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양익준] 진정성의 힘!

이 영화는 시종일관 불편하게 만든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때렸고
아들은 아버지를 때린다.
아버지가 딸에게 칼을 들이대고
남동생은 누나의 머리통을 쳐댄다.

이것은 단순히 복수의 차원이 아니고
단순히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아닌듯하다.

아주 아주 깊이 배어버린 상흔
같은 것이 아닐까?

서로를 욕하고
서로를 때려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게끔 되어 있는
학대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어떻게해도 해결 볼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늪들.

상흔과 늪들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너무도 이질적이거나
완전히 쉬크하게 보자면
TV 드라마속 ‘찌질이’ 극에서 몇 번 다루었기 때문에 상투적일수도 있는데

영화 ‘똥파리’ 는 진정성으로
이질성과 상투성을 극복해낸다.

아아~ 진정성!
기본기이면서
정말저엉말정말 어려운 것.

그 어려운 것을 해낸 영화 ‘똥파리’를 보라!

PS 1 : 난 이걸 아주 한참 전 시사회때 봤는데, 이제야 리뷰쓴다… 영화를 보면, 꼭 감독 실화인 것만 같은데, 시사회때 감독이 그러길 자기는 쌈 한번 잘 안해봤다고 한다… 절대 그렇게 안보이는데 말이지 ㅋ 아, 그리고 여기 나온 배우들 연기가 다 끝내주긴 하는데, 특히 ‘이환’이란 배우를 주목해보면 좋을 듯하다. 아역배우도 너무 귀여워 ㅋ

PS 2 : 이 영화를 다시 본 것은 내가 갖고 있는 캠코더 HVX-200 으로 찍었다는 말을 들어서였다… 보고나니, 아~ 웬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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