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지갑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주민증, 운전면허증이고 다 잃어버리고
은행카드까지 분실… 은행을 가봐도 신분증 가져오라고 해서
이번 기회에 사진도 새로 찍고 주민증, 운전면허증도 다시 만들기로 작심!
주민증이고 운전면허증이고 전경 시절에 만드는 바람에 좀 쪽팔렸던 게 사실이어서 ㅠ
헌데, 퇴근하고 이것저것 놀다가 사진찍으로 나가보니
사진관은 모조리 문을 닫고…
그나마 지하철 즉석사진을 찍고 왔는데, 이거 뭐 완전 폰카보다도 못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었다.
그래서, 집에서 어떻게든 해봐야겠다고 작심하고
내가 갖고 있는 캠코더 촬영…. 을 하려는데…
위 형광등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조명 때문에 그늘이 너무 심하게 지는 게 아닌가.
그런데 다행히도, 저번 촬영에 쓰던 흰 우드락 반사판이 하나 있어서
그걸 밑에 대서 반사시키고, 전신거울도 옆에 놓고 반사시키고 그래서
그나마 음영 없애고
캠코더로 영상 찍고
프리미어로 영상 출력하고
출력한 것 곰플레이어에서 캡쳐떠서 이미지 파일로 만들고
포토샵에서 암부 노이즈 보정하고
눈 주위 음영 하얗게 만들고
증명사진 사이즈로 만들어서
찍스에 인화를 맡겼다!
헥헥헥!
위의 결과물이 저것…
(DSLR만 하나 있었어도 ㅠㅠㅠ)
나의 무기 포토샵이 있으니 이젠 사진관 갈 일이 없어졌다~
저 중에 전경시절에 찍은 사진은… 왼쪽에 머리털이 너무 없어서 머리털도 직접 만들어서 썼고,
(사진은 있는데 보정한 파일이 없어서 흠흠)
두 번째 처럼 옷도 입히고
세 번째 처럼 캠코더 구린 화질로 찍어놓고 보정으로 해결하고 ㅋㅋ
(사실 잡티 보정도 조금 했다 ㅋ)
뒤 집 특유의 벽지는 귀찮아서 없애진 않았지만…
그것마저 없애면 여권 사진으로 써도 될 듯 ㅋㅋㅋ
괜히 지하철에서 찍어서 8천원만 날렸다.
찍스에 맞기면 100원에 8장을 얻을 수 있건만~
너무 감격스러워서 증명사진 계보까지 남겨본다.
캠코더로 찍은 증명사진이란 웃긴 꼬락서니가 됬지만…
이번 게 제일 낮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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