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월요일

그는 사고 싶은 걸 계산을 해봤다. 카메라, 렌즈, 모니터… 이것만 해도 천만원에 육박했다. 원래 갖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당분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처분했던 것이었고 이제 다시 쓸 일을 만들자, 라는 다짐으로 생각해본 것들이었건만 이 정도였나. 가성비템 위주로 계산한것이었는데도?!

좀 욕심을 더 부려보자면 노트북도 쓴지 거의 6년 가까이 됐고, PC도 마찬가지. 차도 한대 있었으면 좋겠고… 그것까지 다 하면 또 이천만원 정도였다.

돈은 모으는건 왜이리 느긋하고, 쓰는 건 또 왜 이렇게 빠른가.속상해서 엑셀을 닫아버렸다.

브라이언 드 팔마 영화를 봐야겠다, 생각해서 전작은 아니고 몇가지 볼 수 있는 것들을 그나마 연대기순으로 보는데 그는 오늘 언터처블에 이르렀다. 바로 어제 스카페이스를 보는데 되단히 세련되고 파괴적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나온 언터처블은 오히려 더 고전적이고 패기가 사라진 것만 같았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그 후 작품 중에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들이 많으니 그것까지 더 봐야 알겠지만, 스카페이스와 언터처블의 간극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건가, 하고 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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