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

난 쓸모없는 존재다난 쓸모가 없다라는 말이 자꾸만 맴돌고 있었다.
포트폴리오, 영어시험, 필기고사, 면접 모두특별히 운이 없어 못본 게 없었다.다 내 실력이 오롯이 드러나게끔 적당히 실력을 발휘했는데결과가 이렇다는 것은내가 부족한 것이겠지.
다음해에 또 지원을 위해 1년을 보낼 수는 없다.달리, 학교에 진학한다고 새로운 길이 열린 것도 아닌데그렇게 1년, 또 1년 허송세월 하다가…정말 아무 쓸모 없는 존재로 ㅎ거공에 돈만 뿌려대다가 끝이 나는 것이다.
영화라는 것을 해보겠다고 어떻게든 이리저리 기웃거려봤지만내가 찍은 영화는 아무도 봐주지 않는 그저 디지털 집적물이며내가 쓴 시나리오는 제작되지 않는 문자의 잉여물이 된 셈이다.
예술인이 되겠다고 여기저기 위세를 떨며주변 친구들에게 민폐만 끼쳤고가족에 대한 책임도 도외시했다.이게, 다 꿈을 위한 것이야, 라고 치부하기엔내 꿈의 과정에 남겨진게 아무것도 없다.
어떻게든 성공하겠다고 발버둥을 치다가내 삶의 경쟁자들에게 오히려 폐만 끼쳤깄제ㅣ
이 시대의 가치와 이 시대의 제화와 이 시대의 이익을 위해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그런 남루함으로 떨어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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