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열심히 놀고나니 수면시간은 엉망진창이 됐고, 기껏 9시까지 학교에 갔더니 10시 반 수업이었다. 기다리는 카페드라에서도, 수업중에서도 꾸벅꾸벅 졸기만 한 것 같다. 합숙이 끝나면 시간이 펑펑 남는다더니, 나는 아직까지도 일상적인 패턴을 찾진 못한 것 같다. 그건 하루하루 조금씩 할 일이 있었다는 것보단, 내 의지의 문제겠지. 그렇지만 이번 주도 일정이 빡빡하기는 마찬가지. 화요일엔 오전참관, 수업회의, 잠깐 유속소에 들려서 파일을 건네주고, 우즈벡어 과외를 하고, 저녁에는 홈스테이집을 방문. 수요일엔 무슨 국회의원 보좌관(어느 당일까..;;) 들의 학교 방문 가이드, 저녁에는 저녁식사. 목요일엔 우즈벡어 과외, 옥단이 집 방문. 그리고 금요일엔 또 다시 참관수업. 그런데 이번 일주일 남는 틈틈이 찍었던 영상을 편집도 해야한다. 벌써 밀려있던 것. 그런데 주말에도 백일장인가 한다는 것을 부탁하면 어쩌나. 그러면 또 편집할 것들이 밀리겠군.
본연의 일정들은 아니지만, 나름 채워져 있는 일정들 때문에 시간은 너울너울 빨리도 간다.
이 시간들.
놓치고 놓치면서 보내진 말아야지.
내가 쥐어잡아야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