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한번 뛰어보자! 하고 나서봤다…
클래지콰이 음악을 귀에 꽂고…
필살 달리기!!!
논스톱 달리기, 오랜만인데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해냈다…
그래도 약 4-5 km 나 되는 거리를 논스톱으로~ 거의 뛰는 속도는 걷는 속도와 비슷했지만…암튼 기특하기도 하지 말이야~ 후훗.
뛰면 옛날 생각이 난다.
그리 먼 옛날은 아니고 여기 와서 지낸 시절동안의 초창기.
그때는 뛰던 순간, 순간, 그 괴로움의 순간, 순간… 괴로움을 이기기 위해 엔돌핀이 마구 돋아났던지는 몰라도..
계속 되내였었다.
“견딜 수 있어, 견딜 수 있어” 라고.
어둠을 뛰는 순간에는 초소의 것들이 모두 부질없어 졌다.
내 육체를, 내 정신을 좀 더 강렬하게 느끼고 있는 순간이라 그런 것 같다.
온 몸의 근육이 격력하게 움직이고 있고
내 의지가 지금 나를 뛰게 만들고 있다는 것.
결국 나는 나에게 달렸다…. 솓아나는 의지? 솓구치는 엔돌핀? ㅋ
그리고 나서 멈추는 그 순간.
이제부터 쉴 수 있다고 선언되는 그 순간이 너무도 좋았지만… 샤워를 마치고 나서 나는 언제나 내 몸을 가만두질 않았다…
그렇게 한 따까리 하고 난 직후에는 꼭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할 수 있을것 같아서..
뭐든지 손에 닥치는 것을 했다.
의지충천!
오늘도 역시 의지충천하여 오전에 11시까지 자지 않고 버티고, 낮에도 자지 않았다.
항상 나를 자책하게 하던 잠을 ‘자기학대로’ 로 해결!
뛰는 것을 기억하자.
나는…
하면 되지는 않지만,
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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