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 대학 입시설명회를 다녀왔는데-
그 대학원에 가고자 하는 의지가 더 떨어졌다…
등록금 비싼데다가, 장편연계과정은 없고, 다니면서 단편은 계속 찍어야하는데…
문제는 돈 ㅠㅠㅠ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 상태로… 그 대학원을 졸업할 여건이 안되는데다가…
졸업을 한다해도… 뭐 보장된 게 없으니깐- 어디서 빌려서 쓸 수도 없고…
장범준 아저씨가 아아아~ 으허허~~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 모 대학 입시설명회를 다녀왔는데-
그 대학원에 가고자 하는 의지가 더 떨어졌다…
등록금 비싼데다가, 장편연계과정은 없고, 다니면서 단편은 계속 찍어야하는데…
문제는 돈 ㅠㅠㅠ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 상태로… 그 대학원을 졸업할 여건이 안되는데다가…
졸업을 한다해도… 뭐 보장된 게 없으니깐- 어디서 빌려서 쓸 수도 없고…
장범준 아저씨가 아아아~ 으허허~~ 해줬으면 좋겠다
해뜰 쯤에 자서, 해질 쯤에 일어나는 최악의 패턴을 고치고자
하루 밤을 새고 어느 정도 ‘정상화’ 시켜두는 시도가 두번 정도 반복되었지만
또 다시 늦어지고 있다. 지금 새벽 5시네.
일어난 것은 2시경 정도였는데…
2시부터 7시까지 뭐했니? 라고 물으면… 우물쭈물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밖으로 뛰쳐나가야 뭐라도 한다며, 나갔는데… 추움.
청년허브를 가면 공짜인데- 너무 늦은 시각에 나가기도 했고
좀 덜 추운 동선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연신내 할리스에 가서 민트초코를 먹는 사치를 부려봤다.
옛날에 써뒀지만,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시나리오 하나를 가지고 조금 쓰다가 카톡 짤방 따위를 보다가 여유만만 부려보니 할리스에서 새벽 2시를 맞이해버리네.
하지만 전혀 새벽2시 답지 않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노트북을 켜놓고 뭔가를 작업중이다.
인상적인 사람 중 한명은 내 맞은 테이블에 자리잡으신 분이었는데… 오자마자 엎드려서 주무시더니(조는게 아님) 적어도 세시간 가량 자세 바꾸어서 주무시던 혼자 오신 분.
술 취한 것 같지도 않던데- 왜 꿀잠을 할리스에서…
다른 인상적인 사람 한명은 저만치 멀리 있었는데, 30대 중후분의 부부 같아 보였는데 노트북을 나란히 하고선, 둘이선 뭔가 계속 협업하신 분들.
부부가 같이 협업하니… 참… 부럽구나. 란 생각 했음
다른 인상적인 사람들 중 하나는. 내 옆테이블에서 어딘가 가게를 내겠다고 상담 같은 거를 하시는 분들이었는데.
남자분이 제천에 가게가 있다. 은평구 어디에도 있다. 내가 차려놓고 넘긴게 몇개 있다. 돈 벌려면 제주로 가야된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
남자분이 내 또래정도 됐던데… 나는 엄두도 못하는 건물주들의 세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양을 보니깐… 저분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할 수 있게 된 걸까.. 라고 신기하게 엿들었다지.
이렇게 산만하게 작업하다 돌아와서는 컵라면 하나 먹고
더 헌트의 마무리 정산작업을 완료했다.
우즈벡에서 열나게 하던 정산을 오랜만에 하니깐 재미지는군.
난 고딩떄 사회보다 과학을 좋아하기도 했는데 – 어떨 때 보면 참 이과취향이야.
오늘의 일기 끄읏
박근혜 정권의 본질이 드러나면서
거리에 사람들이 쏟아졌다.
응, 그렇구나… 하면서 유투브로 볼 뿐이었는데-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갔다 왔다.
여름이었는데,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었고…
옛날 생각나게 박근혜 하야, 박근혜 퇴진… 이라는 구호들이 보였다.
나 대학때는 노무현 퇴진과 이명박 퇴진 MB OUT 을 부르짖은 적이 있었더랬지.
MB OUT은 하도 유명해서리 뭔지 다 알 것인데… 노무현 퇴진?! 으잉?! 하는 반응들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당시- 노무현 퇴진을 대학생들이 부르짖었던 것은 이라크 파병 이슈때였을 것이다.
10년도 더 된 그 시절에도 학생운동은 다 쓰러질 만큼, 쓰러진 상태였는데…
그래도~ 남은 사람들이, 그래도~ 대학생들이 가장 급진적인 구호를 부르짖어야 한다는 어떤, 책임감 혹은 편승하는 뭐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같다.
왜냐하면 – 대학생들은… 노동과 삶의 현장과 거리를 둔 나름의 자유시민(?)으로 가장 앞서서 이슈를 내놓을 수 있으니깐?! (으잉?!)
실제로 노무현이 바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이런 짓을 하면서도 당신이 정말 대통령으로서의 정말 자격이 있는가 정도를 물었던 것이고
노무현 퇴진이 바로 눈 앞의 핵심목표처럼 작동하는 그런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마치 목숨걸고 싸우자!!! 라고 하지만 진짜 목숨을 걸지는 않는 것처럼.
그리고 오늘 박근혜 하야! 박근혜 퇴진! 구호를 많이 봤는데
구호를 외치는데 있어서 하야와 퇴진의 정치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라고 잠깐 고민했었고…
현실적으로 그… 하야가 되는 것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고 고민을 좀 했는데…
현실적으로가… 내가 정치권을 잘 몰라서… 뭐라 할 순 없지만…
나는 도대체가 궁금하다…. 대통령과 그의 주변부의 이권 다툼이 얼마나 비상식적으로 이뤄줬는지, 얼마나 시스템이 붕괴되었는지
그 풍경화가 가장 궁금한데…. 그게 그 하야를 거치면서 더 자세히 파헤칠 수 있으면 그래야만 할 것 같고
하야와 함께, 마치 연예인들이 자숙하겠습니다. 하고 입 닫고 들어가듯이… 싹 들어가버린다면 유지하면서 졸라 파헤치는 쪽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
어쨌든 오늘도 이미 겨울이 된 종로 거리에서
다양한 풍경과 목소리를 들어봐서 좋았고 –
뜻밖에도 세종대왕상까지 전진하다니…. 하며- 감개무량했다~
요새 좀 한량시즌인데 갑자기 제안이 하나 들어와서 생각치도 못했던 꽤 의외의 작업을 하고 있다.
근데… 되려나… 너무 성급하게 들어 온 제안이라서 실현이 안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데..
그건, 내일쯤 어케 될런지 알게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내일이 아니라.. 몇시간후… 부터…
난 캘리그라피를 배워보기로 했다.
원래 그림은 똥이지만… 대학시절 대자보와 플랜카드 좀 썼지 않았는가?
물론 글씨체 조절의 실패로… 잘 먹힐때가 가끔 있고… 웬만큼 대자보를 똥으로 만들어두긴 했으나.
어쨌든… 결과물과는 별개로… 글씨 예쁘게 쓰는 걸 좋아하고… (내가 예쁘게 쓴다는 얘긴 아니고)
캘리그라피 글씨 보는것도 좋아하고
또, 우리집에서 약 5분거리에 있는데서 엄청 저렴한 가격이 수업을 한다니깐.
왠지 아줌마들만 가득할것 같지만 –
함께 해주겠다는 구세주까지 등장했으니깐.
시작 안해볼 이유가 없지 ㅎ
너무 낮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어서
또 하루를 희생하자, 하면서 밤을 새서 패턴을 맞추기로 했다.
잠을 참는 동안…
체력은 저하되어 있고, 뭔가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집중력 많이 안 필요한 영화 위주로 내리 봤다.
지금은 후아유 란 영화를 보고 있으니… 후아유까지 같이 세면
최악의 하루
해에게서 소년에게
수어사이드 스쿼드
사돈의 팔촌
10분
후야유
정말 쉼 없이… 영화를 봤다…
최악의 하루는 김종관 감독에 포스터도 이쁘고, 한예리에 이와세 료까지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내 기대보단 별로…
해에게서 소년에게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평균 이하 별로..
하지만 별 기대 없이 봤던
사돈의 팔촌과 10분 이 대박이었다.
어떤 영화는 왜… 연기자들이 다 연기를 잘하지?? 이건 만드는 이들이 안목 차이인지…
게다가… 디테일한 연기 연출에 입이 쩍 벌어질 뿐…
근데 주는 느낌은 정반대다.
사돈의 팔촌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레임에 몽실몽실해버려서 보면서 너무 기분 좋은 영화
10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고, 어쩌면 너무 아득해져버리는 영화.
요 근래 단편 촬영하고, 편집하느라 영화를 통 못봤는데..
막, 몰아서… 보다보니…
세상은 넓고 좋은 영화는 참 많구나!!
라는 생각에, 또 다시 겸손해질 수밖에 –
오늘은 영문번역 감수를 하는 분과 홍대쪽에서 미팅이 있었다.
점심먹자마자 나와가지고- 연신내에서 점심 먹고 남대문에 수리된 카메라를 찾고…
이때부턴 다급하게 움직여줘야한다!
왜냐하면, 홍대로 가는 교통편을 빨리 이용해야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시청역으로 가기 위해… 빠른 걸음을 움직여주는데…
대로 한편에- 노점을 깔고 앉으신 어르신이 눈에 띄었다.
마음에 드는 글씨 써드려요… 라고 현수막을 대강 걸어두고… 희안하고 형형색색의 글을 도장 같은 기구를 이용해서 글씨를 만드시던 분.
어?!
아… 저거네…
단편 더 헌트의 타이틀 폰트가 영 구리구리해서 맘에 안들던 찰라…
게다가 홍대에 가는데… 미팅시각까진 약 3시간의 텀이 있는 이 찰라…
홍대에도 어딘가 노점을 깔고- 캘리 써 드려요~ 하는 천막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지나친 것이었다.
마치 인사동에서 캘리 도장을 즉석에서 파주듯이 말이다.
그래서 홍대에 도착하자마자 젊음의 거리 따위를 지나쳐보는데…
노점이 대학로보다도 없다… 하하하
혹시나… 해서… 지도 어플을 켜고, 그냥 캘리그라피 라고 검색해보는데..
어랏?! 캘리 화방… 뭐 이런식의 상호명으로 몇 군데가 뜬다…
그래서… 발 가는대로… 한번 찾아가보았다.
2층엔 까페가 있고, 1층 같기도 하고 반지하같기도 한 작은 캘리그라피 화방 앞에 두 여인께서 구름과자를 드시며 이야기를 나누시길래..
내가 어리벙벙하게 다가가.. 어… 여기가… 캘리….?! 하니깐… 지금 안 계시는데… 라고 하며 목적을 묻는다.
캘리그라피가 필요해서 찾아왔다고 하니… 지금 수업가시긴 했는데…. 음…. 하며 전화를 하시더니만… 곧 오실꺼라며 나를 안쪽으로 안내해주신다.
아아- 감사하셔라.
결국, 작업을 하다 오신 듯.
미술용 앞치마를 매고 오신 캘리 디자이너(?)님…
이렇게- 연락없이 찾아온 건 거의 처음이라며 어떻게 알고 찾아왔느냐고 물으신다… ㅎㅎ
이러쿵, 저러쿵해서… 독립영화의 영세함을 어필하며 굽신굽신하며… 캘리 의뢰를 드렸다…
말씀 드리면서도… 아… 왜 나는 항상… 작업을 도와주시는 분들께… 작업의 영세함을 어필하면서…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가… 하는 작은 자괴감을…. ㅠ
(이따가 만나는 번역 감수하시는 분께도 똑같은 얘기를 드렸었는데….ㅠ )
언제… 영세한 이 여건을 탈출할 수 있을런지…흑흑…
어쨌든… 감사하게도 이렇게 불연듯 찾아온 가난한 독립영화인의 요청에 잘 맞춰주셨고…
캘리를 내일까지 받기로 했다.
원래 캘리그라피까지는 계획에 없었는데…
뭐, 현재 타이틀 폰트가 구리구리하기도 하고… 이번 작품은 이것 저것 다 해보면서 배운다 생각하지 뭐..
어쨌든… 이번에 새로 해보는 게 많아서(번역도 해, 번역 감수작업도 해, 타이틀 캘리 작업도 해, 색보정도 외부 맡겨… )
이것저것 경함상 배우는 건 꽤 많을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이렇게 갑자기 든 생각을 실행에 옮겨봤는데… 생각보다 우연처럼 일들이 잘 풀려서- 꽤나- 괜찮은 날이었다는 것.
오늘의 일기 끄읏.
며칠 연속 폐인처럼 집에 박혀 있지만, 이유는 있다.
하고 있는 단편의 디데이를 맞추기 위해서… 열혈 편집중인거지.
우선 완료는 됐는데, 여기서 한번 손 놓으면 다시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프리미어를 켜두고 효율 떨어지는 편집을 계속하고 있다.
그 덕에… 밤낮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는데… 보통 아침 8시 쯤 자서, 오후 3시쯤 일어나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몸이 피곤하다… 싶더니만
똑같이 8시쯤 자놓고선 일어나는 건 저녁 6시…. 중간에 자다 깨다 반복하긴 했지만… 누워있는 건 마찬기자였고..
일어나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어두워지기 시작해버리니… 뭔가 허망하고… 허리는 아프고…. 찌뿌등했다.
또 프리미어를 켜놓고 효율 떨어지는 편집을 하다가 보니 어느새 새벽2시가 넘었고..
또 구파발 쪽의 실개천이나 걸을 요령으로 밖으로 나섰다.
근데… 가다보니 메뚜기 다리 근처에 한창 따릉이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한다고 뭔가 해놓더니만..
오늘 보니깐, 설치가 완료되어 자전거가 도열해있는 것.
설치된지 얼마 안됐는지, 자전거 안장에는 비닐도 다 씌워져 있더라.
미리 깔아 둔 따릉이 어플로 자전거를 빌려서…
평소에 멀어서 못 가던… 구파발 더 깊숙히 질주해보았다..
차도 없고, 인적도 없는 새벽길에 새벽공기를 지르는 자전거는 역시 재미가 있다.
찌뿌둥한 두통도 왠지 가시는 것 같고… 기분도 나아지는 것 같고…
한번도 못가봤던 은평한옥마을이란데도 자전거로 빙~ 돌아다니고…
제법 괜찮은 자전거 산책이었다.
지금은 다시 집.
다시 프리미어를 켜자.
효율은 떨어지더라도, 지금 해야지, 언제 또 하겠어?!
오늘은 슈퍼를 헌팅하러 갔는데… 예상하던 문제점이 나타났다.
슈퍼마다… 저번에 한번 하도 해달라고 해서 해줬더니 난리를 내놔서, 영화촬영이라고 하면 다신 안하기로 했다며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는 것.
일정의 사례금을 드린다고 해도… 말도 다 안들으시고… 그저 고개를 절레절레…
우리가 알아보고 있는 곳이 시내에 위치한 편의점 같은데가 아니라
동네 골목 오르막같은데 있는 구멍가게인지라, 운영하시는 분이 다들 고령의 여성분이라 더 그런 지…
이런…. 귀찮은 일 같은 것에 얽매이기가 더 싫으신 듯 하다.
처음에는 친근하게 인사하시다가도
영화촬영 얘기만 나오면… 바로 냉정모드 돌입하시는데…
아니, 이 전에 촬영들을 어떻게 개떡같이 했기에… 이렇게 촬영 가능한 곳이 하나 없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인가… 하며
이전에 슈퍼에서 작업했던 영화인을 원망하게 만드는 그런 상황…
뭐,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ㅠ
우리 작업자들이 가서 아무리 배려하면서 소규모로 작업해도, 민폐를 끼칠수밖에 없는 게 영화작업.
영화작업은 참…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그런 활동이 본성인걸까….!
한달 전쯤에 건강검진을 받는데… 특별히 이상있는 수치나 질환 없이 모두 건강한데(뭔가 너널너덜할 줄 알았는데… 건강하다고 해서 뭔가 김샌 느낌;;)
비타민 D만 살짝 부족하다고 약 처방을 하더라.
내가 바깥 활동없이 집에만 있으니… 비티만 D 부족까지 오는 구나 싶었다.
통상, 난 여름이면… 촌스러울 정도로 까매지곤 했는데… 이렇게 희끄무레해지다니…
대학교때는 여름되자마자 농활 간다고 까매지고, 농활 안 가도 여행이라도 간답시고 까매지고, 우즈벡에서도 빨빨거리고 돌아다닌다고 까매지고… 그랬는데…
올 해 여름은 이렇게 희끄무레하게 보내다보다 싶다가도… 역시 그게 아니었다.
준비하고 있는 단편이 올 로케이션으로 이화동, 동숭동 일대의 높은 곳에서 진행되다 보니… 한땀 한땀 정성 들인 헌팅이 필수적이었고…
일정을 어느 정도 픽스지었으니, 이제 열심히 찾아다니는 일만 남은 것.
오늘 대망의 그 첫번째 헌팅에 나서보았는데…
내가 돌아다닌것이 오후 1시부터 저녁 6시까지니깐…. 가장 찌는 시간대만 또 골라서 열심히도 돌아다녔다….
워낙에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니…. 땀으로 흥건함은 물론이며, 숨이 헐떡대서 종종…. 쉬었다 갔다 쉬었다 갔다를 계속해야만 한 상황인데…
생각보다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아서, 내일도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
팔뚝이며, 얼굴이며…. 지금까지도 발그레 한 것 보니깐….
모자랐던 비타민 D는 오늘 그냥 제대로 섭취한 듯 싶다….
내일도 있으니깐, 오늘 나름 2시 이전에 자야지….
오늘도 설마했는데, 늦잠.
일어나서.. 뭘 할까? 뭐부터 하지 하다가… 콘티를 그리자고 하면, 한다고 해놓고 집중안하고 딴청 부릴께 뻔해서- 홈페이지 작업부터 했다.
약 6년 전에 만들어줬던 홈페이지에 조금 대규모 수정이 가해진다고 해서, 그 외주를 하고 있는 중.
오랜만에 XE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리 어려운 수정은 아닌지라… 나름 재미나게 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미지 작업도 같이 엮여있기에, 순식간에 그냥 팍! 되는 작업물은 아닌듯.
오늘 그래도 절반 이상은 한 것 같다…. 나같은 아마츄어에게 홈페이지 작업 외주가 들어오는 게 어디냐 싶다.
그리고 오늘 내 두번째 외주, 시나리오 작업쪽에서도 연락이 왔다.
토요일에 미팅을 하자고 하던데… 이미 초고를 보낸 후 첫 미팅이라… 어떠 얘기들이 나올지 심히 걱정된다.
이 시나리오는 내가 주요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쓴 거라지만… 어쨌든…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 내 세번째 외주 홍보영상 만들어주기로 한 데에서도 연락이 왔다.
이제 큰 형태의 기획안이 꾸려진 것 같은데… 준비여건이 넉넉치 않아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지 걱정이다.
나도 8월달이 그렇게 넉넉한 것만은 아닌데….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오늘은 연락오는 날인 건지… 외주는 아니지만… 서울영상위원회에서도 연락이 왔다.
제작지원에 선정됨을 축하한다며, 약정서 작성 전 준비물로 우선 통장을 개설하라고… 그리고 제작지원 진행 관련 OT에 참석하라는 연락.
이게 빨리 진행이 되야, 단편작업의 주요 일정을 진행시킬텐데… 하고 기다렸던 연락이었는데- 드디어 온 것 ㅎㅎ
근데 OT가 8월 중순이니깐… 생각보다- 일정이 천천히 진행되겠다… 내가 원래 단편 만들기로 계획했던 것보다 한 주 정도 미뤄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남는 시간 틈틈히 카메라를 고민하고 있다.
A7S로 윤곽을 잡았지만, 사진 부문에서 너무 불편한데다가… 동영상 AF가 너무 아쉽다…
그냥 NX1으로 선회할까 심각하게 고민중…. NX1 의 가격이여 폭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