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한겨울이면 무슨 옷을 입을 지 고민이 없겠지만 봄, 가을 같은 환절기 때는 이때쯤에 무슨 옷을 입었었지? 반팔이었나? 위에 하나 더 였나? 라고 갸우뚱해진다.
그때가 딱 4-5월인데, 우연히도 4-5월에 날짜와 함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날들이 있다.
4월 16일을 전후로 하는 시기는 떼지어달리기를 했었다. 얇은 긴팔 정도면 족하고 아침저녁에는 위에 하나를 더 입으면 되는 정도가 됐었다.
4월 30일엔 언제나 반팔로 된 단체티를 입었었지. 물론 밤에는 그거 하나로는 서늘하지만.
5월 18일 이후부터는 이제 고민할 것 없이 낮엔 반팔이면 되는 날들이었어.
로 기억되는 날들.
15년도 넘은 옛날일이건만- 이때쯤이 반팔이었나, 긴팔이었나 를 가늠하기 위해 되돌이켜보자니 그리 옛날일 같지도 않다.
참 우습지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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