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훈련이 끝나고 출국일까지 짧게는 2주 정도 길게는 한달 반 정도 대기하게 되는 것 같다. 우즈벡은 딱 한 달정도를 대기하도록 되어 있었다. 한 달 정도면 그 동안 못 만나 본 사람 만나보고, 출국 준비하고, 짤막한 여행이라도 다니고 그러기에 딱 적당한 것 같다. 너무 짧으면 말할 것도 없고, 너무 길면 할 일없이 늘어지니깐.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가 한달 정도는 대기하는 것 같았다. 현지사정이나 비행기 사정등으로 인해 유독 짧게 대기하고 가는 국가도 있댔지만 62기에서 너무 빨리 간다 싶은 국가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
훈련이 종료되자 마자 인터넷에 개설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약속들이 잡히기 시작했다. 모두 양재동에서 훈련을 받았지만, 출신지는 전국구라 주로 지역별로 모임을 많이 갖았던 것 같다. 부산모임, 광주모임, 서울모임 등등. 그리고 파견 국가별로도 국별모임을 갖기도 했고, 연주회 준비를 했던 사람들끼리 연주회 모임을 갖기도 하고, 사적으로 여러 쌍쌍모임을 갖기도 하고… 100여명이나 되다보니 셀 수도 없는 모임의 꽃을 피워냈던 듯.
나는 개인적으로 고향이 전북인데, 서울에 자취를 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아예 짐을 고향집으로 내려보내야만 했다. 게다가 출국준비도 해야되지, 고향집이랑 서울집이랑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들도 조금 만나야지 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빡빡하긴 했다. 그래서 모임에는 자주 참석하지 못하고, 서울에 있을 때 애들 조금 본 것이랑, 국별모임 참가한 것 밖엔 없었다.
우즈벡 파견자는 모두 10명인데, 출신지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군산, 성남, 서울 등 역시나 강원, 제주 뺀 전국구인지라 남한의 지리적 중심(?) 대전에서 국별모임을 갖았다.
그 동안 자주 연락도 한 지라 오랜만에 만났어도 오랜만에 본 것 같지 않았더랬지. 또 소풍 온 것처럼 “대전오랜드” 라는 동물원 겸 놀이동산을 구경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회동을 갖았다. 걸출하게 밤을 지샐 줄 알았는데, 다들 출국준비 겸 사람들 만나느라 정신이 없기도 하고, 지방에서 만난지라 왔다갔다 하는 게 부담이 돼서 말이다. 그리고 어차피 우즈벡에서 2년동안 서로 부대낄 것을 아는데, 뭐 하면서 각자 출국준비 정보를 공유하고 공항에서 만나길 약속했다.
출국준비를 하는 것은 정말 하루하루가 지름신일 정도로 살 것도 많았는데 그와 관련된 것은 다른 포스트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선 국내훈련일지는 이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 블로그 포스트도 한국을 뜨겠구나!
아래 동영상은 국내훈련 동안 찍있던 동영상을 편집해서 만든 것. 매번 카메라를 들이댈수는 없어서 주로 다이나믹한(?) 부분들을 위주로 찍어서 강의시간 등은 별로 없지만 특별활동 위주로 어떻게 진행되나 볼 수가 있을 것. 다만, 우즈벡 단원들 위주로 찍혔다는 것 감안해야 할 것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