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e History

* CYON LG-SD2100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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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초의 핸드폰이다.
수능 바로 다음날 산 것이었는데,
그래도 휘파람 소리 나는 40화음 멜로디 폰의 초창기 멤버이며 Looks Good Cyon의 초창기 멤버였던 것으로 기억.
그때 구입가격은 대략 42만이던가?
이 폰은 대략 1년정도 썼는데..
처음 쓴 폰 치고 문자쓰는 법에도 금새 익숙해지고 그랬으나
단체문자 보내는 게 안되서 대략 안습이었다.
인터페이스는 심플했고, 화면도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
하지만 내구성은 그렇게 튼튼하지는 않았다.
떨어트리면 바로 밧데리와 본체가 분리되시는 안타까운 광경들을 연출하시다가
나중에는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던 폰이다.
결국은 분실하였음.

* SKY IM- 3100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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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언을 분실하고 SKT에서 임대폰으로 받은것이다.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 때에 임대폰은 그냥 취급소에서 남는 폰 중 아무거나 랜덤으로 줬다.

대게 누군가가 쓰던 것, 같은 것인데… 달 사용료도 없고, 1년이상 쓰면 그냥 내것이 되며, 임대폰으로 보상판매도 받을 수 있는 나름 실속있는 제도였다.
핸드폰을 분실하여 상심이 컸던 가난한 대학생에게 한 가닥 섬광처럼 내려 준 임대폰이었으니 이거나 마나 감지덕지였다.
최초의 카메라 폰이라는 영광의 수식어를 갖고 있던 이 폰은
그러나 써본 감으로 볼 때, 카메라는 좀 무리라고 본다.
사진이 도스시절의 게임처럼 나온다.

문자쓰는 것은 싸이언하고 흡사하고(싸이언과 조금 거꾸로라는 인상이었다)

전의 싸이언보다 스펙은 달리지만, 기능은 더 다양하고 내구성도 나름 튼튼했다.

하지만 1년 정도를 쓰고나니 앞의 페인트칠(?)이 벗겨저서 속 부품들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꺼지기 일쑤여서 결국 다른 폰으로 바꾸게 된다.

그래도 임대폰으로 1년 채우고 보상판매까지 해준 고마운 폰이었다.

* Anycall SCH-E470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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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판매로 약 20만원 주고 삿던 것 갔다.

당시 이유는 모르겠으나 “벤츠폰” 이라고 불리던 폰이었다.

애니콜은 처음 쓰는 것이었는데

천지인 문자에는 금방 적응이 됐고

별 다른 불만은 없었으나

별 다른 장점도 없었다.

이전 스카이보다 기능이 더 별로 없다는 인상이었고

문자메세지 버그가 하나 있었는데, 왔을 때 바로 본 후에

다시 한번 확인을 눌러줘야 확인이 되는 번거로움 같은 것이 있었던 터다.

그래도 별 불만 없이 막 굴렸는데…

세상에…2005년에 구입해 내가 1년 쓰고, 부모님께 넘어갔는데

2011년 현재까지도 사용중이시다.

그러면… 어언 ~ 6년 동안이나 !

이 폰의 장점은…. 끈질긴 생명력?!
그건 인정해야겠다.

그리고 이 폰과 2010년에 나와 또 인연을 맺게 되는데

노예계약 때문에 이도저도 못할 떄 옥션에서 1만 4천원에 사서

약 7-8개월간 사용하게 된다.

노예계약 끝나고 나서는 또 다시 굿바이.

암튼 튼튼함 하는 훌륭하다.

* Anycall SCH-W290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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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에 새로 신규가입으로 공짜로 받은 폰이다.

최초로 슬라이드를 산 셈인데… 내가 이제까지 썼던 폰 중에서 제일 단기간 쓴 폰이 아닐까 싶다.

한 6개월 썼나?!

이유는… 새로 구한 산 꼭대기 자취방에서 3G가 잘 터지지 않는 바람에 그랬던 것.

나름 영상통화도 되고

폰카메라도 잘 되고 그랫던 폰인데…. 좀 아쉬웠다.

그런데.. 슬라이드라 그런지 막 왔다리 갔다리 하니깐

좀 불안한 모습도 보여줬던 그런 폰이었다.

* Motolola MS600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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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가 너무 안 터져서, 결국 2G 로 교체했는데

폰 판매원 말에 다르면 비무장지대에서도 터지는 폰이라고 큰소리 빵빵치고 2년 노예계약 했건만

내 생애 최악의 폰이었다.

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잘 안터져서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아야 했고

무지막지한 인터페이스로 오류문자를 날리게끔 했으며

엄청난 내구성으로 무려 5번의 a/s를 받게 했던 폰이다.

오류문자는 뭐냐 하면. 나는 문자메세지 메뉴에서 확인버튼을 연달아서 누르면서 문자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데

얘는 확인버튼을 누르면 “연락바랍니다” 라고 답신 메시지를 발송해버리는 것이다.

거기다가 반응속도가 그리 빠른편이 아니어서, 확인버튼을 급하게 누를 수밖에 없게 되있기도 하다.

그리고 슬라이드 접합부 부분이 뭐가 잘못된 듯 싶다.

한 두달 쓰고 첫 고장이 나더니, 교체받고 나서

열흘만에 또 고장

일주일만에 또 고장

정말 이렇게 고장많은 폰은 처음이었는데

노예계약 때문에 어찌지도 못하고

결국 중고폰으로 눈을 돌리게 한 최악의 폰이 아닐 수 없다.

* Nokia XpressMusic 5800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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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익뮤대란에 합류해서 한국 및 우즈벡에서 까지 잘 썼던 폰이다.

내가 지금껏 썼던 폰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폰이자 (쩌는 가성비덕분에)

최초의 스마트 폰이다.

노예도 없는 공짜로 샀는데

8기가 메모리도 주는 바람에, mp3 를 두고 다니면서

익뮤로만 듣게 되버리기도 했다.

이것도 스마트폰 이야?

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는 폰이기도 하지만

나름 구글맵도 되고 트윗, 페이스북, 구글리더 위키피디어 등등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은 인터넷뱅킹 빼고 웬만해선 된다.

공짜 스마트폰 치고는 굉장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중.

이 폰을 쓰면서 kt 로 넘어왔는데

kt 서비스는 확실히 skt 보다는 못긴 못했다.

skt 에서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을 kt 에서는 이것저것 느끼게 되었달까.

그리고….

이 폰은 우즈벡에서까지 썼던 폰이다.

컨트리락을 30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우회적으로 해제하고 잘잘 쓰다가…

결국은 분실했지… ㅠ

* iphone 3GS (MTS / Be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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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스마트폰을 쓸 계획은 별로 없었는데

익뮤로 일단 시작해보니, 외국이라서 더 유용하게 쓰였던 부분들이 많았다.

스카이프로 연락하기 등등.

그래서 지인을 통해 컨트리락 해제된 아이폰3 중고를 받아 우즈벡에서 약 1년동안 사용.

명불허전 아이폰인지라… 신세계를 보여주긴 했으나-

아이폰 3라 어플들 몇몇에서 빠릿빠릿하지 못한 면들을 보여주고

최대 난점은 역시 배터리였다 ㅠㅠ

그래도 역시 소문만큼 대단하구나, 하고 감탄을 아니할 수 없었다.

수도없이 떨어트렸는데, 멀쩡한 걸 보니 내구성도 상당했고 말이다.

하지만… 나의 가혹한 손놀림에 어느날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셨다…..

* LG Optimus LTE2 (Be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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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갑자기 사망하고 나서

임기를 마친 다른 단원의 폰을 예정없이 구매하게 된 것.

원래는 우즈벡에서 어떻게든 아이폰3 로 버티고 한국가서 새출발하려고 했는데…

여러모로 남은 임기동안 스마트폰이 있어야 이것저것 준비하기에 용이할 것 같아서

울며겨자먹기로 샀다.

안드로이드의 최적화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예전과 달리 … 안드로이드도 제법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편리해졌고…

제일 만족스러웠던 점은 음악, 동영상 등등의 것들을 아이튠즈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그리고 변환하지 않고 넣을 수 있다는 점.

정말정말, 애플에서 그거에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그거 하나는 정말 만족이다.

아직 쓴 지 얼마 안되서… 단점까지는 많이 모르겠는데… 생각보다는 꽤 괜찮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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