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낮에는 헤롱대면서- 단기간에 하기로 한 걸 대충 마무리 지어두고 나면, 저녁을 먹고나서 슬슬 몸이 간지럽기 시작한다.
크지 않은 방안에만 있다는 자체가 너무 답답해진 걸.
어쩌지? 뭘하지? 하다보면 이미 해는 져있고, 지금 까페같은 데를 간다해도 저희 이제 정리해요~ 라는 말을 듣기 쉽상이니 – 밤 거리를 활보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은 조금 더 가볼까, 하면서 위쪽으로 위쪽으로 가니 – 의외의 실개천과 작은 운동기구가 있는 터가 나온다.
사람들도 세네명 열심히 각자 운동을 하고 있고.
겨울이었다면 없었을텐데. 이게 여름밤의 매력인 것 같다.
암튼 그래서 내 몸도 운동이라는 걸 좀 해줘야 썩지 않을테니
구름다리와 파도타기를 꽤나 열심히 해주었다.
하면서… 푸시업 같이 힘든 거 말고
이런 단순 반복운동으로 갑바가 불쑥불쑥 나와준다면 – 매일이라도 할 수 있는데 – 쩝. 하는 생각을 하다가 –
집에 오면서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다.
산책에 따르는 보상이랄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