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잊지않고 노트북을 포맷했다. 포맷은 뭐 익숙하니깐. 그런데 바이오스 들어갈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바이오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방향키가 먹지 않았던 것. 바이오스를 2번 정도 더 진입하니깐 또 문제가 사라졌다. 바이오스도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를 타나? 처음 겪는 현상이었는데, 그때부터 아, 하기싫다- 란 감정이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을지 모른다. 작지만 뭔가 또 한박자씩 어긋나는 것들. USB 메모리를 C타입에 연결했더니 부팅디스크로 인식을 못하고 A타입으로 연결하니깐 돼고… 등등을 지나 윈도우를 무사히 깔았다. LG 그램 노트북. 그리 오래전 모델도 아닌데 윈도우 자체만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잡지 못한다는 것이 황당했다. 그래픽도 사운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모델명을 검색했고 LG전자 홈페이지의 다운로드 센터에서 모델명을 검색해봤는데 뜨는 것은 네트워크 드라이브 2종 뿐이었다. 나머지 드라이버는 어디서 찾으라는 거지? 의문이 갔지만- 일단 이거라도 설치해서 나머지 드라이버는 노트북에서 직접 설치해야겠다, 하고 드라이버 파일의 인스톨 파일을 설치했다. 분명 뭔가 설치하는 듯한 cmd 창이 열렸다 닫혔다, 했건만… 인터넷은 여전히 되지 않았다. 설마, 재부팅하면 되곘지- 재부팅해도 네트워크를 잡지 못했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도 네트워크를 잡지 못했다. 그는 당황했다. 윈도우11 에서 설정메뉴를 단순화하는 바람에 장치관리자로 들어가기 위해서 클릭을 몇번이나 해야하는가! 스트레스가 점점 높아짐을 느꼈다. 장치관리자에서 찾지 못한 네트워크 장치에서 드라이버 검색을 수동으로 LG전자 홈페이지에 다운받은 그 파일폴더를 지정해주니 그때서야 네트워크를 잡았다. 아니 LG 전자는 뭐 이딴…. 설치파일을 배포한단 말인가. 네트워크를 잡았지만 그래픽과 사운드 등등은 아직도 드라이버가 없었다. LG 전자 고객센터에 전화하기로 했다. PC 쪽 은 다른번호로 해야한다고 해서 또 다른 번호로… 했더니 상담원 연결은 할 수가 없었고, AI 챗봇 어쩌구가 상식적인 말만 거듭했다. 그 중 60세 이상 실버 안내센터 어쩌구가 상담원으로 연결되는 것 같았다만… 그쪽으로 해서도 상담원과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아니, 그러면 대기업 브랜드 노트북을 뭐하러 산담!! 자기들이 다운로드 센터 제대로 못만들고 상담원 연결도 제대로 못할꺼면 노트북 모델사양을 단순화라도 했어야지!!!! 그는 스트레스로 이것저것 짧은 욕설을 마구잡이로 내뱉는 지경에 이르렀다. 제일 짜증나는 지점은 상담원 연결쪽을 60세 이상 어르신 상담은 몇번으로 빼뒀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쓸데없는 카톡챗봇 어쩌구가 메세지만 오고… 결국 검색을 통해 해결책을 알아냈는데 다른 드라이버들은 LG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하나 설치하면 그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하게끔 되어 있었다. 결국 드라이버들을 모두 설치완료하는데에 이르렀지만 그는 크게 실망했다. 애초에 해당 드라이버들을 다운로드 센터에 재대로 등록만 해뒀으면 이럴 일이 없었을 것을! 게다가 네트워크 드라이버는 제대로 설치조자 되지 않고, 장치관리자에서 수동으로 inf 파일을 찾아줘야만 했다고. 나도 이렇게 해매는데,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더하랴…. 그는 요 근래에 이렇게 스트레스가 높아진 적이 없었다. 노트북 세팅을 마친 이후에도 그게 몇시간을 계속갔다. 던킨도넛으로 달래주러했지만, 그것도 큰 소용이 없었다. 계속 욕지거리를 내뱉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몸이 계속 흥분상태였다. 이토록 사소한 것 때문에- 그는 자기 몸을 걱정하기에 이르렀다. 뭐랄까 자존감이 낮아서 이렇게 스트레스에 취약해진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해결책은 운동이었다. 러닝을 20분 뛰고 웨이트를 조금 한 다음 샤워를 하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기분은 괜찮아졌지만 LG전자의 서비스품질 경험은 최악이었다.
갑자기 스트레스, 운동
코멘트
“갑자기 스트레스, 운동” 에 하나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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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거, 정말 공감해요. 뭔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서 더 답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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