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7.1.] 빠르다 6월, 더 빠르다 주말

    이번 주말은 유독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역시나 일요일 늦게 일어나서 오후내내 사무소 있다가 저녁은 공항에 나가는 것을 훌쩍 훌러버렸는데

    그래도 토요일은 방전된 건전지 인형마냥,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도… 유독 짧게 느껴지는 것은 –

    매 주말마다 하던 산책을 안해서 그런 것 같다.

    주말, 저녁식사 후에… 속이 더부룩 하기도 하고, 갑갑증도 일고 그래서

    음악을 들으며 한시간 가량은 꼭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그랬는데

    이번 주말에는 – 그 시간없이 휭- 비는 시간에 텔레비전 보다가 지나버리니

    유독 여유없는 짧은 주말로 놓쳐버린 것만 같은 느낌.

    다음 주말에는 산책을 좀 시도해야지!

    그러고보니, 지금 일기를 쓰는 날짜가 7월로 넘어갔다.

    생각해보니, 6월도 참 빨랐다.

    가기 전에는, 어치파 돈이나 벌로 간 것.

    시간아 빨리 흘러라 –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쑹쑹- 하고 가는 양을 보니

    아…안돼….  라는 신음이 절로 나오는 구나.

    얼마전에 –

    네 인생의 시간들에게 갖추는 예의라고 생각하고 지금 너의 시간들을 여유껏 즐겨, 라고 이야기 한 적 있었는데

    그러면 – 지금의 내게는 뭐라고 말을 건네야 할까.

    까짓것, 그냥 버텨?!  ㅋㅋㅋㅋ

    하지만 – 종종 말했듯 – 아직 버텨 라는 말이 나올, 그런 시기도 – 내 심신도 괜찮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역시 해피엔딩?! ㅋㅋㅋ

    PS : 사진은 그냥 옛날것 뒤지다가…. 한 7개월 전쯤 사진인가, 싶다. 사진엔 아무 의미 없음 ;;;

  • [2013.6.30.] 조금 바쁨

    20130630

    흑흑 ㅠ

    우즈벡으로 떠나기 전, 100만원 짜리 렌즈를 구입하고 왔건만 –

    사진찍을 시간이 없다는 슬픈 나날들 ㅠ

    (올릴 만한 근황 사진을 찾아보았으나, 찍은게 없어… 결국 못찾고… 집 엘리베이터에서 찍은 셀카라도 ㅋㅋㅋ )

    이미 집에 갈 때는

    해가 진 밤이고

    그나마 주말에 시간이 있다지만-

    주말, 조금 방전된 것 처럼… 있다보면 어디 나갈 생각이 잘 안난다.

    사실, 주말을 온전히 주말로 보내는 날들이 그리 많지도 않고 –

    최근에는 사무소 자산을 보내는 것으로 조금 고비들이 있었고

    분기말 분기 초라 조금 밀린 것들이 있기도 하다-

    사안들도 꽤 있고..

    단원으로 있을 때 –

    관리요원들은 단원들 사이에 소통업무가 주겠구나 싶었는데 –

    관계문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꽤 관건이겠구나 싶었는데

    두달간 해보니…

    소통보다는 – 행정업무가 훨씬 비중도 크고 많은 것 같다.

    관계 문제를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같은 엔 투더 젤! 은… 단원이랑 사이가 다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단원들과 관계 문제 때문에 골치아플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 ㅋㅋㅋㅋㅋ

    사실 쟁점이 될만한 상황이 별로 없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여지가 별로 없다.

    그냥 맡은 바 하고, 아닌 거 안 하면 그만.

    그런데 행정처리는 시간이 꽤 오래걸린다.

    그것은 거지같은 전자결재 때문이라지.

    그래서 문서 하나 올릴때마다 간단한 거라도 한두시간은 훌쩍, 어떨때는 반나절이 쓍~ 하고 지나가버린다.

    뭐 이건 해결책이 없으니..

    우선 이번에 냈던 자산신청이나 잘 되서, 내 업무용 컴퓨터나 좀 갈아치웠으면 좋겠당 –

  • [2013.6.16.] 곶

    20130616

      아침은 지나친지 오래였을 것이다. 지금이 몇 시쯤일까? 초조해지고 싶지 않아서 시계를 보지 않고 그저 누워있었다. 수직으로 있던 몸이 수평이 되었을만큼 뒹굴고 나서,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주말인데, 무어라도 해야지.   오래 자면, 이상하게 더 일어나기가 힘이 들다. 약간의 두통도 있고, 멍하니 텔리비전을 보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12시, 점심을 해야한다. 아침 겸 점심이니, 대충 간단하게 해결을 하고 나서- 다시 텔레비전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멍하니 쉬는 느낌을 갖기 위해선 텔리비전만한 것이 없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다들 주말에는 텔리비전과 함께 하는구나, 생각했다. 이것도 어느새 내 습관이 하나가 될 것 같은데, 그래선 안되지.   이것저것 뭘 해야하나 싶어서, 컴퓨터 앞에 섰는데 – 페이스북, 홈페이지, 네이버를 한번씩 들어가고 나니 – 더 –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싶어서 – 예전 사진만 한번씩 넘겨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반복하는 습관, 좋지 않아, 영화를 한 편 보고 싶긴 했는데, 중간에 저녁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저녁밥도 해먹어야 하는데, 허기진 마음에 몰아치듯 뭔가 입에 넣을 것을 준비하는 것은 꽤 짜증스러운 일이지.   미리 저녁거리를 준비해놓고, 여유롭게 남은 여유시간을 즐기는 게 좋겠어. 라면서 – 감자, 당근 등이 있길래 – 카레를 미리 해둬야겠다 싶었다. 여유를 가지고 하니, 서두르지도 않고 – 뭔가 재료들이 지글지글 잘들 익었다. 풍겨오는 마늘향도 좋고…   막 이런 일상의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과 함께 비가 쏴아 – 하고 쏟아진다.   우즈벡은 여름에 거의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날씨인데 이런 소나기는 정말 흔치 않은 일이었다.   하늘을 보니 구름들이 어지럽긴 하지만, 저쪽 편부터는 푸르른 것이 비가 그리 오래갈것 같지는 않다.   이 순간을 즐겨야지.   틀어두었던 텔레비전이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나오지를 않아 텔레비전에 컴퓨터를 출력해두고, 생각의 여름을 크게 틀어버렸다.   비올 때 – 생각의 여름 만한 게 없다…   그 중 1집을 정말 지독히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2집이 더 가슴 시리게 마음을 통,통 울리는구나.   설레기까지 하는 잠깐의 소나기 이야기.   지금은 창가에 빗방울들만 맺혔고 다시 해가 들었다.   그래도 음악은 계속되고 있다 –

  • [2013.6.12.] 지난 이야기

    오늘 내가 예전에 일했던 곳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업무조건이 훠어어어~얼씬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EX직장이란 코이카 단원을 오기 전에 일년정도 일했던 공연기획사를 말하는 것인데, 회사라고 하기에 너무 작아서- 사실 복리후생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에 다름없었으니깐. 대표 외의 인력을 그리 장기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없는 곳이어서 저임금으로 젊은 인력을 몇 두는 것으로 족하는 곳이었지.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내가 거기서 일했던 일년동안 휴가란 것을 간적이 있었나? 라는 물음이 들었다. 어? 이제보니 없네, 라는 답변. 그때 장기공연이 하나 끝나고 나서, 내일은 나오지 마. 라고 바로 전날에 언급되서 하루 쉰적은 있었지만. 주어진 휴가날을 내가 계획해서 쓴 적이라고는 없었다. 사실 내일은 나오지 마. 라고 했을 때도 일요일에 풀타임으로 일해서 그런 것이니 휴가라고 보기는 사실상 무리가 있지. 그리 보면 그저 일년을 휴가 한 번 간적없이 거기를 다녔었구나, 버텼었구나- 라고 풋- 하고 되내여본다. 사실 들어갈때부터 내가 그쪽 일에 전망을 가지고 한 것도 아니었고, 오래다닐 생각도 없었고 – 적당히 끝맺음 지을 날들을 기다리긴 했었지.

    뭐, 그러다가- 여름에 예비군 훈련을 간다고 뻥치고 지산락페스티발을 풀타임으로 간적이 있기도 했지. 그때가 얼마나 달콤했던지. 사실 엄청난 고습폭염 속의 공연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을 요구했던 페스티발이긴 했지만- 지산에서 보내는 시간, 시간이 귀하기도 귀했다. 그리고 군중들이 한뜻으로 모여 어떤 열광으로 치닫아 갈때 찌릿찌릿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지 않은가.

    “지금, 여기서 뭔가 큰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라는 것.

    그런 어떤 찌릿찌릿함 속에 다들 소리를 지르고, 소리를 지르던 목구멍 깊숙히에선 각자 다른 소망들을 맺어놓았겠지. 그때 나는 아마도, 다 때려치워버려!!! 라는 소망을 맺어놓았던 것도 같다. 내 앞에서 노래해주는 이는 내 소망을 위한 무당으로, 같이 소리지르고 있는 치들은 나에게 동의를 해주는 지지자들로 간주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

    만화 “20세기 소년” 에서 겐지가 학교 방송국을 점령하고 락음악을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없던 평소와 같았듯이

    공연은 끝나버리고 –

    나는 그 다음날 기획사 사무소에서 하루종일 눈치를 보며 졸았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었느냐고 ?!

    그렇지 않지. 그 일탈을 기억하고 있는 내가 남아있지 않은가.

    우즈벡에서 관리요원으로 일한 지 꽤 된것 같은데

    이제 2달이 채 되지 않았다.

    아직, 일탈을 꿈꿀만큼 나는 지치지도 않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전의 일했던 곳들이 너무 후졌어서 그런가?!) 노동환경이 갠춘하다.

    일하는 기간이 최대 딱 1년 11개월인 것도 마음에 든다.

    계속 이렇게 일해야한다는 어떤 의무감도 없고,

    언제 기회를 봐서 그만두지, 라는 고민을 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암튼, 전보다 나은 편.

    힘들어져도 – 나는

    지난 날 그랬듯이 – 일탈을 기대하면서 버틸 수 있어.

  • [2013.6.10.] 덥네

    20130610

    오늘 타슈켄트는 42도.

    이제 그냥 걸어다니면 땀이 나기 시작하는 날씨가 되었다.

    그런데, 습도가 높지 않아서 한국보다는 땀이 덜 난다.

    그늘을 잘만 찾아다니면 오히려 한국의 여름보다 훨씬 깔끔한 날씨.

    햇빛이 따갑긴 따갑지만 –

    오늘은 일요일.

    역시나 오늘도 오전부터 일이 터져주어서-

    사무소도 가고, 공항에도 가고… 집에 오니 어느덧 밤 10시가 넘어있었다.

    텔리비전을 트니… KBS 월드에서 1박 2일을 한다.

    난 평소에 텔리비전도 예능도 거의 전혀 보지 않는데 –

    요새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란 생각 때문에

    그냥 틀어두었던 텔레비전에 눈이 가게 되는 것 같다.

    결국, 1박 2일 다 봤음.

    아직까지 ….

    바튀달린 의자가 오면, 뭔가 생산적 활동을 해야겠다 – 하면서 다 미루고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집주인이 늦게 처리를 해주시네…

    흠.,

    그래도 일요일인 오늘 했던 조금 뿌듯한 일은

    점심, 저녁을 모두 집에서 라면이 아닌 것들로 해결하였다는 것.

    점심은 대충 고양이밥이랑 비스무레한 걸로. 저녁은 비빔국수로 해치워냈다.

    뭐, 특별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주말이 훌쩍 지나버리고

    이렇게 월요일은 온다.     PS : 1촌 공개 사진첩인 대용으로 일기를 쓸 때마다 근래 사진을 올리곤 하는데…. 이제 단체사진들만 있어 ㅠ

  • [2013.6.8.] 동방고

    20130608

    타슈켄트에는 동방대학교, 동방고등학교 라는 데가 있다.

    이른바 동양어문학에 전문화 되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여기 기관에서는 한국어학과, 일본어학과, 중국어학과 등등이 있는 것.

    신기하게 우즈벡에는 한국어 전공학부를 가진 학교가 꽤 있다.

    동방고, 니자미 사범대 그리고 사마르칸트 국립외대.

    우리나라에 독어독문이 있는 것처럼

    아예 한국어국문이 있는 학교들.

    한국에는 우즈벡어문학과가 없는데…

    우즈벡에는 한국어국문이 있는 것은 –

    이런게 국력의 차이라는 걸까?!

    아무튼 이렇게 한국어학과가 있는 곳이

    아무래도 전공학부 학생들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정말 잘 아는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고

    웬만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어 골든벨, 한국어 백일장 등등의 행사에서 해당 전공 학생들이 싹쓸이를 하며…

    코이카 한국어 단원이 최소 2명에서 많게는 4명까지 배치되는 기관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동방대 산하의 동방고등학교 기관방문을 갔다.

    여기는 동방고는 코이카 단원이 파견된 바가 없는 기관인데… 이번에 신규단원을 파견하기에 적합한지 탐방조사 및 면담을 하러 간 것.

    보통 코이카 교사가 없는 곳은

    자체적으로 한국어 수업을 한다고 해도 – 수업의 질도 낮고, 학생들 실력도 엉망인 경우가 많은데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수업일 경우가 많아서)

    동방대학교 산하의 동방고등학교라 그런지 여긴, 사뭇달랐다.

    현지인 교사들이 한국어를 꽤 하고 – 코이카 유치를 위한 – 열정도 대단했다.

    그냥 기관 조사 겸 해서 간 것이었는데

    언제 준비들을 했는지 시 낭송에, 노래 춤 공연에, 발표수업에, 김밥 만들어서 주고 —-

    (코이카 및 한국인 교사도 없는 기관에)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꽤 하니…

    우와 – 할 수밖에 ㅋ

    단순히 코이카가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우즈벡 사람들의 열정을 볼때면

    뭐라 할까

    조금, 고마운 마음이 든다 –

    내가 잘 아는 언어를 관심갖고, 배우려고 노력해줘서 고마워

    이런 마음 ?!

    이건 일종의 애국심에서 비롯된 걸까?

    앗!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에 불과한 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3.6.5.] 음, 그냥

    20130605

    어제 콧물을 질질질 흘리는게 알러지 때문인지 알았건만…  전조 증상이었다.

    아침부터 몸이 찌뿌등하고, 목이 뭔가 콱! 막히는 느낌.

    씻고다니- 약간의 두통도, 음….

    쇳 !

    감기다.

    지난주는 장염증상으로 – 계속 배앓이를 했는데

    이번에는 감기냐….

    암튼, 그래서 그런지 오늘 힘이 좀 없었다 –

    그래서 계속 문서를 올려야 하는게 있는데 – 속력을 못내고 –

    역시 오늘도, 오늘의 할 일은 내일로 미루는 것.

    이것저것 잡일들을 처리하다가 – 보면 어느새 시간은 가있고 … ㅋ

    오늘도 특별한 것 없이 평탄하게 지나가려 하는데  –

    소장님이 이번에 새로 산 컴퓨터를 보더니만.

    왜 모니터가 삼성게 아니고, 엘지꺼냐고 묻는다.

    원래 견적을 받을때는 삼성 23인치 짜리였는데 업체쪽에서 삼성에 일시품절이라고 해서

    그러면 같은 크기의 엘지 모니터를 사라고 해서 맞춰온건데…

    그 얘기를 하니깐.

    다시 삼성걸로 바꿔오라고 해. 하고 팽 돌아서는 밉상짓을 시전하셨다.

    아니, 제품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닐포장까지 싹 뜯고 쓰던 것을… 거기다가 업체에서 사전에 양해까지 구한 것을 내가 OK 한 건데

    그것을 어떻게 바꾸냐…

    뭐 제품 사양이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엘지것이 오히려 성능이 좋은지도 모르는 것을.

    그래서

    그냥 쌩까기로 했다.

    이번건은 뭐 안된다고 했다고 그냥 우기면 되겠지만

    걱정은…

    앞으로도 이 비슷한 경우들이 쭉- 이어지겠지, 하는 것.

    그 밉상짓은 DJ는 술렁술렁 잘 넘길 수 있을 것인지,

    과연 ?!!!!!!!!

  • [2013.6.4.] 사마르칸트 다녀옴

    20130604

    처음으로 Afrosiyob 을 타봤다.

    우와!

    지지난 여름 타슈켄트-부하라 간 한여름 지옥침대칸의 기억을 무색케 하는 첨단 시설 !

    선로가 일자로 반듯한 편이 아닌지라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할 적이 가끔 있지만

    약 150 킬로 정도 되는 속력으로 쌩쌩 두시간 조금 넘어서 사마르칸트를 도착해준다.

    중간에 서지도 않고, 기내식까지 나온다 !

    어떤 시설은 한국 KTX 보다 나은데, 할 정도…

    돈만 있으면, 우즈벡도 나쁘지 않아, 할 적이 가끔 있단 말이지.

    사마르칸트는 사마르칸트 외대 행사 때문에 온 것이었다.

    당일치기이긴 하지만, 이른바 첫 출장.

    여긴 2년 전에, 똑같은 행사 취지로 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사마르칸트 외대 한국어학과 10주년 행사.

    10주년인지라 코이카 지원도 받아서 한 현장사업.

    그때, GH1 으로 첫 행사촬영이라는 것을 했었지.

    그리고 2년 후, 12주년 행사에 오게됐다.

    행사진행이나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

    10주년 행사와 대조가 되다 보니깐,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잘 안되면…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에 맞춰서 춤만 추는 것은… 좀 아니잖아?! ㅋ

    뭐 그래도 – 어차피 외부기관 초청도 적게했고 원칙적으로 따지고 보면 – 내부행사로 한 것이니깐

    기관 외부인인 내가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건 아니지 .

    소장님이 오려다가 나만 통역하나 끼고 오는 바람에

    이것저것, 현지 기관 사람들 인사들을 받아야 했다.

    소장이랑 같이 안오니깐, 이런 것은 참 귀찮구만 –

    하면서… 보는 눈들도 있으니… 그냥 행사 내내 점잖게 앉아만 있었다.

    뭐 이렇게든, 저렇게든…

    행사는 끝나고…

    이제 기관에서 활동하는 코이카 단원들과 얘기를 좀 나누었다.

    나는 그냥 편한 마음으로 짐 나를것 있으면 조금 날라주고 그냥 씨익- 농이나 던지고 있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 내가 사마르칸트 담당이라서 그런지…

    기관 이곳저곳 탐방을 시켜주고는- 또 –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얘기를 –

    또 (이게 본 목적?!) 기관 활동에 이것저것 어려움이 많다는 말씀들을 –

    하,하,하

    예전과는 달라졌구나 – 입장이라는 게 …

    라는 생각을 좀 했다.

  • [2013.5.30.] PPSS

    20130530

    내가 RSS 로 즐겨보는 언론

    시사인, 위키트리, 블로터닷넷, 슬로우뉴스 그리고 PPSS

    PPSS !

    PPSS !

    요새 PPSS 중이다 ㅠㅠㅠ

    언제나 내 삶과 함께 해오긴 했으나

    우즈벡 와서는 유독 더 그랬고  – 요새 좀 더 심해진 듯 …

    그래서 오늘, 저녁을 무려… 굶었다 ㅠㅠㅠ

    약도 이것저것 되는대로 먹어보고 있고 !

    신경성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아직, 일상리듬을 찾지 못했다는 생각을 좀 한다.

    왜냐면 내 남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사실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지만서도)

    초반에는 적응을 해야하니깐 –

    하면서 … 사무소 쪽에 거의 올인을 하고 있는데 –

    뭔가, 지친다 – 라는 느낌은 없는데 –

    올인하는 내 생활의 반기가… PPSS로 나타나는 지도 모르겠다 ㅋㅋ

    암튼, 요새 일상의 여유가 사라진지라

    연락들도 – 잘 못하고 산다  –

    뭐가 와도…. 앗, 잠깐 좀 있다 해야지. 하고… 깜박깜박 잊어먹어 미뤄지고

    연락해야지 – 하고 생각은 줄곧 하고 있으면서도 …

    조금 더 여유를 찾았을 때…

    라며… 미루게 되고…

    암튼 요새 그렇다.

    하지만 적응중의 버퍼링이 – 약 80% 정도 된 것 같다.

    앞으로 반달 정도 있으면

    정기적인 일상의 여유를 누리는 라이프를 찾을 듯….도?! ㅋㅋㅋ

    과연???? ㅋㅋㅋㅋ

  • [2013.5.19.] I’m On Round

    20130519

    좋은 아침이야 점심을 먹자

    아침.

    오늘도 시작이로구나.

    뭐 괜찮은 기분.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나름 부지런해진 것 같은 느낌을 만끽하며

    조금 빠른 발걸음을 옮긴다.. (왜냐면 아침햇살 따갑다 ㅠ)

    아직(?) 하루가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오늘 하루도 어느샌가- 휙! 가버리겠지.

    하면서 15분을 정도를 걸어본다.

    가을 겨울 봄 여름

    보컬 목소리가 나기 전에 전화를 받는다.

    가끔 뭔가 아쉬워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받기도 한다.

    거의 단원들 전화이고, 뭐 대부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  나쁘지 않다.

    하지만 밤에 오는 전화는 받기전에 뭘까?!! 하고 불길해진다.

    한밤에 단원전화를 두번가량 받았는데 두번 다 희소식이 아니었다.

    벙어리 여가수

    건강검진 기간은 빡세다.

    아침 8시까지 사무소 집합이어서, 무려 아침 6시 반에는 일어나야 하는 것.

    오전 내내 무거운 돈가방을 들고 병원 곳곳을 다니다보면 어느새 체력의 2/3 는 고갈되는 것 같다.

    저녁시간 쯤 되면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매번 어떤 약속 혹은 초청이 이어지고

    수면시간 확보를 걱정하면서 집으로 빠른 걸음을 옮기곤 한다.

    집에 휘휘적적 가다보면, 아 오늘도 시장갈 시간은 없었군 하고 조금은 씁쓸해 하기도 …

    괜찮을까

    건강검진의 마지막 날,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오전은 PPSS 와 함께 끙끙 앓았는데

    밤에는 귀국하시는 분들이 두 건, 오시는 분들이 한 무리.

    이리저리 정신없이 새로 오신 분들을 맞고, 짐을 나르고 그러고 집에오니 새벽 1시.

    내일은 토요일이라지만, 신규협력의사 소풍을 따라가야만 한다…

    가기 싫다~ 라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더라 하더니만…

    기어코 소풍가는 차량 안에서 코피가 주루룩 – 났다.

    모두의 동정심을 확보하는 데 성공 ㅠ

    새로와

    집에서 라면을 먹고 나서 잠깐 앉아있는데

    문뜩, 아… 밥먹고 나서 내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우! 하지만 뭔가 생산적 활동을 하기에는 아직 의지 게이지가 차지 않았고

    그냥 간단하게 가방을 매고 목적없이 걷기로 했다.

    결국은 마트로 향하는 걸음이 되고 말았지만 –

    밤 거리,

    음악을 들으면서- 쏘다니는 기분이- 좋다.

    PS :  가수를 맞추어보시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