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 있습니다.
합숙하는 곳은 제 파견예정기관인 “세계경제외교대”인데
제일 잘 나가는 학교라는데 학교 내에 인터넷 되는 곳이 그래도 한 곳이라도 있겠지 싶었는데
없습니다 !
주변에 PC방이 많아서 한번 가봤는데
속도도 그저 그런데, 도중에 인터넷이 끊기고
한글폰트가 모조리 네모자로 표기되는 바람에 좌절하고 나왔더랬죠.
코이카 사무실을 갈 일이 있을때
인터넷을 쓸 수 있는데
단원들이 돌아가면서 인터넷을 써야하기도 하고
종량제 인터넷인데다가, 속도가 빠른 편도 아닌데다가, 몇몇 페이지는 잘 열리지가 않아서
어느 정도 인터넷 없는 세상에 적응하면서 살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인터넷에 올릴 글을 메모장에 써뒀다가
사무실에 가게 되면 복사 붙여넣기를 하곤 합니다.
지금 이 글도
업로드 한참 전에 쓰인 글일 수 있겠군요.
지금까지는 계속 “우즈벡어” 를 배우고, 오후에는 특별활동 같은 것을 하면서
우즈벡 곳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우즈벡어는 물론 한달밖에 안 배웠기 때문에
알아듣지도 못하고, 잘 할줄도 모릅니다 ㅋㅋ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죠.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타쉬켄트”와 우즈벡의 주요 관광지인 “사마르칸트” 를 가봤는데
느낌은
“타쉬켄트”는 그냥 수도라는 것, 갈 만한 곳은 시장밖에 없는데 시장도 보다보면 그게 그거라는 것.
그래도 구하고자 하는 것은 웬만큼 구해진 다는 것.
“사마르칸트”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지만
보다보면 질린다는 것.
왜냐하면 유적지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아직 “부하라” 등 더 유명한 관광지를 안가봐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ㅎ
뭐 벌써 질리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매일매일 합숙교육이 있어서 별로 밖으로 나다닐 시간이 없어요.
유명지역을 잠깐씩만 보고 왔으니 별 감흥이 없을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즈벡의 좋은 점은
코이카 파견 국가의 최상위 등급에 들 정도로 안전하고, 질병이 없고, 그리 가난하지 않다는 것.
그게 활동을 위해선 어느 정도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
암튼, 지금까지 느낀바는 그렇네요.
이제 합숙교육도 막바지로 접어들려고 하고 있어서
종종 인터넷을 할 수 있을 때
계획했던 데로, “DJ의 우즈베키스탄 이야기” 블로그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국내훈련 글부터 밀려 있어서
지금 이야기를 못쓰고 한참 전 이야기부터 차곡차곡 써야겠군요.
메일을 보내시면 확인할 수 있지만, 바로바로 확인하진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짤막하게나마 열흘에 한번 정도는 확인할 수 있는 것 같군요.
한국에서는 주로 트윗을 했었는데
가끔씩 인터넷을 하려고 하니, 트윗은 조금 부적절한 것도 같군요.
페이스북으로 이동해야하나 싶습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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