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햇살이 쨍쨍.
썬크림이든 양산이든 간에 귀찮아해서 열심히 그을리고 있다.
그래봤자 – 점심시간 잠깐 왔다갔다 하는 것 뿐이라 – 구릿빛은 아니고, 조금 노래지는 정도
그냥, 여름에는 조금 노래지는 것도 괜찮아 – 라면서 다니고 있다….
지난주는 갑자기 관리요원 워크샵 이라는 것 때문에 마음만 뒤숭숭했었다 –
그냥, 되는대로 하는거지 뭐, 하는 노력없는 자포자기 성격인데
동료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 국외출장이라는 호사를 누려볼 것 같네.
(정작 그때가 되봐야 알겠지만)
평소에 누가 직접 부탁한 일 아닌 것에
내가 해당되는 일이 아닌 것에… 무심하고, 신경도 잘 쓰지 않는 편인데 –
여러모로 – 적극적으로 나서준 동료 관리요원의 모습을 보면서 …
저런 건, 내게 없는 모습인데… 라는 생각을 하고, 좀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냥 알아서들 하게 내버려두지 뭐, 하지 않고 어떻게든 길을 뚫어보려는 것도 –
사실 내게는 별로 없는 모습.
그냥 그런가 보지 뭐. 그러면, 그냥 주어진 것 안에서 – 이렇게 해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라는 도피적 긍정이 오히려 내 모습과 가깝긴 가깝지..
예를 들면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몇개 반찬이 일찌감치 떨어져도 난 더 달라고 하질 않지.
그럴 땐, 너무 한가지 음식만 편식하면 안돼. 다양한 반찬을 섭취하는게 유익한거니깐- 하나 해치웠으니 나머지들도 해치우자. 라는 … 사고리듬
ㅎㅎ 그리 나쁜 방식은 아니지 않나?!
하지만, 이건 밥 먹을 때야 그리 나쁜 사고방식이 아닌것이지.
이것저것 나를 포함한 구성원들의 권리에 해당하는 것일때도
이런 식의 사고리듬을 가동시키려 하는 데 문제지.
술 먹을 때, 거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잘 나불대면서
살아가면서, 미시적이고 생활 밀착적인 것에 대해선, 도피적 긍정이라니 ㅎㅎ
에라 모르겠다, 우선 한 걸음 뒤다
하기 전에
한번쯤, 더 고민해보겠어… 그럴려고 여기 적은 것 아니겠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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