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고나서 얼마 후에 왔던 인턴이
벌써 6개월이 다 되서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나는 몇개월이 됐지? 헤아려보니 이제 7개월지 조금 넘어 있었다.
1년이 코앞인것 처럼 느겨쪘는데 – 아직 1년을 채우기엔 몇개월 더 남아있군. 음.
2013이 얼마 안남아 있어서 그랬는지…. 해갈이가 마치 1주년처럼 느껴졌나보다.
음? 2013이 얼마 안남았다고? 2013이 지나가면 이제 난 서른 한살인데.
나의 서른의 오할은 거의 코이카 우즈벡 사무소에서 보내게 되는구나 – 하는 생각도 나고.
2012년말, 2013년초. 서른이 되면서, 참 심숭생숭 했었는데 했던 기억도 나고
누군가의 말처럼 서른이란 언덕을 일단 넘기고 나면… 점점 마음이 편해진다던데… 그 이유는 뭔가 점점 더 포기해서 그렇다던데…
하는 생각도 나고.
지금 옆에서 하고 있는 KBS 9시 뉴스는 아주 쇳이기도 하고 .
근래에 국외여행 계획을 구상하고 있기도 하고 –
내일은 사무소를 오후에 가야겠구나 – 라는 생각도 하고 –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우선 눈앞에 있는 것들을 하는 사이에
어느새 삼십대 중반을 마련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우울한 생각도 해본다.
안녕, 지금 나는 잘 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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