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똑똑해졌으면 좋겠다.
굉장히 많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책만 빌리러(?) 도서관에 가면 이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너무도 많구나 하고
다음에 하고 그냥 넘겨버리는데…
언제 그 다음이 도래할까.
지금은 아무 쓸 말이 없다.
이것저것 골치덩어리들.
한국사회가 참 삭막한 곳이란 것을 요새 새삼 느낀다.
난 내가 똑똑해졌으면 좋겠다.
굉장히 많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책만 빌리러(?) 도서관에 가면 이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너무도 많구나 하고
다음에 하고 그냥 넘겨버리는데…
언제 그 다음이 도래할까.
지금은 아무 쓸 말이 없다.
이것저것 골치덩어리들.
한국사회가 참 삭막한 곳이란 것을 요새 새삼 느낀다.
#01 <죽기 전 일상> 양치질을 하는 일상적 풍경 후괴한의 침입 바닥에 밀착하는 시선으로 떨구어지는 머리 슬로우 모션처리. 화면 천천히 어두워지다가 밝아지다.
#02 <유년기> 이상은 Infinite Road 세피아톤으로 진한 분장을 한 여자의 얼굴 눈을 감고 있다 천천히 눈을 뜨면서 미소짓는다. 소리는 내지 않고, “우리 아가야, 우리 귀여운 아가야” 라고 입모양을 내면서 미소짓는다. 마치 칭찬하듯이.
#03 <청소년기> 이상은 Broken Pearl 붉은 색톤으로 진한 분장을 한 여자 찡그린 표정으로 눈을 부릅뜨고 있다. 공중의 시선에서 그 여인 천을 두르면서 빙빙 돈다. 한번 쓰러지고, 그래도 거듭해서 돈다
#04 <장년기> 이상은 A Saint 백색의 진한 분장을 한 여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 배가 털썩 떨어지자 깜짝 놀라는 여자. 그리고 딸기도 털썩 떨어지자 깜짝 놀랄 뿐. 좀 있은 후 사과가 털썩 떨어지자 뭔가 은밀하고도 안심하는 미소를 짓는다.
#05 <노년기> 이상은 Chosungtal 검은색 화면에 뚜뚜하는 심장박동 주사선이 왔다갔다 한다… 삐삐삐삐 소리를 내면서…디졸브.
#06 <추억으로 구성되어지는 자아>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네개의 화면이 교차되어 있고 주인공의 얼굴 오버레이 되면서 나타났나다가 사라진다.
#07 <만나기 전> 텅빈 공터에서 돌아보는 주인공의 시선. 눈부신 빛이 나타난다. 주인공 눈부신지 눈을 희미하게 뜬다.
#08 <신과의 대면> “물어볼 게 너무 많습니다. 저는 왜 죽어야 하는 거죠? 제 인생은요? 제 인생은 아직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09 <대답> 수염 가득한 사내 천을 두르고 나타나는 데, 그는 프랑스어로 뭐라 뭐라 한다. 알아듣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
#10 <엔딩 크레딧> 이상은 Sumi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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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영상 편집 강좌에서 ‘아무거나’ 찍어오라고 해서, 그야말로 급조..
처음 시놉시스는 이러 하였으나, 언제나 이론과 현장이 다르듯이…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솔직히 이 영상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제대로 담을만큼 완성도 있게 제작이 되었다고는 말 못하지만
하루만에 만들어놓은 것 치고, 처음 하는 것 치고 만족하는 편 ㅋ
정말 열연을 펼쳐주었던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PS: (동영상 변환 중 영상이 좀 깨졌는데 양해를…)
금요일 언제나 한가하다.
해야 할 일을 많다고 여기지만
오늘은 금요일이잖아!
하고 들뜬 마음을 죽이기는 쉽지 않은 걸.
오늘은 시간이 많이도 남았는데
미리 신당동으로 갔다…
그저, 돌아디니거나
까페같은 데서 시간을 때울 요랑으로..
결국은 던킨도넛.
서울은 어디든 그리 돌아다닐 곳이 못되는 것 같다.
소비, 소비 그리고 소비.
그것이 바로 서울이 아닐까?
내가 소진되어버리는 느낌이었다…
난 돈도 없는데 말이야…
금요알.
그냥 이것저것 잡념들만 많았다.
내 감정을, 내 인생까지 반영하는 글을 쓰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이 공간에서는 하루의 일과도 적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무슨 말을 할까? 하다가 공간이 채워지기 일쑤다…
이젠 이 공간에, 좀 다른 방식으로라도 내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글들을 쓰는 노력을 해야겠다….
오늘은 아침 9시 수업이 휴강되고 말았다.
어디로 갈지 몰랐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여기저기 기웃대다 못해 아무 의자에나 앉아버린 나는
뭔가를 쓰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나 보다…
그냥 떠오르는 데로 이것저것 다이어리에 써보앗다.
오랜만에 써보는 글.
내 인생과 꽤나 달은 글.
나는 작문실력은 미려하지만
내 생각과 감정들을 적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쓴 글은 아직 정리를 못했다…
꼭 다음 기회에 여기에 올려봐야지…
감정을 담은 글
오늘 쓰고 싶지만, 지금 시각이 너무 늦었다.
힘들게 되찾은 패턴
일찍 자야겠다… 우선은 말이다…
미안, 나에게
나에 대해 회의가 든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래서 사람들이 꺼려해질 때도 있다
…
오랜만에 쓰지 않았던
펜을 들고 싶어지네
고장난 것, 잃어버린 것만 많고
통장엔 6천원 가량 있고
지갑안엔 단 한장의 지폐도 없다
5월은 잔인한 달.
하루에 천원씩 쓰면서 살아야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도 미안하지만
흑흑흑
주변에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안타깝다
그런데 나도 조금 힘든편
여유가 없다
하루가 시작했다, 하루가 갔다라는 생각이 들지
내 삶에 어떤 진전을 찾아볼 수 없는것만 같다
이건 아주 예전에 내뱉었던 나의 어떤 한숨과 아주 동일하다
난 그래도 ‘사람’ 이다
사람만이 제일 중요해.
과정이 제일 중요해.
언젠가 돌아볼 시기가 있었을 때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가
이 삭막한 시대의 변두리에 위치한 나는…
나는 양 갈래의 사람들 곁에 서있다.
한 쪽에선 손짓하고
내가 손짓하는 것이 다른 한 쪽이다.
나는
우쭐대다가, 의기소침하고
허영을부리다가, 마치 겸손한척하고
다 아는 듯 그랬다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그러고 있다.
양 갈래의 사람들이 영영 합쳐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허영과 우쭐함과 나의 이기심이
나를 자족하게 했으므로 말이다
이제 조금 파란만장하게 살기로 했으니깐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
두 부류를 만나게 해보고 싶다
내가 우물거리는 둔탁한 쓴맛이 톡하고
터져서
지독하게 머리가 아팠잖아!
라고 이야기하고 나서…
사람들도 웃고
나도 웃고
갑자기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
조금 당황스웠나보다
원래 재회에 익숙하지 않아서, 나는
미안. 미안들.
해야 하는 데
라는 한숨으로만 가득찬 하루를 만들어냈어
그 어떤 깊이도 없고, 보람도 없고
나는 무가치한 인간인 것 같다고 느꼈어…
배고품을 느껴서 뭔가를 꿀꺽꿀꺽 삼키는 내 자신이
경멸스러웠어
부모의 고통에 찬 돈뭉치를
소비하는 기계에 불과했어
내가 삼키는 이 옥수수가, 이 우유가
내가 없애버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 죄송스러운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