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16.] 오랜만에 백분토론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니 백분토론 얘기가 나오길래 찾아보니

이른바 끝장토론으로

보수 VS 진보

로 대략 3시간 넘는 토론을 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잠깐의 여유도 생긴김에 틀어보는데…

참 후회스럽다… 흑흑…
(그래도 틀은김에 끝까지 봐야 된다는 마음 때문에… 지금 새벽 3시가 넘었다…ㅠ)

전체적으로는

역시나 이렇게 보면 안되지만… 논리적인 부분에서 보수쪽이 확실히 밀린다.

그래도 진보쪽도 좀 캥기는 부분이 있는지라, 몇몇 부분에선 자연스럽게 말 돌리는 것도 보였다.

그래도 보수쪽이 품고 있는 허공에 뜬 담론의 진상이 확실히 보인다.

그런데… 보수 짓뭉개고, 진보 이겨라! 라고 응원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인것 같다.

누구의 지적대로

토론문화가 청군백군 배틀 하듯이,

누구 이기고, 누구 지고, 응원하고 하는 식으로 스포츠 경기 식으로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누가 이빨이 더 뛰어나고, 누가 더 똑똑하고 mvp를 뽑으려고 하고…
마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듯이 되버리는 속에…

동일자와 타자라는 구분선이 너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같다..

나는 진보든 보수든 “우리 진보” “우리 보수” 라고 이야기할 때마다…

어떤 집단을 지칭하면서 우리라는 거지?

라는 궁금이 생긴다…

상생, 상생… 하는데…

진보팀 들어갈래? 보수팀 들어갈래?

라는 식으로 양측으로 갈라서서 동일자와 타자의 구분하는 그 구분선부터 의심해보아야

상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앗…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좌우를 넘어서… 란 뭐 합리적 중도의 입장을 취하는 것만 같다…

그런 건 아닌데….. ;;

뭐 나는…. 몇몇 패널들이

그 “우리” 라는 명명을 하면서, 모든 좌/우의 스펙트럼 대표하는 듯이 이야기하는 게 참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뿐이고~

서로 싸우세요 하는 듯이 양측으로 갈라 선 자리배치를 한다는 게 좀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뿐이고~

ps: 그래도 내가 유일하게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백분토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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