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4.19.] 세탁기가 미쳤다!

    정말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그냥 말을 안듣는 정도가…

    뭐, 아예 깜깜무소식이거나 그러면 고장났군! 하고 단순 체념할 텐데…

    이것은 그냥 켜자마자 막 휘돌기 시작한다….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도 소용없고, 세탁이든, 탈수든, 헹굼이든 막 휘돈다..

    물은 정상적으로 나오고 빠지다가…

    그래, 어차피 고장나는 것, 지금 돌리는 것이나 어떻게 해보자 하고 막 돌리니깐

    사정없이 30분내지 휘돌다가 뭔가 타는 냄새를 남기며

    맥없이 꺼져버리는 것이란…

    냉장고가 고장나도, 이렇게 암담하지는 않을텐데

    세탁기라니………..

    젠장!

  • [2008.4.17.] 드디어 시험기간이다

    왜 평소에 잘 해두지 못했을까 하고 한탄해보기도 하고

    내가 뭐 그렇지 하고 말고

    근데 시험 못 보는 것은 내 인생에서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오늘 특강 마지막 날이어서

    한국영화아카데미 어떤지 한번 물어봤거든?

    좀……….빡쎄더군.

    생각보다 더 괜찮은 곳이라는 것은 분명해졌는데

    내 사정상 들어갈 수 있을 지 모르겠네..

    나는 위상이 많이 낮아졌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야.

    쩝….

    그런데 절망은 샤워후에 없어졌어.

    지금은 조금 걱정?

    그런 것 못하더라도…..
    그리고 내가 안되리라는 법도 없는 거잖아?

    그런 거 아니야?

    내 인생.
    극단을 생각해보면 한 없이 작은 것들의 뭉침이야.

    나는 줄곧, 한번 해봐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하면서 살면

    돼잖아!

  • [2008.4.6.] 꽃 같은 것 별거 아닌데!

    봄이라고 꽃이 피네..

    아직 활짝 피지 않앗잖아.. 라고 자꾸만 기다리게 되네.

    꽃 같은 거 딱히 즐기지 않는 성격인데

    요즘은 “감상” 도 할 줄 알게 되고… 조금…. 센티해진건가….

    개나리야, 목련아, 벚꽃아

    내가 언어화하지 않아도

    기분 좋은 것들아

    잊혀져도 좋을만큼

    지금 이 순간 아늑한 기쁨들아…

  • [2008.4.2.] 불안해

    오늘도 한 수업 졸았네…

    예상했던 수업이었어… 젠장

    ‘선택과 집중’ 을 어디에 어떻게 해야 될지 조금 어렵네…

    난 조금 소심하고, 욕심도 조금은 있는 편이었나봐

    독문과니까 독일어도 ‘어느 정도’ 는 하면 좋을 것 같고

    사람들 다 한다니까 영어도 ‘어느 정도’ 는 하면 좋을 것 같고

    문학도 흥미를 두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고

    영상은 기필코 열심히 하고 싶고

    동아리 활동도 ‘잘’ 하고 싶고

    사람들과 관계도 섭섭치 않게 지내고 싶고

    그럴려고 하다 보니깐

    잘 되지도 않으면서 너무 피곤하다 ㅠ

    그래도 최소한의 기준은 지키고 있느니,,, 벌써 4월인 지금.

    난! 아직까지 완출! 이라는 거.

    ㅋㅋ 젠장이다. 복학생에게 그 정도는 기본 아닌가? 쩝

    지치진 않는데, 너무 불안하다..조금 피곤하고…

    그래도 몇 가지 행운인것은 우연찮게 신청한 CT 특강이 너무 괜찮을 것 같다는 거.

    그리고 음…

    오늘도(?) 동아리 새내기 한명이 발을 내밀었다는 것?

    진짜 좋다는 생각은 아니고, 뭐 좀 그나마 다행이다 싶네 ㅋㅋ

    어찌되었든 간에

    지금 난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 [2008.3.19.] 몰려온다

    일이 몰려온다! 좀 피곤한데…

    너무 할 게, 갑자기 몰렸다. 다음주까지만 지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괜찮을까…?

    다음주가 지나도 말이다…. 쩝,,,

  • [2008.3.18.] 오랜만이야

    오늘도 피곤해서 길게 쓰지는 못하는데..

    요즘 일상, 처음 서울 때에 너무 한가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조금 시간이 부족하단 생각이 자꾸 드는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마음에 걸리는 것도 너무 많고

    해야 할 것 같은 것도 꽤 있네…

    빡세, 빡세다… 복학생!

    이것저것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아직은 좀 뿌듯한듯.

    이것도 다 부질없는건데

  • [2008.3.11.] 호일파마 했다!

    완전 호일파마는 아니고 반호일이지만..

    나름의 이미지 변신에 현재 만족하고 있다…

    집에 오고나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선,

    사진 보정 때문에 시간 다 말아먹었지만,,,

    아직까진 괜찮을꺼야.

    내일 수업도 알아서 휴강해주는데 뭘.

    그나저나 독어수업 2개만 들어서 정말 다행..

    이렇게도 빡쎄다니 말이야…

    …. 별로 써야 할 말은 없고,

    그냥 오늘 머리 바꿔서, 기분이 왠지 들떴어 ㅋ

    새로운 내가 되는 느낌?

    그래도 숙제는 하고 자야지?

  • [2008.2.29.] 오늘도 이도저도, 이것저것 방황

    방황. 방황.

    나는 인터넷의 유목민.

    그래도 오늘 집청소도 하고, 운동도 하고

    보건소에서 검사도 받고

    음… 또 스크립트도 아주 쪼끔 하고… 막 그랬다.

    이제 당장 지금이! 3월이다

    바로 복학생이 되는 것.
    수업을 듣는다는 것.

    다시 동아리방에 앉아있게 된다는 것.
    막상 내일같지가 않는

    너무 오랜만에 일이다….

    근데 기분은 왜이리 처참하지?

    내가 계속 미루고 있는
    ‘그 일’ 때문인가?

    또 자학하긴, 쳇

  • [2008.2.28.] 다시 스크립트중

    다시 스크립트 중이다.

    그 유명하고 유명하고 유명한…

    김윤식씨가 걸렸는데

    한국 문학의 지층 탐색 해놓고, 지층이 너무 물렁물렁하다.

    문학 이야기는 거의 전무하고… 일본 이야기 하고 여러 신변잡기적인 이야기 같은 것이 쭉 이어지고 있다… 별로 유머러스 하지도 않은데 학생들은 왜이리도 잘 웃을까. 나는 도대체 저 양반이 이렇게 밑도끝도 없이 이야기 해서 언제 본론으로 들어갈까 이 생각밖에 안드는데 말이야.

    이제 진행률 60프로 정도 되는 것 같다.
    다행히도 시간이 연장되긴 하였는데, 그래도 부지런히 해야한다.

    내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입문코스3 도 아직 다 못들었는데….

    아 우선 너무 피곤하다. 눈이 흐리멍텅 해.

    우선 내일 일찍 일어날 것을 목표로!

  • [2008.2.26.]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삶의 목적’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좋은 것이 아닐까?

    생존과 내 인생에 관련한 복잡 다나한 물음
    그 해답없는 영원한 물음을

    생각할 겨를 없이…

    내 감정을 오롯이 추적하면 된다는 것.

    한 인간에까지 다다를 필요없이
    한마리 짐승이 다른 짐승들과

    지금 내가 무엇을 겪고 있지?
    지금 내가 어떤 느낌을 갖고 있지?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할려고 했던가

    그렇게 즉각적인 나에게만 충실하게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그렇게 인생의 여백을 생성해주어서

    즐겁지 않아도 즐거운 것이 아닐까.

    그저 편한 사람들과 함께 간다면 말이야.

    홀로 하는 여행은 또 다른 느낌이겠고…

    어찌되었든… 피곤하고 피곤하였지만

    내 삶의 작은 여백.

    소중했던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