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1.29.] 음악, 책, 미술

    2014년 연초에 들은 앨범은 라디오헤드 8집 The King of Limbs.

    가장 대중적이라는 7집 In rainbows 는 아무리 들어봐도 – 잘 들을 수가 없던데

    8집을 들어보니 이건 또 나름의 매력으로 끌리는 구석이 있어 – 듣게 되었다…

    2013년 연말 즈음에 음악이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듣게 된 음악이라 반갑다…. 2013년에 푹 빠졌던 앨범이 그리 많은 것 같지도 않구나…

    가장 최근으로 생각나는 것이 가을에 들었던 Cat Power 네.

    Dj’s Music 2013년편을 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도 2권까지 읽었다.

    오늘 3권을 가져온다는 것이, 또 깜빡잊고 가져오질 않았구나…

    책 분량이 꽤나 두터워서 금방 읽을 수 있을 까 했는데 의외로 책장이 빨리 빨리 넘어간다.

    근래에 진중권의 숭고와 시뮬라카르르나는 미학 동영상 강의를 다 들었다. (약 14강짜리)

    철학 강의를 노력해서 듣는 편이긴 한데..

    미학쪽은 특히나… 예술을 감상하는 태도를 배우게 되니… 더 흥미로운 것 같다.

    지금껏 피카소 이후 현대미술.

    특히나 앤디워홀의 팝아트 같은 것들을 도대체 어떤 태도로 바라보아야 하나… 나 스스로는 난제였는데

    그 궁금증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었다.

    앤디워홀의 팝아트는

    미술품 자체에 가격을 매기는 미술과, 그것이 몸담고 있는 자본주의 체계를 조롱하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좀 빗나간 생각이었고… 어쨌든… 그런 미술에 오기까지 여러 맥락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직접 미술세계들을 접하면서 어떤 감흥을 느낄 수 있는지… 알 고 싶어진다.

    미학 강의는 더 남은게 있는데 – 시간이 날 때마다 챙겨보기로 한다…

    요새—- 지겹다 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거나, 입 밖으로 터져나오진 않더라도

    머리속에 맴맴거리기 일쑤인데…

    내가 찾으려했던 소박한 탈출구들…. 음악, 책, 미술….은 위와 같았다…..

    조금 더 깊이, 꾸준히…를 소망해본다

  • [2014.1.23.] 몸이 안좋은 나날

    오전에 정말- 극악의 컨티션을 보이다가 오후가 되면 그나마 살만하닥-잘 때는 열이 팍팍 나고-이제 막 깨었을때가 최악의 컨티션인

    상태가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상태가 안좋은 오전 시간에는 모든 의욕이 없어지고 –

    모든 회의와 번민에 휩쌓인다

    우선 몸을 회복하자는 최우선의 미션을

    돌파해야한다.

  • [2013.12.30.] –

    우울한 연말이다

    거의 모든 연말이 그래왔던 것처럼

  • [2013.12.17.] 빨리 정리 좀 하자

    왔다갔다리 하긴 하지만

    요새 평균적으로 기분이 좋질 않아 –

    정리되지않고 남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어서 그런 듯.

    목요일에는 사마르칸트로 필드트립(수학여행 같은 것?!) 가야하는데

    그 전까지 밀렸던 것 정리 좀 하고

    사마르칸트에서 산책 좀 하고 그러면

    조금 나아지려나.

    사마르칸트만, 대략 4번째? 5번째인가 그렇다-

    새로움은 없겠지만

    곳곳에 묻어있는 기억들을 건져올릴수 있겠지.

  • [2013.12.16.] 보통의 일요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FULL로 업무로 채워졌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아리랑 요양원 봉사활동

    봉사활동 끝나고는 신규단원이 상담요청을 하여서, 관련 이야기를 좀 들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봉사활동은… 내가 아리랑 요양원만 세번정도 갔는데

    그 세번중에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의 반응을 제일 못 끌어낸 경우가 된 것 같다.

    그래도 나빴다는 것은, 아니고 비교를 하자면 그렇다는 것.

    그래도 할 수 있는 한에선 – 최선을 다해주었다면, 그것으로 된거지, 뭐 ^^

    상담요청은…

    계속 신규단원들 사이에 갈등징후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왔었는데

    이번에 직접 듣게 된 것이었다.

    달리, 누가 잘못했고- 누가 이상하고 그런 것 보다는

    개성이 강한 성격의 사람들이 낯선 곳에서 함께 지내다보니 나타나는 문제점이 아닌가 싶다.

    어느 기수던지 갈등은 있는 법.

    다만 그 갈등을, 서로 해결하고자 하는 각자의 의지만 있으면

    그것은 원만한 곡선 굴곡이 되어- 추억거리가 될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관계에 관한 노력을 포기하게 되는 게 문제… 이번 기수가 아직 그 단계까진 아닌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는게 문제.

    음… 어쨌든 – 그렇게 – 하루를 업무시간으로 보내고 나니..

    원래 일요일에 사무소에 가야… 업무처리 경과(?) 상 맞는데…

    정말정말 나가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다.

    그냥 나오는 KBS 월드… 왕가네 식구들 막 이러것 보고 ㅋㅋㅋㅋ

    암튼, 생산적인 활동은 전혀 없이….

    그냥 빈둥빈둥…. 시간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일요일을 보냈다.

    나의 대부분의 일요일이 그러해왔지 ㅋ

  • [2013.12.13.] 요새 나 까칠해

    뭔가 조금 여유로워 졌구나 –

    한 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

    신규적응훈련이 본 궤도에 오르는가 싶더니만-

    복잡다나한 문제들과 함께, 여러 일정들이 쏟아지고 있고

    현장사업 승인요청 및 정산또한 몰아치고 있다.

    오늘까지 현장사업 3건 승인요청하고

    지금 2건 정산하고 있고…  내일 1건 더 정산 시작해야하고…

    한 3일 연속 11시에서 12시 사이 정도에 사무소를 나서는데

    총총 별을 박아 둔 하늘에

    후아- 하고 입김이 한숨처럼 나온다..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모습은 또 왜이렇게 푸석한지…

    이렇게 계속 지내면 정말 급속도로 폭삭! 늙을꺼야.

    낮에도 괜시리 까칠해져서

    이런저런일에 괜히 신경이 거슬리고, 좀 날카롭게 반응하게 되고-

    나쁘게 생각하게 되고…. 좀 까칠해졌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또

    신규단원 봉사활동을 가야하네…. 흙!

  • [2013.12.8.] 캐롤이 들려오네

    오늘 우즈벡 송년의 밤이라고 하여

    밥과 각종 상품을 미끼로 한인들을 불러모으고 장기자랑을 하는 송년회가 있는데 –

    (내가 너무 나쁜식으로 말했나?!) 착하게 말하면 우즈벡 내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 친목 도모를 위한 송년회가 있는데

    장기자랑은 뭐 그냥 그랬지만

    인상깊었던 것은

    어린애들 공연이랑, 성당 합창단 공연.

    어린애들 공연을 보는데

    하는 양이 어설퍼도 손동작, 발동작 딴짓하는 애들까지 귀여워보이면서

    음…. 나도 언젠가 저런 애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하는 생각이 났다.

    헉, 내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라면서 – 음, 뭔가 나도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원하는가 보다- 라면서

    이것이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화’ 인가 보다 했다.

    성당합창단 공연에선

    후반부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데

    연말의 뭉클뭉클한 느낌.

    연말의 뭉클뭉클한 느낌은….

    마냥 신나지가 않고-

    항시- 찡한 느낌을 나게 하는지.

    찡하다 – 연말 느낌.

    영화를 한편 보고 싶다.

  • [2013.12.4.] 조금 나아짐

    고비들을 조금 넘기고 – 헐떡거리면서 하던 것을

    선택하면서 하는 시즌에 도래하였다- 우와~~~

    이 정도만 되도 – 그래도 살만하구나 –

    겨울이 되어서 그런지 매일 알람을 들었다가 꺼버리고 겨우겨우 집밖으로 기어나오는 날들이 반복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요새 우즈벡, 겨울

    춥지가 않아서 – 이 정도로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구나 – 하는 시즌이라 다행이다.

    언제나 겨울에 –

    “이 겨울 언제 끝나려나…” 하면서 입김을 송송 날리곤 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조금 불운한 소식은

    집 노트북이 정전으로 인해 꺼진 후—

    다시 켜지지 않고 있다. 이런 시팍 !!!

    메인보드의  VGA 부분을 수리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인데 – 우즈벡이라 여의치가 않고…

    또 천운을 바라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집에가면 그것부터 켜보고 있다.

    하지만 웅웅 거리기만 하는 못난 노트북 같으니…

    이걸 또 언제 한국으로 보내고

    다시 받고 하나 – ㅠ-ㅠ

  • [2013.12.2.] 12월 오다

    12월 왔네.

    연말이라 그런지 마음이 좀 뒤숭숭해졌다

    끝을 바라보기엔 아직 일렀는데도

    끝나면- 뭐뭐부터 해야지 하는

    너무 일러버린 생각을 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내가 선택과 집중을 잘 못했던 것 같아 –

    조금 반성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 미디액트 다닐때

    장편 시나리오 쓰기 같이 배우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수업이 끝나고도 같이 시나리오 쓰기 스터디도 조금 하고 그랬다.

    물론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그 중 한명이 언젠가 무슨 단편을 찍어서 어디 출품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네이버에 한번 이름을 쳐보니

    네이버 인물정보에 사진이랑 이름도 뜨고, 청룡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수상했다고 해설도 뜨네-

    우왕 ㅜㅜㅜㅜ

    상대적 박탈감?! ㅋㅋㅋㅋ

    이것도 좀 해보려고 하고

    저것도 좀 해보려고 하고

    불안불안하게 그러는 것 보다

    차라리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한 가자민 해야 하는 것인가?!

    아직까지 그래본 적이 없어본 것 같아서

    조금 반성도 되기도 한다.

  • [2013.11.29.] 나른한

    어제 1시쯤 잤고, 약 8시쯤 일어났다.

    오늘은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날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왜이리 피곤하기만 하고, 나른한지 말이다.

    이것 조금 하다가

    저것 조금 하다가

    딴청도 부리고… 이거 내가 지금 이래도 되는건가 초조해도 하고

    그래도 피곤, 저래도 피곤

    힘없이 하루를 보냈다.

    뭔가가 계속 쌓여온 느낌.

    그래도 퇴근후에는

    요새 나를 매니저 역할을 해주는 ㅋㅋㅋㅋㅋ  동료의 케어로 ㅋㅋㅋ

    조금 정신을 차렸다할까.

    뭐 이렇게 힘없는 하루는 있는거지.

    계속 이러면 좀 문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