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도 안 남았다.
오늘, 그냥 심심풀이 겸-
싸이월드에 한번 들어가봤다.
정말 백년만에 들어간 것만 같았다.
작은누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들 싸이월드를 떠났더라-
그도 그럴겄이 –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종 연동으로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는데
싸이월드는 그 특유의 집요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발전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
엄청난 크기의 플래시 팝업광고로 인터넷 종량제를 쓰고 잇는 나를 놀라게까지 했지.
싸이월드가 쇠락의 길을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겠는데 –
문제는 –
거기에 맺어진 관계의 일부분들이
그대로 페이스북으로 이동하진 않았다는 것.
아마 페이스북 계정이 있더라도 –
친구관계를 맺기는 어려울 것 같은, 그런 모호한 관계들.
그 관계들이
손가락 사이로 떠내려가는 것만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쩔수 없는 것들만 늘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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