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 좀 더 자유롭게

이 DJinside 를 문 연지
어언… 4년을 넘겼다.

처음 몇 년은 거의 아무도 오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었기에
무엇이든 내 맘대로 지껄이는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달라진 듯하다.
홈페이지 주소가 들어가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 뿐 아니라
업무상 알게 되는 사람들도 종종 여길 찾나보다…

남겨진 글이 없어
설마, 설마 했었는데…

며칠 후…
홈페이지에서 흥미로운 글을 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왠지 간담이 서늘…

나도 모르는 익명의 타인이 보는 것은 관계가 없지만
업무상 관계에게
내 속속들이 잡생각이 담겨있는 홈피를 보이는 것은
왠지 꺼려진다.

왜냐하면…
뒷담화를 할 수 없기 때문 !

그래서 요 몇달동안은
일기를 쓰면서도, 문제가 있을런지 없을런지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별 문제 없을만한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더 많이 쓰게되고
그나마도 잘 쓸 수가 없게 된 면이 있다.

근데… 그럴 수야 없지.

난 내 홈페이지가 있다는 게 무척 좋다~
어떤 경험이든, 어떤 생각이든, 어떤 느낌이든
온라인상에 써 두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자취방을 갖고 있는 느낌이랄까.

더욱이 포털에서 제공하는 일정의 공간이 아닌.
내가 직접 지은 집이니깐.

서비스 중단, 무슨무슨 위반에 관계없이
내가 규칙을 정할 수 있는 내 집이라서
좋은 건데…

이런 상황 때문에… 속에서 끓고 있는 이야기를 풀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상 게시판을 회원공개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현재의 DJinside 는 연말즈음에 XE 로 이전할 계획이고
대대적인 개편을 할 것인데…

그때까지의 임시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ㅋ

암튼 그렇다…

회원공개인만큼

앞으로는 더 뒷담화도 많이 까고
더 속내 이야기도 끌어내야 겠다…

훗날……………. 매우 우숩다고 생각되겠지만….
내겐 그런 공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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