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사업]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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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업으로 배운 것, 얻은 것들이 꽤 많다.

컴퓨터 코이카 단원을 위한 공간이 따로 없어서

수업 외의 시간에는 달리 있을 곳도 없고 그래서 곧장 집으로 직행하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수업 외 시간 외 수업준비를 하고, 또는 다른 작업들을 하면서 컴퓨터 센터를 지킨다. 학생들이 프로그램 인스톨 파일이 필요하다고 그럴 때, 뭔가 정규수업에서 모르겠는 게 있어서 조금 가르쳐달라고 할 때도… 이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용공간이 생긴 것이다.

정규수업의 질이 높아졌다.

Windows XP, MS OFFICE 2003 그리고 Photoshop 7로 교육하던 것이
Windows 7, MS OFFICD 2010, Photoshop CS 5로 바뀌었다.
프로그램의 출시연도로 보면 대략 7년 정도를 최신화 시킨 것.
그리고 전에는 교사용 컴퓨터도 빔 프로젝터도 마땅치 않았는데
이제는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수업할 수 있는 것.

컴퓨터 정규수업 외에…

전용교실이 생기니깐 정규수업 외에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방과후수업을 기획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학기에 영상편집 프로그램 교육을 위해 단편여화 만드는 수업등을 한 것등이 그것이다. 전용교실이 없고 외교대의 다른 컴퓨터실에서는 수업시간표에 밀려서 그리고 컴퓨터 사양이 안되서 불가능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외의 것들도 얻고, 배운 게 꽤 많다.

나도 외교대에 파견되긴 했지만 막상 학교 관계자들이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떻게 체계화 되어 있는 지 몰랐다. 헌데 현장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지원 물품에 관한 약속을 받아내면서
동양어학부장, 부총장, 인포르마티카학부장 등을 만나야했으며
교실 공사를 진행하면서
학교 행정처리 담당자, 청소 담당자 등을 만나야했으며
개관식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주는 학생들을 만났다.

현장사업을 진행하면서 학교가 대충 이렇게 이렇게 돌아가는 구나 하고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코이카 컴퓨터 선생님의 존재감이 생긴 것 같다. 그리 살갑지 않게 굴던 인포르마티카 학부장 및 선생님들도 현장사업 이후에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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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업 전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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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업 후 교실

하지만, 현장사업을 멋지게 끝낸다고 해서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교실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계속 느끼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현장사업 이 후 이것저것 잡다한 물품들이 분실 및 도난맞은 것이 꽤 있다.
특히 방학이 끝나고 나면 이것저것 없어지는 것.
그래도 컴퓨터, 프린터, 빔 프로젝터 같은 값비싼 것들은 멀쩡한데
게시판, 화분, A4용지, 커피포트 이런 것들이다.
보관함에 넣어 열쇠를 잠궜는데도 새 A4 용지 4박스가 통째로 없어졌을 때는
정말 힘이 쭈욱- 빠질수밖에.

동양어학부장에게 물어봤지만… 어머,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대답할 뿐.
방학중이기도 하고, 학생들 개인이 열쇠를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범인은 아닌 것 같아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학교 관계자들이 가져간 것 같다.
필요해서 가져갔겠지 라며 조금은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려고 한다. ㅠ

아무튼 현재까지 사후관리에 주의해 가면서
컴퓨터센터에서 수업을 잘 진행하고 있다.
내 임기는 이제 5개월 정도 남았는데 잘 정리를 해서 후임단원에게 이상없이 넘겨주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현장사업이 종료될 때 코이카 본부에 제출해야 하는 결과보고서를 아래에 첨부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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