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학기] 교실준비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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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2002년으로 예정되는 시점에 코이카의 투자로 마련한 컴퓨터실. 그런데 이용자가 없어 마냥 동양어학부 주관 공간으로만 남아있으면서 현재는 컴퓨터 사양도 노후되는 바람에 먼지만 쌓여있던 공간이었다. 기껏 코이카의 투자로 마련한 공간인데 썩혀두기도 아깝고, 나 스스로도 컴퓨터 수업을 위한 전용공간이 필요하기도 하여 해당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런데 워낙 안 쓰던 컴퓨터들이어서 조금의 준비가 필요했던 것. 마침 사마르칸트에 있던 성현군도 타쉬켄트에 올라와 있고, 경제대의 태윤군도 수업을 위해서 컴퓨터 세팅을 다시 해야한다고 하니 같은 날에 셋이서 함께 하면 좋겠다 싶었다.

    오전에는 경제대학교부터. 경제대학교에 있는 5대 컴퓨터가 있는데 전부 리눅스가 깔려있는 바람에 오피스 수업이 어려웠던 것. 전부다 포맷 그리고 MS Windows 영문판을 깔으려고 한 것. 한 대가 말썽이었지만 이 후 태윤군이 CD-ROM 문제로 밝혀내고 해결했다고 한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는 외교대로 향했다. 한 그룹에 학생 10명이 있는데 10대가 안 켜지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는데, 총 12대 중에 딱 10대가 켜지긴 켜졌다. 이젠 포맷과 MS Windows 설치를 하려는데 경제대와 달리 USB 부팅이 되질 않는다. 외교대 컴퓨터는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USB 부팅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 10대의 컴퓨터를 2-3장의 CD로 하기엔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 급히 태윤군이 MS Windows CD를 추가로 더 구웠다. 이후론 척척! 영문 MS Windows를 깔고 영문 MS OFFICE를 깔았다. 최후의 2대가 CD-ROM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오래걸린 했으나 아예 안켜지는 컴퓨터의 CD-ROM으로 교체하는 등의 노력으로 결국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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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수업을 위해 새로 세팅한 컴퓨터실

    커리큘럼상 이번 학기에는 MS-OFFICE와 Adobe Photoshop을 함께 다루지만 Adobe Photoshop은 현장사업 이 후 정도의 일정이기 때문에 우선은 큰 문제는 없을 듯했다. 빔프로젝터를 위한 D-SUB 라인은 며칠 후에  전자상가에서 개인적으로 구비를 했고 교사용 컴퓨터가 없는 것은 노트북을 가지고 다녀야지 했다. 노트북이 15인치라 매번 백팩에 짊어지고 가야했지만 그 정도야 뭐. 전용수업 공간 세팅에 무사히 끝난것만 해도 내겐 감지덕지였다 !

  • [첫학기] 첫 만남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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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빔프로젝터는 있지만 컴퓨터는 없는 교실에서 첫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라고 했다. 거기다가 커리큘럼상 첫 수업 주제는 MS Windows. 그렇다면 무조건 말로 다 설명을 해야했다. 실습도 못해보니 한시간 이십분이면 굉장히 방대한 양을 해야만 하리라. 도대체 무얼 보여주고, 무얼 설명한단 말인가. 그것도 MS Windows에 대해서. 딱히 기발한 게 떠오르지도 않고, 현지어 및 영어로 설명하기에는 실력이 너무 모자란지라 MS Windows에 하드웨어 요약정보를 추가했다. CPU, RAM, HDD 등등의 것. 그리고 윈도우는 윈도우 역사를 간단하게 말하고, 디스크 조각모음 같은 기능을 추가적으로 프레젠테이션에 배치했다. 우즈벡어로 대본을 준비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첫 수업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하라고 한 걸로 보아 현지 선생님들이 함께 참관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맞지도 않는 문법으로 우즈벡어를 더듬더듬 하는 것보단 조금은 나은 영어로 진행하는 게 나을 듯 싶었다. 현지 선생님들이 영어를 그리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그들에게 시범을 보이자고 약속을 한 적은 없으니깐, 학생들에게만 유용한 정보면 된다는 나름의 계산이었고, 조금 남은 자존심 때문이기도 했다.

    영작 대본으르 준비하는데, 오랜만에 영작을 하려니깐 왜 이렇게 어순이 해깔리고 어휘가 생각이 안나던지. 자꾸 영작을 써보려고 하면 우즈벡 단어가 먼저 떠오르고 영단어는 저 뒤에 숨어있다가 겨우 기어나오기 일쑤였다. 구글 번역기의 힘도 빌리고, 컴퓨터 사전의 힘을 빌려서 겨우 영작을 했다. 그래도 우작은 작문을 해놓고 나서 문장이 맞는지 틀린지 확신이 없어서 항상 답답했는데 영작은 문법이 맞는지 여부는 자신이 있었다. 그래도 수능영어, 내신문법이 이럴 때는 유용한가보다 했다.

    처음에는 영작을 해놓고 다 외워버릴까 싶었는데, 써놓고 보니 분량이 너무 많았고 시간은 적었다. 거기다가 위의 프레젠테이션을 나에게 순순히 맡겨줄 지 확신이 없었다. 기관에서 말을 계속 바꿔왔던 것이다. 바로 전에도 수업계획에 관한 프레젠티이션을 준비하라고 하여 약 열흘간 40장에 이르는 프레젠티이션을 준비해갔지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 사람들이 나를 똥개훈련 시키는 것인가 싶었지만 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 순순히 정규수업만 내게 주어진다면 뭐 큰 문제는 아니니깐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아무튼 이번에는 순순히 내게 시간을 할당해줄지, 아닐지 의심과 함께 학교로 출발했다.

    다른 수업들도 오늘이 첫날이어서 그런지 카페드라 쪽이 북적거렸다. 학생들은 반이 배정되길 기다리고 있었고, 컴퓨터 선생님들도 반편성에 관련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었다. 우선 뭔가 정해지면 말해주겠지 해서 기다리고 있어봤다. 선생님들이 학생들 몇몇을 부르고 컴퓨터실로 데려갔다. 다른 선생님도 그랬고, 또 다른 선생님도…. 어? 그렇게 하고 나니깐 복도에 있던 학생들이 다들 각각 교실에 들어가버렸다. 그러면 내가 맡을 학생들은 다 어디간거지? Abduqodir한테 물으니 Abduqodir는 확실하게 대답은 해주지 않고 나보고 따라오라한다. 갔더니 Dilfuja의 컴퓨터 수업. Abduqodir는 Dilfuja에게 오늘 이 수업에 나를 참관시키는 게 어떻냐고 물었고 Dilfuja는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나보고 Dilfuja의 컴퓨터 수업을 참관하라고 하고 Abduqodir 는 가버렸다.

    힘이 쭈욱- 빠지는 느낌이었다. 분명히 3일전에는 월요일 첫 번째 시간과 세 번째 시간에 수업이 있으니 컴퓨터 수업을 준비하라고 했건만 또 참관이었다. 저번 학기가 한달 남았을 때 참관은 충분히 했다. 그때 참관 경험이 그리 좋은 경험만은 아니었던 것이, 갑자기 수업을 진행하던 선생님이 아무말도 없이 나가버리면(한번 나가서 30분동안 안돌아오기도 하고 그랬다) 나는 학생들한테 뭘 하지도 못하고 그냥 투명인간처럼 앉아있곤 하기 일쑤였고, 딱히 현지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는 걸 경청하려 하려고 해도 러시아어로 Delphi 수업을 해버리면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내가 맡기로 했다던 학생들은 어디에 있는건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 1빠라 수업시간이 지났다.

    수업이 끝나고 Dilfuja에게 내가 맡기로 했다던 수업에 대해 물으니 그녀는 방금 그 반이 다음주부터 내가 맡을 그룹이라고 이야기했다. 큰 믿음은 가지 않지만 그럼 알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3번째 빠라는 1시부터 시작이니 약 2시간이 좀 넘게 시간이 남아있었다. 밖에나가 좀 걷다 와야겠다 싶었다. 자주가던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근처 거리를 좀 걸었다. 그래도 갑갑한 마음은 쉽게 풀리질 않았다. 도대체 언제 수업이 안정될 건가, 뭘 어떻게 해야 최선인건가. 차라리 정규수업 따위는 다 포기하고 방과 후 수업만 진행하는 게 어떤가 뭐 이런저런 잡생각만 왔다리 갔다리 했다. 그래도 3번째 빠라 수업이 있다고 했으니… 하면서 학교로 향했다.
    Shoira 가 복도에 있는 이 9명의 학생들이 내 학생들이라 한다. 그런데 남는 컴퓨터실이 없다고 한다. 내가 수업하기로 했다던 한국어 센터에 있는 공간은 준비가 됐냐고 묻는다. 그 곳은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뭘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나는 Abduqodir 가 말했던 빔프로젝터가 있는 강의실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Shoira가 좋다고 했다. 학생들이 조금은 내게 흥미로운 눈빛을 보내면서 자리에 앉는다. 나는 간단한 내 소개를 하고, 준비했던 영어 대본을 읽었다. 학생들이 영어를 잘 하긴 하지만, 발음이 미국식 발음이 아닌 영국식에 가까운 우즈벡식 발음인지라 잘 이해가 안 간다고 한다. MS Windows와 Hard Ware에 관한 정보전달을 포기하고, 수업계획과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조금 갖았다. 뭐 늘 질문받던 것, 한국은 어떠냐, 나이는 몇 살이냐, 우즈벡이 좋냐 등등의 것. 나는 학생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제일 재밌냐, 어디 출신이냐, 기숙사에 사냐 등등의 것을 물었다. 그리고 약 한 시간쯤 흘렀을 때 수업 끝냈다.

    기뻤다.

    제대로 된 수업을 시작하진 못했지만 나와 함께하는 아이들을 만나본 것이다.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싶었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더 중요하겠지만, 어쨌든 첫 만남을 가졌다는 것 그 자체가, 내겐 기뻤다. 기관 파견 4개월만에 갖은 첫 만남이었으니 내겐 더 없이 소중할 수밖에.

  • [텀블러] 우즈벡어 일기

    * 우즈벡에서 썼던 우즈벡어 일기 백업   Brinch Xotira Daftarim

    Men O’zbekistonda yashayapman. Lekin men O’zbek odam emas man, chet ellik. Taxminan to’rt oydan oldin Toshkentga keldim. Va ikki oyda universitetda o’zbek tilini organdim, lekin hali menga o’zbek tili ozgina qiyin. Kochada eshitdigan ovozni men tusunmadim. Faqat juda oson sozilar bilan sekin sekin gapirsa, men ozgina tushunaman. Men taxminan ikki yilda o’zbkeistonda yashayman. Shuning uchun menga O’zbek tili muhim.

    Men rejalashtirdim. O’zbek tilidan xotira daftar yozaman. Qayerda? Darhol “tumbir”da. Buyerda! Agar birov buyerga kelsa, men xursandman. Balki u o’zbek odam yoki o’zbek tili biladigan odam bo’lsa, mening notogri gaplarni orgatib bering. lekin men umid bilan kutmayapman. Hech kim menga kelmasa, bemalol!

    • xotira daftari 일기
    • chet ellik 외국인
    • rejalashtirmoq 계획하다
    • darhol 금방, 곧, 바로, 즉시
    • birov 어떤 사람, 누군가, 누구도, 누구
    • umid bilan kutmoq 기대하다

    Andijon va Fergana borib keldim !

    Sayohatim uchun Hammasi besh kun o’tdi. Qiziqarilmi? Menimcha… Qizim yaxshi, Qizim yomon. Chunki Andijon va Ferganada men juda kasal. Balki ichakiming ichsida jarohat bor. Demak ikki kunda men tashqariga chiqa olmadim. Kasal bolganimda menga juda qiyin vaqtim bo’ldi lekin qizqaril va yaxshi vaqtim ham bor edi. Andijonda Farangisning uysida juda yaxshi va mazali ovqatlar ko’p. Farangis juda yasxhi oshpaz va mehmon uchun juda ko’p tayordirdi. Farangisga rahmat!

    Shahar haqida aytaman. Mening taxmin qilishimga qaraganda Andijon kattaroq va odam ko’proq. Fergana esa ? Hali bilmayman. Men kasal edim shuning uchun Ferganani dayarli ko’ra olmadim. Ferganada faqat kiyim fabrika va kichkina bozorni ko’rdim. Ular menga oddiy. Bu sayohatda menga eng yaxshi narsa… do’stimlar bilan gaplashish va tayyorada kechaning manzara. Kechaning manzara esa o’zbekiston emasdek, yulduzdek. juda chiroyili. lekin tayyora qimmatku ! Afsus.

    Q1. borib kelmoq 을 쓰면 ga를 써야하는가, dan을 써야하는가?

    Q2. bor edi 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Q3. tayordirdi 처럼 추측의 의미 dir를 평서문에 쓸 수 있는지 모르겠군.

    • jarohat 염증
    • ichak 장(간장)
    • yuzaga kelmoq 생기다
    • tashqari 바깥
    • oldindan taxmin 예상
    • fabrika 공장
    • oddiy, tabiiy 평범하다
    • tayyora 비행기
    • manzara 경치
    • yulduz 별

    Qo’shiq ayting.

    Taxminan soat onbir yarimda qo’ng’iroq oldim. Komila ekan. Komila kelyapman va menga guruchni tayorlaib bering deb dedi. Zahoti turib guruchni yuvdim. Shu paytda ular keldilar. Komila, Juhee va Minjung. Menimcha Temur uxlayotgan edi. Nima bo’lsa ham biz tushilikni yaxshi yedik. Tushilikdan keyin men Komila bilan Temurning uyiga bordik. Chunki Jamol bilan O’zbek tili dars bor. Soat 3dan 6gacha O’zbek tilini organdik. Bugun ertakni tarjima qilib bitirdik. Ertakning nomi “Qizil Qalpoqcha” Bizga ham qiyin emas, yaxshi. Darsdan keyin Juhee bilan kitob do’koniga bordik. Kitob do’konida maktab bolar uchun dars kitobini sotib oldik. Va kechiki ovqat tovuq go’shit. Juda mazali. Lekin mening qorin uchun men ozgina yedim. Oxirida biz qoshiq xonasiga bordik. Mening qo’shiq yaxshi emas lekin qiziqarli. ba’zan menga qo’shiq xonasi yaxshi. Bugun shunaqa. KKK

    • zahoti 즉시
    • nima bo’lsa ham 어쨋든
    • ertak 동화
    • bitirmoq / tugatmoq 끝내다

    Qisqa kuni

    Qisqa kuni ekan. Nimaga? Bugun ham men juda kechiki vaqtda turdim. Soat 3da ! Kecha men soat 3da uxladim demak hamma 12 soatda men uxlayotgan edim. Boy ! Menga pushaymon bo’lish kerak. Har extimolga qarshi, bugun ham ozqina ishim bor edi. Darhol ovqat tayorlaish. Bu sayil uchun. Biz salat, sharbat va sovuq kofeni tayorlaib rejaladik. Aslida qizartirilgan tuvuq go’shitni tayorlaib rejaldik lekin tuvuq go’shit bizga juda qimmat. Pishirish uchun joy Temurning uyi. Biz soat 12gacha pishirdik. Qiziqarli va foydarli vaqt chunki birgalikda bor !

    • pushaymon bo’lish 반성
    • har extimolga qarshi 어쨌든
    • darhol 바로
    • sayil 소풍
    • aslida 원래
    • qizartmoq 튀기다
    • birgalikda (다)함께

    Sayil kuni

    Bugun sayil kuni. Biz Hojikentga bordik. Uyerdagacha taxminan 1 Soat kerak. Borganimda mashinaning tashiqari juda chiroyli manzara edi. U manzarada ko’l va tog’lar edi. Men yuzda suvni yaxshi ko’raman. shuning uchun u manzara menga yoqdi. Men keyingi fursatda bormochiman. Xojikentda biz tog’ga chiqdik. O’zgina qiyin lekin juda yaxshi. Tog’, osmon, bulut va shomol… yaxshi odamlar bilan. Bu paytda bizga yomon narsa esa salat. chunki tayorlagan salat achidi. Afsus.

    Kechiki vaqtda biz vino bilan o’tdik. Juhee mast bo’ldi lekin yaxshi vaqt.

    • manzara 풍경
    • ko’l 호수
    • fursat 기회
    • torg’ga chiqmoq 등산하다
    • achimoq (음식이)상하다
    • mast bo’lmoq 취하다

        Menga pushaymon bo’lish kerak

    Ikki kuni xotira daftarini yozmadim. chunki o’tgan kunida men xotira daftarini yozar edim lekin u gaplar ketdim. Bu muammo internetda bor edi. va kecha men o’zgina mast bo’ldim shuning uchun men xotifa daftarini yoza olmadim va yomonroq holatdan bugun soat 2da turdim. Juda uzun uxladim va bitta ovqatni yedim, faqat kechki ovqat. Dangasa bo’ldim. Yomonku ! Men yozgi ta’tilida o’zbek tilini g’ayrat bilan ochish rejalashqdim. Lekin hozir shunday. Menga pushaymon bo’lish kerak ! Ammo Juma kunda uyimga mehmonlar keladilar. Ovqat tayoyorlaish kerak. Band ku!

    • xotira daftari 일기
    • mast bo’lmoq 취하다
    • g’ayrat bilan 열심히
    • pushaymon bo’lish 반성

    Zo’r Uy

    Kecha men juda kechiki soatda uxlaib bo’ldim. kechqurunda? tongda? yo’q. Bugun ertaltalab, soat 7da. Chunki kecha kunduzigacha uxlayotgan edim. Menga kunduzimni tonga almashtirish kerak. Bugun men kunduzida uxlamadim, menimcha bugundan mumkin. Xotira daftarini yozishdan keyin men uxlayman. Xotira daftarini yozishdan keyin…
    Men kunduzida Temur bilan elektron do’kon ko’chasiga bordim. chunki menga yozub mashinasi kerak. Temur esa fotoapparat uchun linza kerak. Koreys tili uchun yozub mashinasi yo’q. Faqat rus tili va ingliz tili bor edi. Bu menga katta muammo yo’q. Lekin hamma yozub mashinasilar menga yoqmadi. Chunki ular hamma menga foydarli emas. Ularda bitta menga ortiqcha katta, va bitta menga ortiqcha qulay emas. Men va Temur ko’p do’konlarga bordik. U ko’chada deyarli hamma do’konlarga borishdan keyin men bittani tanladim. Men hozir qilyapman. Lekin menga yoqmadi. Haligacha men bu bilan moshlamaganman. Men Koreyaning yuzub mashinasini so’ginyapman.
    Kechqurun, Men va Temur Jenyanga yordam berdik. Jenyaga uy ko’chish uchun yangi uyiga yuklarni ko’chish kerak. Biz yangi uyiga yukni ko’chdik. Lekin uning yangi uyi juda juda yaxshi. Albatta menga ko’rgan uylarda eng yaxshi uyi! Uning uyida suv havjasiy, bog’, juda ko’p xona va pianino bor. Men va Temur Jenyani havas qildik. Hammasi yukni ko’chishdan keyin biz kechiki ovqatni yedik. O’rdak goshit ! Qaysar ammo mazali. Hozir juda charchayapman.

    • linza 렌즈
    • yozub mashinasi 타자기
    • ortiqcha 너무
    • ko’chmoq 옮기다
    • yuk 짐
    • bog’ 정원
    • havas qilmoq 부러워하다
    • qaysar 질기다

    Ko’p sotib olgan kun

    Ertalab non uni uchun qurigan nonlarni yo’ndim. Menga qiyin. Yonmonroq holatdan mening boshmaldoqim yaralandi. Ammo Menga ertaga uchun men ko’p ovqat sotib olish kerak. Birinch Minor bozorning yonida men vinolarni sotib oldim. To’rt vino. Va Minor bozorda men meva va sabzavotni sotib oldim. Menga juda oq’ir va issiq. lekin bugun o’zbek tili dars bordigan kun. Jamol bilan oxiri dars bor ekan. Shuning uchun biz darsdan keyin kechiki ovqatni yeish rejalashtirdik. Koreys ovqat “Bulgogi”, “Kimchijun” va hokajo… Biz dars dan keyin Jamol bilan yedik. Menimcha Jamolga koreys ovqat oddiy emas. chunki u ko’p yea olmaydi. lekin qiziqarli vaqt. Yeishdan keyin men yana sotib olish uchun ketdim. Men Korzinka va afrosiyobda qo’ziqorin, shirinliklar va ichkilikni sotilb oldim. Bugun hammasi ishkilik uchun mendan taxminan yetmish ming so’m ketdi. Afsus ammo ertaga uchun ! Yomonroq holatda Ertaga menga ko’priq ovqat kerak.

    • qurimoq 마르다
    • yo’nmoq 갈다
    • yomonroq holatdan 심지어
    • boshmaldoq 엄지손가락
    • bardoq 손가락
    • yaralanmoq 다치다, 상처입다
    • qo’ziqorin 버섯

    Q. 피망을 우즈벡어로 뭐라하지 ? Yaqin kunlarda o’zgina band man

    O’tgan kun yoki ehtimol o’tganroq kunda… uyimda mehmonlar keldi shuning uchun men juda ko’p ovqatni tayyorladim lekin ular kelganilarda hammasi tayyorlamadi. Uyim juda iflos … ammon biz mazali ovqat yedik va ko’p ichiklik ichdik. Yomonroq holatdan mening xatiram ketdi. He~ He~
    U kundaa ertaga Umin va Nawon uyimda keldilar. Bu ulardan birinch ziyorat. Menga ko’p ovqatlarni tayyorlaish kerak. Men juda charchadim ammo bu safarda hamma ovqat tayyorla oldim. Umid, Nawon va men qiziqarli vaqt o’tdik.
    Va Farangis ketadigan kuning kecha… biz tonggacha gaplashib sayr qildik. Biz hamma charchdik ammo juda yaxshi vaqtni o’tdik.
    Va bugun.. Komila va Men soat 8da poyezdda buxoroga boramiz. Sayohat ekan! Biz Buxoroga cho’lga va Samarqandga borib kelish rejalashtiramiz. Sayohatda hamma bizga sog boling.

    • ziyorat 방문
    • bu safar 이번
    • sayohat 여행

    Buxoro, Cho’l va Kimchi

    Yaqin Kunlarda menda ko’p ishim bor edim. Birinch sayohat. Men Buxoro va Samarqandga borib keldim. Hamma sayohat 5 kuni o’tdi. Menga Boxoro va cho’l yoqdi. Chunki Buxoro katta emas ammo tarixiy shahar va Buxoroliklar tinchlikdek. Men Buxoro ko’chasida faqat o’zi yurdim. Yuryotganimda mening yurakim ham tinchlik bo’ldi. Va cho’lda juda qiziqarli. Yuruta va juda katta ko’l. U ko’lda to’lqin bor edi. Mening hamma ko’rqan ko’larda eng katta. Lekin yulduzlarni ko’rmadim chunki oy ortiqcha katta ammo cho’lning tuni chiroyli.
    Ikki ishim Toshkentliklar va Farangis Kimchini va yana ovqatlarni tayyorladik. Bizga ikki kun kerak. Bizga ozgina qiyin ammo qiziqarli. Hamma tayyorlaishdan keyin biz ko’p ichkilikni ichdik. Va endi mening qorinim ozgina yomon… T.T

    Q1. 낙타가 우즈벡어로 뭐지?

    • tarixiy  역사적
    • ko’l  호수
    • to’lqin 파도

    Xoju va charchagan kun

    Kecha Umid “xoju” bilan uyimga keldi shuning uchun biz ko’p ichidik. Bugun mening qorin yomon. Ertalab Yangiavod bozorga bordim ammon hech narsa sotib olmadim. Kocha juda issiq, ko’p odam bor edi va men qorin uchun charchadim. Tushilikdan keyin hamma biz uxladik. Shuning uchun menga bugun juda qisqa bo’ldi. Kechqurun men uyimni tozalaib, kir yuvib va idish-tovoq yuvdim. Ozqina ko’p ishim ammon endi men jonlantiruvchiman. Indinga biz Chorvoqga borish rejalashtirdim. Umid qilyapman !

    •  tozalamoq 청소하다
    •  kir yuvmoq 빨래하다
    •  idish-tovoq yovmoq 설거지하다
    •  jonlantiruvchi 개운한
    •  umid qilmoq 기대하다

    Chorvoqda xafa bo’ldim

    Kecha biz Chorvoqda qolib o’ynadik. Aniqda… Mendan tashqari ular o’ynadik. Chunki men Chorvoqda juda kasal bo’ldim shuning uchun men hech Chorvoqning suvni barmoq bilan tega olmadim. Oldinda Ferganada men ham juda kasal bo’lar edim, U paytda ham meh hardoim yotar edim. Men Chorvoqda ham yotyotgan edim. Men xafa bo’ldim chunki sayilganimda kasal bo’ldim. Yomonroq holatdan Chorvoqda ! Afsus ! Men hozir mening uyimda… endi ozgina yaxshiroq bo’ladi. Nima desa desin sog’liq eng muhim !

    • qilmoq  머무르다
    • o’ynamoq  놀다
    • aniq 정확
    • barmoq bilan tegmoq 만져보다
    • nima desa desin  뭐니뭐니해도

    Yangi Semestgacha Faqat Avgust Bor Ku !

    Bugun Farangins Andijonga ketdi. Va Baxtigul Vokzalda Buxoroga ketdigan chiptani sotib oldi. Ehtimol Baxtigul indinga buxoroga ketadi. Hamma qishloq do’stim indigagach ketadi. Iyulda men hardoim ular bilan o’ynadim shuning uchun men yolq’iizlikdan siqilgan emas va qiziqarli lekin ozgina faqat men uchun vaqtim kam. Kompyter dars uchun, O’zbek tili ochish uchun men hech narsa qilmadim. Yangi semestrgacha faqat bir oy bor. Avqust. Tayyorlayman !

    • Chipta 티켓
    • yolg’izlikdan siqilgan 외로운

    O’zimning kuynim

    Bugun hech va’da yo’q. Soat 12da turib tushilik yedim. Tushilikdan keyin ozgina O’zbek tilini organdim. G’ayrat bilan emas, sekin sekin… ashula bilan. Va internetda kompyter baho haqida surishtirdim. Sababli universitetning kompyter xonasining yaxshiroq bo’lmochiman. Hozir uyerda hamm kompyuter juda eski. U yaxshiroq bo’lishdan keyin yanada ko’p yangi maxsus dars orgata olaman. U dars kino haqida… Bugun sotib olish uchun hamma narsa sanadim. Taxminan USD 1,700… Mening rejamga qaraganda ko’proq… lekin qila olaman ! Kechiki ovqatdan keyin men uyiming atrofida says qildim. Juda yaxshi…

    • va’da 약속
    • gayrat bilan  열심히
    • surishtirmoq 알아보다
    • yanada ko’p 더욱
    • sanamoq 세다

    Q1. 파이팅의 “꼬라쉬”를 어떻게 쓰지? Ko’p ichgan kundan keyin

    Hali mening rejam qaroga kelmadim. Qachondan Ingliz tilini ochish boshilayman ? Gitarani ochishmi? Bir kunida nechi soatda o’zbek tili uchun ochiman… va hokajo. Menga ozgina jadval kerak… Chunki bosh vaqatda men qaysi ishim eng muhim haqida bilmayman. shuning uchun men hozir fikrni to’plamayman. Bugun shunday. Ozgina O’zbek tili ochib, kompyuter dars uchun kitob ochib, internet qildim…. Lekin natijaga erishsam, Buxoro sayohatning kino bitirdim. Men internetda qo’ydim. Albatta ko’pinchi u kinoni ko’rmadi ammo u mening qiziqishm. kkk.

     언제부터 영어 공부를 할지? 기타를 배울지 말지, 하루에 우즈벡어를 얼마나 공부할지의 표현.
     우즈벡어 공부를 조금 하다가, 컴퓨터 서적을 좀 읽다가, 인터넷을 좀 하다가…
     업로딩을 뭐라하지?

    • qaroga kelmoq 확정되다
    • gitara 기타
    • jadal 시간표
    • fikrni to’plamoq 집중하다
    • natija 성과, natijaga erishmoq 성과를 거두다

    Juda issiq

    Bugun juda issiq ekan ammo Koreyaning havo bilan har-xil. Men terlamayotgan edim ammo mening terimni qovurishdek. Toshkentning iliqi taxmina 40 darajadan ko’p. lekin soyadan yurimda yomon emas.  Kunduzda men Komila bilan “Pitagoras xujusiy maktab”ga bordik. Lekin Uyerda hech kim yo’q. Afsus ! Biz samimiy Ingliz tili o’qimochimiz lekin payta qiyin bo’ldi… Biz bizning uyimizning atrofida Kofe “Bon!”ga bordik. Kofe “Bon!’ ning atmosifera juda yaxshi. Chunki katta hovli va shinam xona bor ekan. Men “Bon!”ning xonasida kompyuter kitobni o’qidim.
     하는 것 같다의 표현을 동사를 쓸때 –ish 로 명사로 만들고 dek 을 쓰는 게 가능한건지 모르겠군.

    terlamoq 땀흘리다 / teri 피부 /qovurmoq 굽다 / iliq 온도 / daraja 도(정도)
    xujusiy maktab 학원 / atmosifera 분위기 / hovli 마당 Shamollatgan Kun

    Men iqtisod universitetga borish uchun uyimdan chiqdim. Aziz shamol~ Yaqin kunlarda juda issiq ammo Bugun shamol uchun issiq emas. Sayr qilish uchun yaxshi havo. Mening kayfiyatim yaxshiroq bo’ldi. Shuning uchun men kutub xonadan kelisishganimda uzun kochada piyoda yirdim. Sayr qilsh. men kanalning yonida yurdim. Kanalda ko’pchilik o’ynayotgan edilar. Men suratga oldim. Va to’ngida do’stim bilan sport qildi. Keldignadir kunlarda bugundek bo’ling. Men xohlayman.

    배드민턴을 우즈벡어로 뭐라하지?

    ‘앞으로도’ 의 표현은?

    kanal 운하 / suratga olmoq 사진찍다 Kofe Uy

    Bugun soat 8da turdim ekan. Ertalab O’zbek tili dars bor edi. Men aslida darsdan keyin kutub xonaga borish rejalashtirdim. Lekin iloj yo’q. Chunki sharq uninversitetning kutub xonasi esa yozgi tatilda yopoqlayapti. Afsus. Men do’stim bilan sharq universitetdan chiqdik. Qayerga? Anaqa…. Demak qayg’urishmdan keyin “Coffe House” ga bordik. O’zbekcha “Kofe Uy”. Oldindan taxminga qaraganda kulayroq joy. Sababi o’qish uchun stolning maydoni mos ekan va shovqin yo’q… ‘shovqin yo’q’ dan ko’ra ‘ovoz yo’q’ mosroq deb oyladim. chunki bizdan tashqari hech yana mehmonlar yo’q. Nima bolsa ham… men o’sha joyda o’qidim. Kompyuterning kitob bilan kompyuter qildim. Lekin haligacha yetarsiz chumki Sentyabrgacha vaqtim kam.

     발길을 돌리다는 표현을 어떻게 하지 ?
     노트북을 뭐라하지?
    oldindan taxmin 예상 / sharq 동쪽 / maydon 면적 / mos 적절, 적합 / shovqin 소음 / yetarli 충분히 Davlat Iqtisodiyot Universitet va Kafe Buxoroda

    Temur bilan iqtisodiyot universitetga bordik. Bugun kutub xonada borib o’tiryotmagan edim. Qayerchi? O’sha Kompyuter xonada. KOICA yilabdan oldin Iqtisodiyot Universiteting kompyuter xonani yanagandi. Ammo… hozirgacha juda toza va zamonabbiy offis ekan. Men o’zgina havas qildim. Chunki mening ishlayotgan Diplomatiya universitetda juda eski va kichkina xona bor edi. Anaqa…. muammo yo’q. Atof va shartga qaraganda o’zimning g’ayratim va terim muhiumroq dev o’ynayapman. “O’zingni peshona tering bilan topgan nondan shrini yo’q” ku ! Demak meing universitetda g’ayrat bilan ishlayman. O’sha ishimdan keyin… ehtimol mevasi bor.
    Kafe Buxoroga Temur, Komila bilan bordik. Ovqat yaxshi bo’ldi. Lekin yomon odam bor edi. U yana odamga jahli qilib, so’ng uning boshimni savaladi. Biz hamma paytani ko’rib bizning kayfiyatimzi yomon bo’ldi. Shuning uchun biz o’sha kafadan chiqdik. Lekin kocha esa yaxshi shamol bor edi. Xabarsiz issiq yoz ketyotgan edi…. Yaxshi !

    atrof 환경 / shart 조건 / ~ga jahli qilmoq 화내다 / Xabarsiz 어느새 Ingliz tili o’qimochiman

    Sentyabrdan men kompyuter darsni boshlayman. Menimcha bitta O’zbek tili biladigan talabalarning darsi, boshqa esa Rus tili biladingan talabalarning darsi. Ehtimol men o’zbek biladigan talaba uchun O’zbek tili yarim va Ingliz tili yarim qilaman… va Rus tili biladigan talaba uchun faqat Ingliz tili qilaman. Hech shart yo’q. Lekin hozir men ko’p Ingliz so’zlar unutdim. Shuning uchun men Pitagoras xujusiy maktab”ga bordim. Lekin Avgustda hech Ingliz tili dars yo’q. Afsus !!!! Menga vaqtim yo’q~~!! Men Ingliz tili o’qimochiman !

     ‘(너도) 알다시피’ 라는 표현을 어떻게 하지?
     ‘다른 선택사항이 없다’ ‘어쩔 수 없다’ 라는 표현은 어떻게? Diplomati universitetga borib keldim

    Bugun Diplomacy universitetga borib keldim. Insituteda ikki kishi bilan uchradim. Bir kishi sharq tili fakultetning lider. Men uga kompyuter xona haqida gapirdim. Sentyabrdan o’sha xonani faqat o’zim va o’zimning kompyuter dars uchun qilish haqida gapirdim. Va o’sha xonaning shisha eshik uchun qog’oz, “Bim Projector” uchun ship narsa va bitta stol, stulni talab qildim. U : “Prorektor bilan gaplashish kerak. Kutib turing” deb aytdi. Kompyuter xona haqida bemalol.
    Ikkinchi odam. Abduqodir. U Informatika fakultetida Kompyuter o’qituvchi. Men uga savol so’radim. lekin u menga mehribon emas. Va hamma mening savol hal qilmadi. Taxminan 3-4 kundan keyin u menga qongiroq qilaman deb aytdi.
    Mening uyimga keldi. Uyim juda iflos. lekin men juda charchadim. shuning uchun men Komilaning uyida kechki ovqatni yedim. Rahmat do’stim ! KKK
    talab qilmoq 요청하다

     빔프로젝터를 우즈벡어로 뭐라 하지? Rasmiy xizmatchi bilan uchrash

    Rasmiy xizmatchilar O’zbekistionga keldilar. Chunki ularning seminar muddati. Kechki ovqat ular bilan yedim. Lekin “Tenjin” emas, “Grand” ku! Men “Grand”ga oldin kunida borgan edim. Lekin uyerda yaxshi emas. Qanday bo’lsa ham… men keldim. Mening o’yilishmga qaraganda kamroq KOICA odam bor edi.  Qnaday bo’lsa ham… men otrib gaplashdim. Kechiki ovqatdan so’ng men Jenya bilan Diplomatic Universitetining kompyuter xonasi haqida gaplashdim. Katta muammo yo’q. Mening rejamda faqat kichikina almashtirish kerak. Yaxshi. Keyin.., biz iching uchin boshqa joyga bordik. Doimo Jenya bilan o’ynaganimizda ovqat tekin bo’ldi. Barakalla !

    Rasmiy xizmatchi 공무원
    Seminar 연수
    Muddat 기간
    Tekin 무료 Shamol va Uchrashim

    Turganimda mening bo’yinim yaxshi emas edim. Ovozim ham yaxhi emas edim. Menimcha shamollab qodim. Lekin haligacha jiddy holatim emas. Faqat bo’yim yaxshi emas. Nima bo’lsa ham… Men Komila bilan tushilik uchuin iqsodiyot universitetiga bordim. O’sha joyda Temur bilan tushilik yedim. Kofening nomi esa “Shakespear” ekan. Bizga bilmaydigan joy ammo juda yaxshi. Pizza yaxshi. Atmosfera ham yaxhi. Toza va nozik joy ekan. Tushilikdan so’ng men uyga keldim. Chunki mening qo’ng’iroqim uyga qoyganman. Keyin… men Marguba opa bilan uchrashim uchun UWEDga bordim. Men unga kompyuter xonaning rejasi haqada aytib, so’ng UWEDdan sotib oldigan Narsalar haqida so’radim. Qachon? Qaysi narsa haqida… Marguba menga ertaga yoki indingada javob aytaman deb dedi. Mening oldindan taxmin to’g’ri edi Nima bo’lsa ham…. Yaxshi bo’ling deb endi umid olyapman.

    Bo’yin 목 / Shamollab qolmoq 감기걸리다 / Holat 상황 / atmosfera 분위기 / nozik 세련된 Istirohat kuni

    Umimiy istirohat kuni o’tkazdim. Peshinda men turdim. Turishimdan so’ng men soddalik ovqatni oldim. Odatda bunaqa ovqat esa maza yoki mening zavqim uchun emas, faqat mening bosh qorinim uchun. T.T Xofa bo’ldimi? Hammasi joyda. Aslida mening umrim esa o’zimniki ku! Nima bo’lsa ham… Kechada men dars uchun tayyorish lo’zim. Lekin qiziqarli emas. Menga dars esa mening eng muhum ishim deb men ham bilaman, ammo onda-sonda menga boshqa ishim qiziq. Yomonroq holatdan ba’zan menga hech narsa qiziq emas. Men esa …. Dangasaman. Ha – Ha- Ha-

    * soddalik 간단한 / zavq 즐거움 / aslida 원래 / onda-sonda 종종 Shunchaki darsim haqida…

    Brinch sinfda men juda tez o’rgatdim chunki o’sha sinfning dars mavzu o’zgina kechki. MS Wording ko’p ta’sir haqida orgatdim. Masalan Jadval, tasvirni yasash va hokazo… Doime duchanbada men juda charchar edim. Chunki har yakshanbada men kechki vaqtda uxlay olar edim. Sababli…. Shunchaki ulgurar edim. Faqat dars haqidami? Yo’q. O’zgina dars haqida… men hatto rejam va orzum ulg’urar edim. Lekin aniqsa javob oish iloji yo’q. Faqat ulg’urishim…. Bu esa yaxshi emas. Hozirdan qilishm lo’zim deb o’ylayapman…. Lekin qiyin, qiyinku! KKK
    Nima bo’lsa ham buguning darsda muammo yo’q. Menimcha mening darsimda tinchlik bo’ladi. O’sha haqida juda yaxshi deb o’ylayapman. Bo’pti ammo menga maxsus dars haqida ulg’urishim kerak. Men O’zbekistonda ham bandku! KKK

    Tasvir 도형 Istirohat kuni 2

    Aniq gapirsam Dushanba va Seshanba dan tashqari kunlar mening istirohat kunlar. Chunki o’sha kunlarda darsim yo’q. Lekin yaqin kunlarda men band edim. Sababli esa video yasaish uchun. Sharq tadbir uchun kino. Haligacha tamom bo’lmaydi. Chunki DVD kopiya firma va matbaani topmadim. Bir kunida men bir firmaga borib keldim. Lekin U firma bizga maxsus hujjat olish kerak deb aytdi. U firma biz eas tadbikor deb parvo qilyotgan edi. Afsus! Shuning uchun boshqa ematbaani topish kerak. Men ham tezroq qilish tilyapman lekin menga qiyin. Buyerda Koreya emas ku.
    Nima bo’lsa ham bugun men juda kechki vaqtida turdim. Soat 2da. Turishi

    mdan keyin mening boshim og’ilyapti. Va kechiqurungacha mening ta’bi xira bo’lyotgan edi. Sababli esa… mening hayotimda yoki yaqin kunlarda rejam yo’q uchun. Men xususan uyimda bo’lganimda mening orzu uchun hech foydarli ishm qilmaydim. Men deyarli kompyuter bilan o’tkazaman. Albatta men o’ynamayman, ba’zan men KOICA offisning ishini qilaman va boshqa institutening ishni yordam beraman. Lekin mening orzu uchun…. Haligacha men hech narsa qilmadim. Men kechqurun Cafega bordim. Cafeda men falsafani o’qidim. Ozgina yaxshiroq bo’ldi. Yaqin kunlada men yozishim kerak. Insho qilshi kerak. Mening orzum uchun.
    Tabdir 행사 / matbaa 인쇄소/  tabi xira 기분이 안좋다 / xususan 특별히 / inshi 작문 Yakshaba, Hayit

    Bugun O’zbekistoning bayram. Nomi esa hayit. Ramazon dan bir oy o’tkazdigan kun. Lekin men jim bo’lgan kuni o’tkazdim. Kochada chiroyli chiroqlar bor edilar. Men bugun faqat tunda aylandim kechiki ovqat va choy uchun. Buguning havo yaxshi. Juda sovouq emas. Kuzning havo ekan. Mening yoqdigan havo. Ammo men tanholik bo’ldim. Ehtimol o’sha esa kuzning eng tilsim….

     Tanholik 외루운 / tilsim 매력, 마법 요술

  • [기관활동] 세계경제외교대

    기관명칭세계경제외교대 (한) University of World Econmy and Diplomacy (영) Jahon Iqtisodiyoti va Diplomatiya Universiteti (우) Университет Мировой Экономики и Дипломатии (러)
    설립일1992
    주 소54 Buyuk Ipak Yuli Tashkent 700137
    웹사이트http://www.uwed.uz/

    세계경제대학교에는 국제경제관계(International Economy Relation), 국제관계(International Relation), 국제법(Interanational Law) 세 개의 전공학부가 있다. 전체학생이 1,000 여 명으로 그리 큰 규모의 학교는 아니어서 우리나라로 치면 단과대학과 유사하지만, 우즈벡에 종합대학/단과대학 개념이 없어서 University로 명명하고 있는 듯하다.

    우즈벡 내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국립대학인 것(외국계 학교 제외)과 마찬가지로 세계경제외교대 또한 그와 같은데 특징적인 것은, 정부 외교부에서 관리 지정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본교 상위 10%의 학생은 졸업 후 외교부에 진출하게 된다. 이의 영향 때문인지 학교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규율이 엄격하고, 보수적인 편이다.

    전체 과정은 5학년 까지 있고, 9월부터 1월까지가 1학기 그리고 2월부터 6월초까지가 2학기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5학년 학생들은 인턴쉽 과정이 있기 때문에 한 학기는 교내에서 정규수업을 수강하지 않고 인턴쉽 실습 수행을 한다.

    국제경제관계 (XIM / МЭО)* 한 학년에 약 100여명 * 은행, 회사, 경제, 경영 관련 분야– 졸업생의 약 60%가 대학원에 진학하고 대학원 졸업 후 진로 설정을 하는 편   – 전체 학생의 10% 정도는 외교부에 진출
    국제관계 (XM / МО)* 한 학년에 약 60여명 * 정부 등등의 공공 분야
    국제법 (XX / МП)* 한 학년에 40여명 * 법률가, 변호사 등

    * 등록금 연 5,300,000숨  (2012년)

    본교의 수업은 한국의 대학 수업과 달리 과목들을 선택해서 듣거나 학생 스스로 시간표를 짜서 수강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오히려 한국의 고등학교 과정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그리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이 정해져 있다. 외교대에 입시시험을 치룰 때 우즈벡어 혹은 러시아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루는데, 우즈벡어로 입시를 봐서 들어온 학생들의 수업은 우즈벡어로, 러시아어 그룹의 수업은 모두 러시아어로 진행된다. 각각 그룹의 학생들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

    * 공간개요

    A빌딩국제관계 및 국제법 전공수업 강의동 주요 시험 장소 
    B빌딩국제경제관계 전공수업 강의동 총장실 소재(2층) IT 학부 소재(3층)
    G빌딩언어수업 강의동 한국어교실,코이카 컴퓨터센터 소재
    도서관코이카 설립 한국문화센터 소재

    * 공간사진

    df01198611a5ac21d61c5b8677140475

    ▲ 시계방향으로 오른쪽 위부터 도서관, B빌딩, G빌딩, 기숙사

    기관명칭세계경제외교대 (한) University of World Econmy and Diplomacy (영) Jahon Iqtisodiyoti va Diplomatiya Universiteti (우) Университет Мировой Экономики и Дипломатии (러)
    설립일1992
    주 소54 Buyuk Ipak Yuli Tashkent 700137
    웹사이트http://www.uwed.uz/

    세계경제대학교에는 국제경제관계(International Economy Relation), 국제관계(International Relation), 국제법(Interanational Law) 세 개의 전공학부가 있다. 전체학생이 1,000 여 명으로 그리 큰 규모의 학교는 아니어서 우리나라로 치면 단과대학과 유사하지만, 우즈벡에 종합대학/단과대학 개념이 없어서 University로 명명하고 있는 듯하다.

    우즈벡 내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국립대학인 것(외국계 학교 제외)과 마찬가지로 세계경제외교대 또한 그와 같은데 특징적인 것은, 정부 외교부에서 관리 지정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본교 상위 10%의 학생은 졸업 후 외교부에 진출하게 된다. 이의 영향 때문인지 학교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규율이 엄격하고, 보수적인 편이다.

    전체 과정은 5학년 까지 있고, 9월부터 1월까지가 1학기 그리고 2월부터 6월초까지가 2학기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5학년 학생들은 인턴쉽 과정이 있기 때문에 한 학기는 교내에서 정규수업을 수강하지 않고 인턴쉽 실습 수행을 한다.

    국제경제관계 (XIM / МЭО)* 한 학년에 약 100여명 * 은행, 회사, 경제, 경영 관련 분야– 졸업생의 약 60%가 대학원에 진학하고 대학원 졸업 후 진로 설정을 하는 편   – 전체 학생의 10% 정도는 외교부에 진출
    국제관계 (XM / МО)* 한 학년에 약 60여명 * 정부 등등의 공공 분야
    국제법 (XX / МП)* 한 학년에 40여명 * 법률가, 변호사 등

    * 등록금 연 5,300,000숨  (2012년)

    본교의 수업은 한국의 대학 수업과 달리 과목들을 선택해서 듣거나 학생 스스로 시간표를 짜서 수강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오히려 한국의 고등학교 과정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그리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이 정해져 있다. 외교대에 입시시험을 치룰 때 우즈벡어 혹은 러시아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루는데, 우즈벡어로 입시를 봐서 들어온 학생들의 수업은 우즈벡어로, 러시아어 그룹의 수업은 모두 러시아어로 진행된다. 각각 그룹의 학생들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

    * 공간개요

    A빌딩국제관계 및 국제법 전공수업 강의동 주요 시험 장소 
    B빌딩국제경제관계 전공수업 강의동 총장실 소재(2층) IT 학부 소재(3층)
    G빌딩언어수업 강의동 한국어교실,코이카 컴퓨터센터 소재
    도서관코이카 설립 한국문화센터 소재

    * 공간사진

    df01198611a5ac21d61c5b8677140475

    ▲ 시계방향으로 오른쪽 위부터 도서관, B빌딩, G빌딩, 기숙사

  • [2011.12.25.] 12월 25일

    얼마전에 한 잡일로는

    코이카 2012년 달력을 만드는 일이었다.

    아, 전세계 코이카에 배포되는 그런 건 아니고

    우즈벡 코이카 단원 및 학생들에게 배포될 그런 달력이었다.

    달력의 주제는 코이카 활동이었다.

    입국, 활동, 여행, 개관식, 귀국에 이르는 일련의 활동들.

    한번 그렇게 훑어 세어보니깐, 짧다! 고 생각이 든다.

    더욱이 나는 이제 일년 조금 넘게 남았는데…

    세보면 생활비를 네번만 더 수령하면(;;;;)

    귀국일이 오는 것이었다.

    가끔

    한국에 가면… 을 무엇부터 먼저 해야하지? 를 생각해보는데.

    좀 막막하기도 하고

    뭔가 잔인하다,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암튼 그렇다.

    지금은 부붕실 뜬 기분.

    그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생각했던데로 우즈벡은

    본격 인생궤도에 들어가기 전 약간의 일탈이자 외도 의 성질이 짙은 것 같다

    그래서 온 목적데로 두둥실~ 두둥실 여기저기 나다니다가

    한국 소식을 좀 들으면

    조금 놀랄때가 있다

    뭔가…

    나만 멈춰있는 느낌.

    어쩌지? 어쩌지? 여기 있어도 되나?

    막 이러고…

    헤헷.

    근데 항상 매년 연말마다

    나는 비슷한 물을을 품었던 것도 같다.

    어쩌지? 어쩌지?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라고…

    요새 연말에, 그러면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특히나 성탄절이었는데

    작년, 재작년 성탄절에 뭘 했더라 기억이 나지 않던데

    올해 성탄절에도 나는 아무런 기억을 남기지 않았다

    조금, 암울하군.

  • [2011.12.16.] 마스터플랜이 필요한가?

    어느새 12월도 중순을 넘어서고

    새해 2012년이란 아직 낯익지 않은 숫자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있다.

    타쉬켄트의 곳곳에 연말의 파티분위기를 낸답시고

    산타 장식도 보이고, 트리 장식도 보이고, 여기저기 네온사인들도 달아놨다

    항상 내가 헤깔리던 게

    가을이 지나고 겨울도 지나야 일년이 끝이 아니던가… 하고 착각해버린다는 거지.

    그래서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때까지도 아직 한 해가 지나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은 줄 알았어.

    이제 겨울 시작했는데, 뭐…. 아직 새해되려면 멀었지~ 하고…

    근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과 함께

    한 해는 바뀌어져 버리고

    12월은 여기저기서 다들 좋은 달이라고, 축하해야하는 달이라고 해서

    그냥 두리뭉실 떠다니듯 보내다가

    1월을 맞이하기 일쑤지.

    올해도 뭐 마찬가지일 것 같네.

    몇달 전 부터

    변화, 변화 라는 것을 지겹도록 외치고 다녀서

    이제 그런 말 꺼내기에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고도 하는데

    암튼 하나의 선택은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것의 다른 말이 아니겠어?

    모두 다 얻을 수는 없는 게지 ㅎㅎ

    지난 일년.

    꾸준히 뭔가를 했다는 기억보다는

    이것저것 생활 속에서 또 이것 저것들을 하는데

    이런 잡일, 저런 잡일들이 끼어들어서

    생활을 지배하고는, 휭- 하고 사라지기 일쑤였다지.

    이젠, 내가 주도권을 잡아야겠어!

    이제…. 돌아갈 때를 천천히 생각할 때가 된거지

  • [현지합숙] 현지합숙훈련을 마치며…

    이 글을 쓰는 현재 날짜는 2011년 12월 14일입니다. 제가 현지합숙훈련을 마친 때가 4월말이니 벌써 8개월이 지났네요. 후기를 일찍일찍 쓰려고 했지만, 이것저것 핑계와 제 게으름 때문에 이렇게 늦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입국했을 때 눈이 왔는데, 요 근래에 눈이 그렇게도 많이 오더랍니다. 눈이 와버리니, 와 겨울이구나. 벌써 1년이 되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더 이상 늦추면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 억지로라도 현지합숙훈련 후기들을 올렸습니다. 그 동안 여러모로 많은 일들도 있었고, 저도 조금은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한 것 같네요. 무슨 목적이 있어서 이 후기들을 쓴 것은 아니고, 제 추억을 이렇게나마 보존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누군가가 이 후기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정보습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반반이었습니다.
    암튼 이렇게든, 저렇게든 현지합숙훈련 후기까지 끝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살펴보니 우즈벡 현지합숙 사정이 조금이 달라진 부분도 있고, 조금 오해할 부분도 있겠다 싶어 이렇게 첨언을 합니다.
    무엇이냐면요?

     모든 기수의 합숙훈련이 세계경제외교대에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 저희 62기까지는 대부분이 세계경제외교대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해왔지만 바로 다음 기수는 또 다른 곳에서 했고, 현재 훈련을 받고 있는 그 다다음 기수또한 또 다른 곳에서 현지합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사정상 그리고 사무소의 판단에 따라 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곳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육일정 또한 현지사정상 사무소 판단으로 변경됩니다.

    :: 교육일정이 끝나면 설문지를 받고, 각 교육일정이 어땠는지 사무소 및 코이카와 피드백을 하게 됩니다. 그 평과결과에 따라서 그리고 현지 사정에 따라 교육일정은 수시로 변합니다. 예로 우리 기수에서는 OJT가 1주일이었지만 현재 훈련을 받고 있는 신임기수는 OJT를 2주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등등등.

      이 후기는 제가 겪은 당시 느낌을 살린 것입니다.

    :: 글을 훈련이 끝나고 한참 후인 지금 올렸다해서, 지금까지 겪었던 것을 종합한 결과를 올린게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사정과 입장이 변했다 해서, 그렇게 올리진 않았습니다. 그때 그렇게 보고, 느꼈던 것을 그대로 현재인 것처럼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지합숙훈련을 받던 때에 우와 좋다 라고 느꼈지만, 결국 실체는 별로였던 것들. 나중에 확인된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제가 그 당시 좋다고 느꼈다면 그냥 좋다라고 써 두었다는 것입니다.

    이 후기는 제가 겪은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이 후기는 코이카 및 우즈벡 코이카 사무소의 공식의견과는 상관없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이 점은 다 아시겠죠?

    현지합숙훈련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을까요? 사실 사람마다 다 판이하고, 기수마다 분위기도 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현지합숙훈련 때야말로 현지어를 익혀야 할 때라 생각하고 현지어 학습에 열을 올리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함께 지낼때가 좋을 때다 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이것저것 활동하는 데 신경을 쓰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수도인 타쉬켄트에 있을때야 말로 여기저기 다 가봐야 한다며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다 자기 가치기준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 제가 뭐라뭐라 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우애로운 관계를 맺어두면 향 후 정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란 것. 이것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현지합숙] 각자 부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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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게는 우르겐치부터 가깝게는 사마르칸트까지, 다들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다. 제 시간에 맞춰 택시를 타고 갔고, 시간에 맞춰 공항에 가는 사무실 차량에를 올라탔다. 언제나 이별의 순간은 지금 일어나는 일 같지가 않아서 그 순간에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들 떠났을 때야, 없구나. 이별했구나, 하게 되는 것 같다.
    타쉬켄트에 사는 단원들의 짐들을 바쁘게 날라주고, 저녁을 먹고, 내가 이제부터 살아야 할 ‘내 집’ 에를 왔다. 아직 혼자는 아니었다. 사마르칸트에 가는 성현이가 차 시간에 맞지 않아 타쉬켄트에서 하루 더 머무르기로 했다. 정리되지 않은 집에는 앉을 곳도 마땅치가 않아서 침대에 걸터앉고 보니,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 그리고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그냥 앉아서 우두커니 있을 뿐이었다. 전까지는 정말 빡빡한 일정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기숙사 방 안에 혼자 앉아있다가도 금새 다른 동기단원이 내 방을 들락날락해서 가만히 있을 겨를이 없었다. 나 또한 별 할 일이 없을 때면 다른 동기단원의 방을 들락날락하기 일쑤였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속에서 합숙훈련을 받던 우리는, 나름 하나의 공동체 식구가 된 것이었구나.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에게 익숙하게 지내 왔던 것이구나. 싶었다.
    날이 길어졌다지만, 창 밖이 어두워질 때가 다 됐다. 창문 너머 또 다른 아파트가 나를 마주하고 있고, 가로등불이 켜진 거리에는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았다. 지금 있는 이 공간이 나의 움터일진데, 왜 이리도 허전할까. 뭔가 방 문 하나만 열면 사람들이 “왜 이제 왔어, 기다리고 있었잖아.” 라고 말할 것만 같았다.

    익숙해지겠지.

    내 속 텅 빈 공간을 우즈벡의 그 ‘어떤 것들’ 이 채워주겠지.
    그 ‘어떤 것들’을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것이
    2년 동안의 내 임무일테지.
    그리고 나도 우즈벡의 누군가들에게 무언가를 채워줘야 하는 거겠지.

    하고, 주문을 외우듯 잠들었다.

  • [현지합숙] 현지합숙훈련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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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식. 모든 훈련과정을 종료하고 제 활동지역으로 활동기관으로 파견되기 전 마지막 공식활동이다. 이제껏 배웠던 현지어와 함께하는 일정의 발표시간을 갖고, 지금껏 지내면서 찍었던 사진 및 영상을 모아 지금까지 이렇게 지냈다고 보여주기도 하는 행사다. 수료식이 다가올때쯤에는 정말 다들 바빴다. 각자 부임지로 파견되면 언제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방단원의 경우에는 필요한 생필품들을 미리 다 사둬야했고, 각자에게 부여된 발표준비도 해야했고 또 조금밖에 안 남은 시간 조금이나마 못 다한 이야기 하자고 옹기종기 모임의 꽃을 피우기도 해야 했으니. 거기다가 수료식에 조금이나마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지 않겠냐는 아이디어도 나와서 그것도 준비하느라 말이다.
    나는 수료식데 상영할 영상 편집을 맡았는데, 저녁시간에 짬짬이 하려니까 매번 새벽에 자기 일쑤였다. 또 퍼포먼스 준비까지 하지, 여기저기 모임 자리에도 가지 하느라 나중에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낮 쉬는시간마다 쓰러져 잘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런 바쁜 준비기간을 거치고 수료식이 시작했다. 수료식은 기본적으로 수료증을 받고, 각 현지어 클래스별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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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증을 받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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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벡 전통 노래를 부르는 중

    우즈벡어 A반은 각각 주제에 맞게 현지어 발표를 하고, 우즈벡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주제는 우즈벡 시장, 우즈벡의 독특한 문화, 우즈벡 음식, 소통 등에 관한 것이었다. 각각 외워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현지어에 그리 능숙하지 못해서 드문드문 참고하면서 대본을 읽었다. 그리고 우즈벡 노래를 부를 때는 현지어 선생님께 선물받은 스카프와 모자를 쓰고 하기도 했다.
    우즈벡어 B반은 “인연”이라는 주제로 간단한 영상을 만들었다. 꽁트 비슷한 것으로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불구하고 우즈벡어 자막까지 함께 제작해서 만들어냈다. 러시아어반은 각각 주제에 맞는 발표와 러시아어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활동했던 사진과 영상을 소스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했다. 제작하면서 계속 반복해서 보긴 했지만, 스크린에 틀어진 영상을 보다보니, 그래 그 때 그랬었어, 재밌었어 하는 기억들 때문에 가슴이 잠시 뭉클해지기도 했다. 정말 짧은 기간 두 달이었는데, 정말 많은 시간과 많은 사건들이 있었던 기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 지금까지 연습했던 퍼포먼스와 노래를 불렀다. 퍼포먼스는 손과 발을 맞부딪치며 박자를 맞추고 노래를 함께 하는 것이었다. 노래는 김동률의 “시작”이었다. 우리 기수의 국내합숙훈련때도 김동률의 “시작” 노래를 함께 불렀었다. 그때 이 노래를 부를 때 아 이제 수료식이 끝나면 곧 한국과 안녕이겠구나. 함께 훈련받던 동기들이 다들 세계 각국을 뻗어나가겠구나 하면서 설레임과 동시에 뭉클해지더니, 현지합숙훈련때는 설레임보다는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았다. 다들 가족처럼 함께했던 동기들 이제 언제 모두 다 모일 수 있을까. 각각 파견지에서 현지 기관에서 잘 활동해야 할 텐데. 하면서… 서로 아쉬운 마음에 카메라 버튼을 연달아 눌렀다.

  • [현지합숙] 여가시간엔 무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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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현지합숙기간에 여가시간에 그리 많지만은 않았다. 매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현지어 수업시간이 잡혀있었고, 현지어 수업시간이 끝나면 또 외부활동들이 있었다. 갖가지 교육 및 탐방 등등이 끝나면 바로 6시. 식사당번일 때면 서둘리 장을 보고, 저녁을 지어야했고 이것저것 치우고 나면 금새 8시였다. 점점 여름이 가까워진다지만 날은 아직 짧았고, 8시 쯤이면 이미 밖은 새까맸다. 숙제가 있는 날은 조금이나마 노력한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니 공책을 펴긴 펴야했고, 발표준비같은 것도 해야했고, 수료식이 얼마 안 남을 즈음에는 간단한 공연같은 거라도 보여줘야 겠다 싶었다. 암튼 이렇도록 빡빡한 나날들이었지만 그래도 짬짬이 시간은 남았다. 정말 가끔 주말에 남는 시간이 조금 있었고, 가끔 한가로운 밤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아는 곳은 없었고, 뭘 할 수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니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 스포츠

    세계경제외교대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는데 약 5만숨정도를 주면 10번 정도를 이용할 수 있었다. 우즈벡 수영장을 한번 이용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덜컥 등록해봤는데, 역시나 소문대로 시설은 좋았지만 깊었다. 깊다는 것은 수심이 깊다는 것으로… 수영장의 제일 얕은 곳은 깊이가 약 3미터, 제일 깊은 곳은 무려 5미터 가량 됐다. 수영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과 함께 벽 쪽 근처에서 수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물은 깨끗했고, 샤워실도 웬만큼 갖추어져 있었다. 문제는 한 달에 그 10번을 다 이용했어야 했는데, 너무 일정이 빡빡할 즈음이기도 했고, 심한 감기가 드는 바람에 2번밖에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 수영 외에도 학교 각종 시설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이 있다. 간단한 조깅을 할 수도 있고, 배드민턴 채가 있으나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다. 남녀노소 다들 좋아하는 배드민턴이어서 내기 운동도 몇 번 했다.

    * 버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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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기수에는 현지 학생과 버디라는 이름으로 서로 묶여서 같이 만나는 기회들이 있었다. 단원 한명 대, 현지 학생 두명 정도가 같이 묶였는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 받을 것들이 꽤 있었다. 간단하게 무언가를 사야할 적에 아니면 좀 산책이라도 다니고 싶을 때 등등의 경우에 버디학생들과 만나서 여기저기 다니곤 했다. 주로 시간이 비는 주말에 만나서 같이 식사도 하고, 새로운 곳도 다니고 더러 뭔가 부족한 것들이 있으면 이것저것 사기도 하고 말이다.

     * 시장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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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 타쉬켄트는 달리 눈요기 할 곳이 없는데, 그나마 가장 재밌는 곳은 다양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시장들이었다. 우리들도 매일 식사를 만들어 먹어야 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식재료를 싸게 사고자 각종 시장들로 나다녔다. 한국 물품 가게들이 많은 가스삐탈리 시장부터 좀 큰 맘먹고 어떨 때는 꾸일륙으로, 어떨 때는 아부사히로, 가까운 빠르겐트 시장까지. 시장은 조그만 시장까지 합치면 가도가도 끝이 없을 정도였다. 겉보기에는 다들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돌아다녀보면 조금씩 특색이 눈에 띄기도 하고, 시장마다 물품 가격도 조금씩 차이나 물건값 깎는 재미로, 한번씩 다녀왔다고 도장찍는 재미로 차비가 들더라도 여기저기 나다니곤 했다.
    * 그 외

    기숙사안에서는 게 중에 한 단원은 양기아바드에서 사온 고양이를 키우기도 했다. 원래로 치면 현지합숙기간이라 보기에 안 좋은 경우라 사무소 눈치, 다른 선배단원 눈치보면서 몰래몰래 키우는 게 나름 별미 아닌 별미(?)였던 것도 같다. 그리고 정 할 일이 없으면 서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꽃을 피웠다. 다들 모여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요즘에 누가 좀 안 좋아 보이더라 등등부터 해서 좀 나가면 서로 인생고민까지 들어주는 시간들. 또 그냥 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으니깐 오늘은 맥주, 오늘은 꼬냑, 오늘은 와인, 오늘은 보드카… ;;;; 와 함께하곤 했다. 일부 단원은 태어나서 코이카 오기 전까지 먹은 술보다 현지합숙기간에 먹은 술이 많다고 소탈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그 만큼 우리들이 우애로웠다고나 할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