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영화는 세번째였다.
바람난 가족을 보고 조금 놀랬고
오래된 정원을 보고 아쉬웠고
그때 그 사람들을 보고, 참 이 사람.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의 영화는
무심한 척, 냉정하고 또한 치밀하다.
여기저기서 그의 멱살을 쥐려고 달려들어도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나가떨어질 것이다.
또 그 만큼
정내미가 없기도 하다.
그것은 매력이기도 하면서, 한계가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독보적인 스타일의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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