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19.] 가만보면

머릿속은 형용할 수 없는 뭉태기들로 잔뜩 막혀있어
그런데 주둥이만 내밀면 가지런히 정리된 실이 쭉쭉 튀어나오지

가만보면,
뭉탱이들은 천연덕스럽게 왕왕거리고
뻗쳐나간 실들은 매듭을 걸고 있었어

예상치 못한 매듭이 타인들을 뒤섞어 묶어놓아.
엉키고, 엉키고, 엉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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