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유독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역시나 일요일 늦게 일어나서 오후내내 사무소 있다가 저녁은 공항에 나가는 것을 훌쩍 훌러버렸는데
그래도 토요일은 방전된 건전지 인형마냥,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도… 유독 짧게 느껴지는 것은 –
매 주말마다 하던 산책을 안해서 그런 것 같다.
주말, 저녁식사 후에… 속이 더부룩 하기도 하고, 갑갑증도 일고 그래서
음악을 들으며 한시간 가량은 꼭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그랬는데
이번 주말에는 – 그 시간없이 휭- 비는 시간에 텔레비전 보다가 지나버리니
유독 여유없는 짧은 주말로 놓쳐버린 것만 같은 느낌.
다음 주말에는 산책을 좀 시도해야지!
그러고보니, 지금 일기를 쓰는 날짜가 7월로 넘어갔다.
생각해보니, 6월도 참 빨랐다.
가기 전에는, 어치파 돈이나 벌로 간 것.
시간아 빨리 흘러라 –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쑹쑹- 하고 가는 양을 보니
아…안돼…. 라는 신음이 절로 나오는 구나.
얼마전에 –
네 인생의 시간들에게 갖추는 예의라고 생각하고 지금 너의 시간들을 여유껏 즐겨, 라고 이야기 한 적 있었는데
그러면 – 지금의 내게는 뭐라고 말을 건네야 할까.
까짓것, 그냥 버텨?! ㅋㅋㅋㅋ
하지만 – 종종 말했듯 – 아직 버텨 라는 말이 나올, 그런 시기도 – 내 심신도 괜찮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역시 해피엔딩?! ㅋㅋㅋ
PS : 사진은 그냥 옛날것 뒤지다가…. 한 7개월 전쯤 사진인가, 싶다. 사진엔 아무 의미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