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23.] 계절이 지나고 있다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6시가 다 되어서도 아직 깜깜하지 않은 바깥.

짧은 2월은 이제 5일이나 남았을까…

올해 3월도 아마 싱숭생숭 할 것이다.

방황하는 청춘들 모두들…

그래도 나는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가의 실마리가 조금씩 내 손안에 쥐어지는데

잡아당기면

끌려 올 까?

라는 일말의 물음이 항시 따라다닌다.

그래도 그리 초조하진 않아…

질문을 던져본다는 그 설레임

그 과정이

곧 변화일테니깐…

하고 생각하고 있으니깐.

모두들, 인생…

젊은이의 열정! 도전! 이라는 굉장한 외침 후에 추억거리로 간직하고 말기 보단

지나는 이 짧고도 기나긴 도정을…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 하고는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따듯해진다, 따듯해지는 것만 같다

하다가 어느 순간 꽃 핀 봄이듯

살아간다, 살아가는 것만 같다

하다가 어느 순간…

무엇이라도 손에 쥐고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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