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를 보았고
오늘은 영화 “우리 쫑내자” 를 봤다.
“눈먼 자들의 도시” 는 원작을 안보고 봐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봤다 –
스토리에, 배우들 연기에 특히나 촬영.
정말 빈틈없이 거의… ‘완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씬별로 아… 촬영구성을 이렇게 했구나- 하고 다시 돌려보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는…
또… 아 저런 넘사벽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따라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쫑내자” 라는 2006년도 한국영화를 봤는데..
아… 별 하나 줬다.
연기도 구리고, 촬영도 구리고, 스토리도 구리고, 편집도 그리고, 후시녹음 티도 엄청 났다.
영화 보고 5분이 지나지 않아서 아…….. 이거 안되겠구나- 하면서…
그렇다면 저렇게 이입이 안되게 하는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봐야겠다.
라면서, 저 구도는 아니고… 다른 구도를 해야하는데? 근데 어떻게 해야지???
라면서… 보는데…. 도대체 대안을 모르겠다는 것.
그렇다면… 내가 장편이라는 것을 어떻게해서든 하나 만들면
딱 별 하나짜리… 저 정도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갑작스러운 두려움이 ….
–
그리고 학교에서 오늘 기말고사를 봤는데
역시나 나는 골키퍼가 된 기분이었다.
사방에서 패널트 킥을 날려대는데 여기 막고, 저기 막고 말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막아대서 거의 90퍼센트 이상의 봉쇄를 해냈지만…..
(지난학기는 방어율 50퍼센트 정도 됨을 고백한다 ㅠㅠㅠ)
약간의 틈새를 비집고… 나간 두명의 학생.
조금씩 물어보고, 불러주고 하는 정도까지는 그나마 참겠지만
(엑셀의 긴 수식을 다 불러줘서 잘 되지도 않고, 잘 모르는 학생들은 불러줘도 못하기 때문)
자신이 시험 본 파일을- 다른 학생에게 주고- 그 학생은 파일 이름만 자기 이름으로 바꿔서 하는 행동까지는 용납할 수가 없다.
정황 증거만 갖고 있다가… 시험 끝날때, 다른 학생에게 자기 파일을 건네준 학생이든 받은 학생이든 다 0점 처리를 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파일 준 학생이 급당황을 하면서(걔한테 대고 한 얘기도 아니였는데) 그거 나한테 하는 소리냐며,
그리고 파일을 받은 학생에게 거의 대놓고, 저것 들어보라며, 어떡할꺼냐면서 막 발을 동동 구르더라….
내가 정황증거를 못봤어도, 저렇게 하면…. 진짜 준 것인줄 다 알게 되잖아… =.=;
암튼, 시간이 다 되서- 어찌어찌 변경 할 순 없고
그냥 다 나가게 하고.. 파일을 확인해보니-
역시 파일을 받은 학생이 이름만 자기 이름으로 싹 바꿔냈더라.
엑셀시험인데 모든 답이 일치했을 뿐더러 – 내가 별 모양의 도형을 삽입하게 했는데… 별의 크기, 위치가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했다.
파일을 준 학생은…. 지금까지 본 2번의 시험을 거의 만점맞고
이번 엑셀시험도 거의 만점을 받을 결과물이었지만…
점수를 0점 처리까지는 아니고, B 정도의 결과를 받게 하고
파일을 받은 학생은 C 정도의 결과를 받도록 점수를 조정했다. (원래는 B 정도를 받을 학생)
또 엄청 애걸복걸 하겠지 .
그래봤자, 나는 이제 간다구
얄짤없어 –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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