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마카오 지역정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해지는 도시다.

이들은 중국과 다르다고 여겨 작은 마카오 외연 안에서 살아가기에
인도와 도로가 다 좁다.
3차선 이상이 되는 도로를 보기가 어렵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 자전거도 드물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사람들이 보유한 자동차는 일정 이상이 되지 않는 듯교통체증이 심각해보이지만은 않다. 버스도, 자가용도 모두 그다지 체증 없이 부지런히 달리고, 중간중간에 오토바이들이 부지런하다.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인도가 좁아 조금만 삐끗해 도로로 발을 뻗는다면 빠르게 이동하는 차량에 다칠 수 있다는 것.
이 도시의 최대 난점은 도로의 소음.
도로 바로 옆에 가게가 있고, 그 가게건물 바로 위에는 주택이 있던 터에… 소음엔 속수무책인듯 싶다
우리처럼 상가지역과 주거형 지역이 분리될 여유가 이곳엔 없다.
그래서 최대 관광지라 해서 매일같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 바로 옆에도 태연히 빨래를 밖에 널고 있는 가정집이 보인다. 조금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가정집들의 삶이 다 고만고만해보인다는 것.

특별히 뭔가가 삐까뻔쩍 위세를 다해 뽐내지 아니하고, 적당히 낡은 건물에 적당한 크기의 집들이…상가 틈새틈새에 자리잡아 있다.
몇개의 특색있는 건물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호텔류는 금색으로 치장되어 나, 돈 좀 들인 거 같지? 하는 면모를 뽐내는데
일반 주택은 그런게 없이… 건물 외벽에 시간의 흐름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녹슬고 낡고, 식물 따위가 자라있기도 한 게… 이 부분에 있어서 정감이 간다.

궁금해진다.
마카오의 사람들은 도시 규모에 비해 적당한 여유가 보이기도 한다.
마카오라는 구획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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