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집에 들어가서 지금은 늦은 일요일… 월요일 새벽이 되었는데
이 주말동안 집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새삼스럽게… 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사실 이런 날들이 2월에는 참 많았다. 5일 연속으로 아예 안나갔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면, 그동안 독협 숙제 2개를 해치웠고
단편 시나리오의 영진위 지원신청 계획서를 완료했다.
영진위 진원신청서는 처음 써보는 건데… 공공기관이다 보니깐 계획서나 예산서 등이 꽤 빡빡했다.
문서형식이야, 정해진 틀 안에 맞추면 되는 것이긴 한데 –
내가 올해 제작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그 단편의 예산서를 디테일하게 짜보니깐. 무려 총 제작비 천만원이 나왔다. 헉….
물론 영진위 제작지원을 받는 것에 맞춰서 짠 예산이지만, 그렇다고 매우 넉넉하게 짠 것도 아니다.
인건비는 1인 다역을 해야되게끔, 장비는 가성비 좋은 걸로, 미술세팅도 최대한 아끼는 방향으로 했는데도 천만원이 나오다니…
이 정도 규모면… 자체제작을 해서, 완전 빈곤한 환경에서 한다고 하더라도 돈 5백 정도는 깨지지 않을까 싶다…
근데, 그러기엔 이 단편에 승부를 걸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지금 생각으론, 이 단편은 제작지원을 받게되면 만들지만, 그렇지 않고 완전히 홀로 제작하기엔 규모의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것은- 근래에 생각한 다른 단편 시나리오 들이 몇개 있다는 것.
어쨌든, 내 계획이 바뀌었으니… 이걸 실현하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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