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나왔을 때 이 영화를 보고 전세계 사람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하네요. 믿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나요.
참, 제 1세계 사람들의 천연덕스러움은 참 놀라워요.
난 몰랐어, 너희가 그럴 줄은…
뭐 그래도 이렇게 말해주면 다행이겠지요.
암튼 이 영화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여를 당한 히로시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매우 매우 고단수입니다.
보여줄 것은 다큐멘터리 화면처럼 초반부에 다 보여줘놓고
또 다른 서사를 이끌어 나가요.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병사와의 첫사랑하였던 여주인공의 이야기
느베르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 끊임없이
여주인공의 느베르의 이야기와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느베르의 상처와 히로시마의 상처는 서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고단수 명작 영화를 제가 이렇다 어떻다 평가할 역량이 안됩니다.
전 고전 명작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거야 하는 것 때문에 지금도 한참을 헤매고 있습니다.
별로 본 것도 몇 편 안되구요. 많이 안 봤어. 하면선 한 50편 하는 그런 구라가 아니에요. 지금까지 본 고전명작이 5편이나 될려나요…?! ㅋㅋㅋ
그래서 히로시마 내 사랑이 내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가
무엇이 효과적이었고, 무엇이 좀 그랬다 라고 말할 처지가 아닙니다.
그래도 글을 쓴 것은
영화를 한번쯤 보시라고 써봤어요.
히로시마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여서
보는 한국인들로서는 어떤 충돌을 경험할 것 같아요.
그럼 우린 뭐야. 우린 일본에게 당하고 아직도 제대로 된 반성조차 듣지 못했다구.
저도 그런 충돌을 경험했는데요.
내가 사과를 받지 못한 그의 아픔에 대해서 도외시 하고, 쎔통이다 라고 하는 것은 너무도 어린아이 같은 태도가 아닐까요?
그래서, 히로시마 내 사랑이란 영화를 한번쯤 봐주었으면 좋겠네요.
우리는 우리가 맨날 아프다고 징징대기만 하지, 타인의 상처에 대해선 좀 무심했던 것 같아요.
PS: 영화를 보는 중에 어떤 헐리우드 액션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는데요. 그 액션영화는 핵폭탄을 적군쪽에 쏴주고 남자 주인공이 그 풍경을 멀리서라도 지켜보면 실명할 수가 있으니 여 주인공의 눈을 가려주면서 매우 로맨틱한 키스를 하죠. 키스 뒤편에 버섯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오르구요. 참 섬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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