…엄청난 고학번의 선배님을 대하려니..좀 뻘쭘+ 쑥쓰럼 스러워 졌다. 현진 선배의 엄청난 자금력에 힘입어 우리의 저녘 메뉴는 당연스레 럭셔리 해졌다..하지만 ..그에 맞서는 소주병들.! 강원도 소주는 그린이라면서 먹는데..역시..어떤 소주든 내 몸에 잘 안맞는다.
꾸역 꾸역 먹는데…무지 부담스러웠다..허허
새벽이 다가오려 하고…이제 몇사람이 죽고…몇사람만 남았다.
거기서 노래를 부르고 여러 옛날 이야기를 들으면서 밤을 지새웠다. 현진 선배에게 노문연 초기 시절의 활동 모습들을 들었는데…너무 굉장했다.
‘노학연대’ 의 중심에 서서 가열차게 활동했다는 우리 동아리..
지금의 현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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