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9.12.] 싸이월드 일기

    오늘 일어나기가 정말 싫었다…
    그러나 미리 사둔 12:22 분 서울행 열차…

    겨우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바로 김제로 향했다. 매형이 김제까지 태워다 주었는데… 김제까지 가는 그 짧은 도중에도 차를 세워 토하고 말았다. 아침을 먹는게 아니였는데…ㅠㅠ

    그래두 한번 토하니깐 몸이 약간은 괜찮아 진 듯, 기차를 타는데 역시 입석인지라 눈치작전, 철판 작전을 총 동원하여 내가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아 헤매였다.

    약간의 틈새를 비집은 통로 가에 쭈구려 앉기에 성공! 몸도 안좋은 지라 거기서 고개를 푸욱~ 숙이고 서울까지 약 4시간을 버텨내었다. 허리와 목이 상당히 아프다.

    그리고 학숙에 왔는데…. 추석연휴라고 밥도 안주고 전기도 안통한다.
    그냥 몸도 피곤한지라 그냥 자버렸다. 7시쯤부터 잔게 11시 반정도에 다시 깨었다.

    숙제 좀 하는척 하다가… 다시 자야겠다… 내일 일도 있고 하니..^^

  • [2003.9.11.] 싸이월드 일기

    추석 당일이라고 해봐야…별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였다…

    매형네가 저녁때쯤 오셔서,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후…. 별 일 이 없어 한가해 졌다.

    난 내일 올라가는지라, 오늘 밤이 마지막 부안의 밤이 될게다. 그냥 이렇게 보내기가 아쉬워서 또, 친구들을 불러냈다.

    우선 집에서 나와 터미널쪽으로 가보았는데… 언제나 그렇듯 수협 앞에선 마을잔치 비슷한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제 10시가 다되가기 때문에 곧 군청까지의 촛불행진이 시작될 무렵이다. 그런데 사거리를 가득 메운 전경들… 이렇게 많은것 처음 봤다..집회에 모인수보다 훨씬 많은 수였다.

    민족 대 명절이라고 하는 추석날인데…

    친구들이 모여주었고… 그런데 이 범상치 않은 분위기에 다들 놀래었다. 여기에 있어보자고 해서 나와 재갑인 사람들 무리속에 끼었고 현민이와 기범인 먼저 술집을 잡아두고 있겠다고 하며 그냥 갔다.

    보통때같으면 군청 주위에 전경들이 늘어섰을 텐데… 오늘은 수협앞 사거리 부터 에워싸 거의 10발자국도 못움직이게 해 두었다. 사거리 쪽으로 사람들이 나오자 전경들은 더 밀착하여 거의 가두는 식이 되었다. 인도까지 막아두어 거의 한사람도 못 통과하게끔…

    몇몇 사람들이 웃통을 벗고 전경들 앞으로 뛰쳐나가는 등의 행동을 했지만 지도부 자체에서 그런 것들을 적극 막았다. 전경들 숫자고 너무 많은데다가 평화적으로 집회를 이끌어나가면서 우리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 지도부 방침이였나 보다.

    추석 당일까지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지는 생각도 못했다…
    집회는 평화적으로 끝났지만… 부안 군내에서 저렇게 에워싸고 있는 전경들과 악에 받힌 소리를 내는 군민들… 너무나 아쉬운 모습이다. 각 가정집이나 상가나 할것없이 ‘핵은 죽음’ 의 노란 깃발을 달고 있는데 닭장차들은 무심하게 열을 지어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

    어찌 될련진…. 어찌 될련지……휴~~~ -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집회가 끝나고 친구들과 합류…

    1차. 술독에 빠진날 … 정말 안주는 최악이였다…
    2차. 감자탕 집
    3차. 매창공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조금 기억에 남는 것은 부안 핵 이야기 쬐끔..그리고 거의가 대학생활에서 연애 이야기 등등인 것이지…

    마지막 공원에서의 부끄러워 했던 기억이 남는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너의 동아리서 공부하는게 도대체 뭐냐… 해서 어영부영 얘기가 나오다가…’사회주의’ 도 나왔고 ‘마르크스’도 나왔고 하는데 친구들이 너무 이상적인 사회만은 염원하는 꼭 종교같다고 말했다. 막 나한테 질문공세를 하는데…. 그리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공부좀 해 놓을껄……ㅜㅜ

  • [2003.9.9.] 싸이월드 일기

    오늘 여성과 문학을 처음 들었다..

    들어가봤는데..사람수가 무지 적다…한 18명 되나..그래서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하는 등의 수업방식이 되었다.
    약간 긴장되고 이야기할때 마다 쑥쓰러웠지만 매우 괜찮은 수업이였다.^^

    그 수업을 듣자마자 서울역으로 가서..귀향열차를 탔다.화장실 바로 맞은편 구석에 자리를 잘 잡아서 계속 자면서 올 수 있었다. 그대신 목과 허리가 무척 땡긴다..ㅜㅜ

    전주에 우선 도착해서..버스를 타고 다시 부안으로 가는데…익숙한 광경들을 볼 수 있었다. 내 고등학교와 주의의 약간의 상가들.. 거의 변한게 없었다. 저기는 뭐 하던곳 저긴 또 뭐하던곳..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그리 오래된것도 아닌데…참 많은 시간이 지나갔던 것 처럼 느껴진다. 그만큼…내가 변화했고, 내가 이제 대학이란 공간의 문화에 아주 익숙해 져 버렸기 때문인 것 같다..

    부안에 도착해서…그냥 집에 들어가기가 그래서 기범이를 불러냈다.
    크크…역시 그놈은 한가한지라…금방 나왔다. 우린 약간의 술을 사가지고 공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둘만이 술마시면서 이야기한 적이 없었는데…기범이와의 대화공간속에서 참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기범이..교대에 가서 요즘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타인에 의존하는 삶에 앞서 이제는 자신의 주체성 있는 삶을 계속 추구하고 변하도록 끊임없이 수행할 거라고 거듭 강조하였는데 약간의 감동(?)이 일었다.

    갑자기 자기 인생에 대한 회의와 목표설정을 다시 돌아보아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우울해 했었다고 한다. 이제야 사춘기가 오는 것만 같다고 한다..

    나도…동감이라고 하면서 기범일 응원(?)해 주었다.

    자신의 삶…자신의 삶이기에 나는 주체성 있게 살아야 할 것이다.
    내 주체성만이 내 삶의 의미를 찾아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것임에…난 그걸 생이 끝날때까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2003.9.8.] 싸이월드 일기

    월요일…

    추석 연휴가 끼어있는 월요일이였기에…마음이 가뿐~^^

    열심히 수업을 듣고… 유학사상은 역시나 휴강이였다…,ㅡㅡ;
    그리고 동양사상입문이 기대했던 것보단…재미가 있어서 다행이였다..

    2학기 수업은 거의다 들을만 한 수업들이라 넘넘 좋다~호호호

    월요일 오후가 되려할 쯤~~ 주연텔 집들이 for 03 이 기획되고 있었다…헐헐..오늘은 고모댁에 갔다 올려고 했었는데..

    결국…난 좀 늦게 참가하기로 함..

    고모댁을 갔는대…고모부 얼굴밖에 못봤다…^^;;
    그리고 ‘집들이 for 03’ 에 참가…. 고기와 함께… 병따진 술병들..허허 내 이럴줄 알았지..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술을 마시고 그러는데.. 금철이가 필받았는지 소주까지 마다하지 않는 저력을 나타냈다. ^^

    그리고 밤이 점점 깊어지는 시쯤에서 강동기 선배랑 현준형 지원형이 나타나셨다….

    동기선배(?:어감이 이상하다…)는 초면이였는데…상당히 취해서 오셨다.. 그래도 취한김에 막 이야기를 하시는데. 굉장히 좋은 분 같다. 주연이의 예고대로 똑똑하시고 암튼…좋은 사람을 또 만난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2학기 세미나때 함께 하신다고 한것 같으니…우훗~

    그렇게 술자리가 점점 깊어지는 시점에서…현준형이 왔음에…술의 강요가 시작되었다. 동기형은 막 마시고… 난 내일을 생각해서.. 컨트롤을 막 했다. 이에 주연이만 현준형의 술잔을 피할 수가 없었지..
    헐헐 주연아~ 바람막이가 되져서 그때 정말 고마웠다…^^

    그렇게 또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새벽 1시쯤이 되서야 주연텔을 떳다.. 금철인 그대로 뻗어서 거기서 자게 냅두고…

    나와 올튼은 올튼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또 거기서의 올튼과의 수다…그래서 결국 새벽 4시쯤에 잤나보다…허허허

  • [2003.9.7.] 싸이월드 일기

    오늘도 역시 알바하는 날…

    어제 그래도 새벽 1시가 넘어 잠에 들었기에…오늘 아침 일찍 일어날려니 죽겠더라…귀 속에 맴도는 ‘좀만 더 누웠다가~’ 의 괴성을 뿌리치고 인났다. 일어났는데 왜 이렇게 또 뒷골이 땡기는지… 목이 아픈것은 아침을 절정으로 해서 조금씩 나아갔는데 하루종일 아팠다…ㅜㅜ

    오늘도 어제와 같은 일거리의 나날…

    근데..어제보다 실수를 더 많이 했다… 더욱이 사장님이 있을때만 해서…따가운 눈초리를 가슴에 박고야 말았다…ㅠㅠ

    그리고 오늘 요리사 형(이름이 기억인 안난다…-_-) 이 03학번인걸 알아냈다… 나이로 따저셔는 97학번인데…ㅎㅎㅎ ^^;;; 한번 졸업하고 다른 학교를 다시 다니는 거란다…아아~ 저 공부에 대한 열정~ 매일 매일 수업을 4시까지 듣고…평일 알바 6시부터 12시까지…주말알바 나와같은 풀타임을 뛰다니…그래서…가게가 한가할때마다 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는 거였구나… 대단하다고 생각 되었다..

    나도 저렇게 되야지~~~

    는 아니지만….^^;;; 저의 의지 하나는 본받을만 할게다..

    알바하면서 가장 괴로운거는….손님들이 몇번이나 거듭 시켜대는것을 한번만 먹어봤으면 하는거다..ㅋㄷㅋㄷ 오늘은 특히 배가 고파 죽는줄 알았다…^^ 언제 한번 평일날 손님으로 가봐야짓…(좀 비싸긴 한데?!)

    이제 곧 있음 추석인데…아직 차편조차 못구했다…ㅠㅠ 3일만 집에 있다 다시 와야는데…그것조차 못하는게 아닌가…

    내일 차편을 좀 알아봐야겠다…^^

  • [2003.9.6.] 싸이월드 일기

    오늘 Aree 서 알바 첫날..

    올튼장에서 잤기에…늦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어제 너무 늦게 자서… 몸이 상당히 걱정됬으나…예상보다 괜찮았다. ㅎㅎ 올튼의 묘약 덕분인가?!

    내가 가니..나에게 바톤터치를 할 분이 상세하게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알려주었다. 청소하고, 창고서 여러가지 준비할 것등…그러나 내 주 일은 써빙이였다.

    오전중에는 2형님들과 2이모님들(?)과 함께 일하고 오후부터는 추가병력(?) 세사람이 와서 써빙을 하는 식으로 했다.

    오전중에는 그리 바쁘지 않았다..정말 널럴하다..TV 보면서 마늘이나 까고 있으면 된다. ㅋㅋ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돈으로 싸인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뿌듯했다..ㅋㄷㅋㄷ 그리고 거기서 점심을 주는데 갈비에다가 감자탕을 줘서…정말~~~~~~~ 기뻣다..쿄쿄쿄

    그리고…오후… 오후가 되니 정말 바빠졌다… 특히 6시부터 8시까지는 쉴틈이 하나 없다.. 고기집이다 보니… 써빙할 것도 많고 ‘마늘 더주라’ ‘쌈장 더주라’ ‘김치 더주라’ 등등이 내가 가만히 서있는것을 방해하였다…ㅡㅡ;

    몇시간을 그리 하다보니…좀 익숙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불판 갈기는 역시 고난이도이다…ㅡㅡ; 그리고 실수도 조금(?) 했는데…그때마다 손님들의 날카로운 눈빛이 제일 괴롭다..ㅠㅠ

    그렇게 알바를 끝내고…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굉장히 피곤하기도 하였으나…보람차기도 하였다.

    처음 해보는 정기적 알바…(이제껏 당일치기만 해왔으니..)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았고…나름대로 재미도 있다.

    거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또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약간은 즐겁고 행복(?) 했다… 요리사님들과 친해지면… 이것저것 알려달라고 졸라봐야지…쿄쿄쿄 그리고 같이 서빙하는 사람들은 또 같은 학교들이라 괜시리 친근감이 이는것이다…

    후후…좋은 추억을 남길 일터가 되길~~~~~

  • [2003.9.4.] 싸이월드 일기

    오늘…국문학과 전공 수업인 ‘소설창작연습’ 을 처음 들어갔다..

    약간은 예상대로(?) 굉장히 빡쎄다… 매 수업시간마다 레폿이 있고, 또한 특별 레폿있고 중간 기말 레폿이 있고….ㅜㅜ 거의 다 합치면..약 15개 정도가 될 것 같단다… 그것도 분량이 상당히~ 많은 것들로만..

    국문학과 전공 심화 수업이라…거의가 국문학과 학생들이였고 3-4학년이 주류였다. 03학번은 오직 나 하나. 고정욱 교수의 말대로 스파르타식의 참여 수업이 될것 같은데… 학점에 대한 두려움에 앞서… 즐거운 스파르타로 고대된다…ㅎㅎㅎ ^^;;

    오늘은 드디어 개강파티…^^
    6시 반쯤부터 동아리 총회가 시작되었다.

    2학기 사업에 대한 수많은 계획들이 거론되었는데… 고것도 상당히 빡쎄겠다..으읔 (*.-) 그래도 이것도 역시 즐거운 고단함으로 기대된다..ㅎㅎㅎ

    총회가 끝나고…역시나 연이어 지는 술자리…

    1차 로스2000
    2차 킹앤 퀸
    3차 동아리 분식
    4차 곰돌이 분식

    까지…. 그런데 낼 아침 10시부터 알바를 하기 때문에 난… 상당히 컨트롤을 했다..그런데도 힘들더라..피곤한데다가 술에다가..보통의 평범한 술자리였다..

    4차에 영문과 짱 박지성형을 처음(?) 봤는데… 지환형과 이야기 하는걸 듣다가..아아~ 지환형의 인맥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랐다. 그들 이야기 속에서 약간 떠올려 지는 문제들도 있었다.

    그러나……..몸이 너무 피곤해서…올튼과 나는 듣다 지쳐… 곧 올튼장으로 향했다…

    이렇게 또 하루….또 하루…가 지나갔다…

  • [2003.9.4.] 싸이월드 일기

    오늘…오랜만에(?) 승호에게 연락이 왔다.

    ㅋㅋㅋ 내가 지금껏 많이 뻇으니..오늘은 만나줘야지..

    7시쯤 만나서 왕돈까스에서 밥을 먹고(왕 돈까스는 싸서 좋아 ^0^)

    곧 학교 쪽으로 향했다..울 학교가 보고 싶단다…이상한녀석..-_-

    동방서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늘 우연히(?) SUBS 방송제가 하기 때문에… 이적이 온다고 해서..거기 공연장을 갔다…ㅋㅋ 이적을 봤다… 멋있고..노래도 잘 부르더라~^^

    몇달 전…좀 오래된 듯 싶다 한 시쯤에 본 승호…그놈..변한게 없다..
    특별한 이야기는 기억이 잘 안난다…

    단지…사람과의 재회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
    기억될 수 있는…기억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는 자체가 즐거운 요소라고 생각 되어졌다..^^

  • [2003.9.3.] 싸이월드 일기

    개강 한지 며칠도 지났고 해서(?) 오랜만에 03 기모임이 계획되어졌다…^^ 형수는 의심스러운(?) 일정으로 참가를 못했긴 했지만… 올튼.금철.주연 그리고 나는 역시 막걸리로 결의되었다..ㅎㅎㅎ ‘얼’ 에 갔다… 약간 우울하고 슬픈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그의 리듬을 타는 듯 했다… 분위기에 이끌린 침묵속에 오가는 이야기들… 서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쑥쓰러운지라…고민에 대해서 ‘단어’ 로만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올튼은 ‘동아리’ 라고 이야기 했다. 주연은 ‘나’ ‘인생’ 이라고 이야기 했다. 금철은 ‘가족’ 이라고 이야기 했다. 난….’꿈’ ‘관계’ 라고 이야기 했다. 나는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이야기 속에서… 오가는 우리의 조그마한 이야기들 속에서…갑자가 침울해졌다. 여러 복잡한 심경과 주변 상황과 등등 여러가지가 그날 떠올랐던 것 같다.. 다른 사람 앞에서 내가 그렇게 침울한 기색을 보인것은 근래에 처음이였던것 같다… 애들에게 약간(?)은 미안해졌다… 그리고 청룡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는 결국 집에 못가고(?) 금철장에 올튼과 나 금철이가 향했다… 금철은 전에도 좀 마셨는지…취한 기색을 보였지만…그리 취하지 않은것 같다고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약간은 가학적인 모습으로 연민을 떠올리려 한것은 왜일까…? ^^ 금철장에서…금철인 먼저 선잠을 자고… 올튼과 나는 라디오를 들으며…새벽 4시까지인가… 수다를 떨었다…후후~ 내가 자꾸 말시켰다…잠안와서..-_- 그렇게 또 지나가 버린 하루… 매일 매일이 완성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한…내가 내 자신에게조차 부끄럽고….또한 연민이 드는 것 같다… 아무튼….9월 3일은….평범한 일상이면서… 하루하루 무의식에 파고드는 의미있는 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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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9.2.] 싸이월드 일기

    어제 새벽쯔음에..화물연대 파업이 서울대에서 하니…거기에 참가하기 위해..아침 8시 반까지 동방에 집결하기로 했건만..어제 역시나(?) 늦게 잠들고..모닝콜을 7시로 맞추어 놓고 알람까지 해노았으나..내가 일어난 시각은..대략 10시였다…ㅠㅠ 그때..내가 얼마나 한심하게 느껴지었는지..내 귀는 왜 모닝콜만 그렇게 못들을까…

    암튼…12시 수업도 있었기에 서둘리 학교로 향했다.

    수업…동서자연관과 생활철학.. 나름대로 괜찮은 수업일거라 예상되어젔다.. 그런데..발표 수업 위주인데…두번이나 손을 들었건만, 가위바위보에 지는 바람에 거부당했다…ㅜㅜ 그런것도 있고.. 주연이가 말한 여성문학 이 굉장히 끌렸다. 시험을 안본다는데다가 문학쪽으로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동서자연관~’ 은 없애고 여성문학학 을 넣었다..

    약간의 공강시간에… 도서관에서 비비적 거리다가… 심리학 개론 수업을 들으로 수선관으로 향했다. 심리학 개론 수업은 예상대로(?) 약간 지루할듯 하다…으읔~

    수업을 모두 마치고 나오는데…금철이의 ‘바람난 가족’ 봐요~ 하는 의견이 동방내에서 수렴되어 7시쯤에 만나서 그러기로 하였다. 그 중에 시간이 남아서 우경누나 안나누나랑 대학로를 배회하다가… 내가 주말알바 구할수 있음 할려고 한다고 하니…누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씨네유 골목에 있는 Aree 라는 곳을 첫 대상으로 찾아갔는데…거기 주인님(?)이 의외로 날 상냥하게 채용할 뜻을 비추었다. 근데 이상한 것은 내 학교 이야기와 과 이야기를 자꾸 웃으시면서 물어보시더라…그런데 알고보니…그것이 기선이네 대학로에 있다는 가게였다…허허허허허허허…^^;;;;;;;;;;;;;

    그래도…주말 알바로 아침 10시 부터 밤 10시까지 알바를 하기로 했다.. 오전 시급 2500 오후 시급 3000 으로…그정도면 적당하긴 한데..후후 학기중에 내 시간이 많이 없어진다는게 약간 부담스러워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바람난 가족’ 보기…
    영화는…음… 독특하게 괜찮았다…라는 감상평..
    그런 영화를 볼때마다 느껴지는게 성이란 세계는 우리 세계의 제 3세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현실을 생각하다가 약간의 상상력을 보태면 낯부끄러워진다…ㅋㅋㅋ

    현실적 고통을 성이란 출구를 통해 분출해내려고만 하는 주인공들, 성의 쾌락과 그에 수반되어져야 하는 사랑의 일시적 한계의 딜레마 속에서 주인공들이 사회속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이..약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결말부의 연민을 느끼게 하는 문소리의 고딩생과의 성행위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집에 돌아오는 길….그 길지도 않은 길이 나는 매번 힘겹다…
    정말 정말 인근주민이 되고싶어 죽겠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