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지 생각을 하고 있는 거랑
진짜 뛰는 것과의 간극은 매우 큰 것 같아.
주저하지 않는 내 성격이건만
진짜 얼마나 귀찮던지…
그래도 역시 언제나 뛰는 것은… 도중에만
아!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는 악마의 유혹이 들 뿐…
얼마나 개운한지 몰라!
내가 생물체로서, 역동하는 동물로서 살아있다는 느낌.
벌떡벌떡 하는 심장이 다이렉트로 알려주고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것.
고통을 이겨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정신적인 데미지들에서 구제해주는 것만 같아.
그래, 언제든 객기라도 뛰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체감해야돼.
새벽녘에 전자시간표를 봤는데…
지리멸렬하게 생긴 과목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에 불과할텐데
꽤 들떠지네.
다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기대되는 거야.
아무것도 아닌 줄 알지만.
음… 뭐랄까.
어떻게 지내게 될 지 몰라서 그런지
나름, 재밌을 1학기가 될 것 같아.
많은 낚싯줄들이 내 앞에 늘어져 있는 건 같아.
내가 그것들을 동시에.. 얼마나 많이… 꿰어낼 수 있을까가 문제지만
미리 걱정하기엔 아직 일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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