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26.]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삶의 목적’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좋은 것이 아닐까?

생존과 내 인생에 관련한 복잡 다나한 물음
그 해답없는 영원한 물음을

생각할 겨를 없이…

내 감정을 오롯이 추적하면 된다는 것.

한 인간에까지 다다를 필요없이
한마리 짐승이 다른 짐승들과

지금 내가 무엇을 겪고 있지?
지금 내가 어떤 느낌을 갖고 있지?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할려고 했던가

그렇게 즉각적인 나에게만 충실하게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그렇게 인생의 여백을 생성해주어서

즐겁지 않아도 즐거운 것이 아닐까.

그저 편한 사람들과 함께 간다면 말이야.

홀로 하는 여행은 또 다른 느낌이겠고…

어찌되었든… 피곤하고 피곤하였지만

내 삶의 작은 여백.

소중했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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