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9.] 보통날

20130129

저번에 시험치면서 수업없다고 말했었는데

아침부터 울려오는 전화.

잠결에 받아서- 뭐라뭐라 했던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고 … ;

어치파 성적처리 결과 제출하고 IT 학부쪽에 신규선생님 관련해서 이야기할 거리가 좀 있어서

학교는 가야했어서 학교를 갔다.

9시 수업 시작인데 10시쯤 도착해 교실에 가보니… 학생들이 전부 다 와서 교실에 얌전이 기다리고 있는 것.

그저 성적을 확인하러 왔다고 하기엔 너무 얌전하게 앉아있는 바람에 놀랬다.

이상하게 다른 그룹애들은 다들 내 정체를 알고 (내가 만만하다는걸 ㅋㅋ)

점점 갈수록 말썽인데, 이 그룹은 계속 얌전했다. 시험때도 그렇고.

수업때는 오히려 너무 반응들이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알아들은 건지 아닌 건지 알수가 있어야지)

마지막까지 얌전하게 있으니, 기특하기도 해라 –

성적을 알려주고, 잘 못맞은 학생들이 있어도 별로 항의도 없었다.

기념사진까지 하나 찍고 빠이 –

그리고 세번째 그룹.

여기는 지난번 일기 때 컨닝이 발각되었고

(USB 메모리로 실기자료를 이름만 바꿔서 냈던 바로 그…)

그래서 5점 맞을 법한 애를 4점 주고, 4점 맞을 법 했던 애를 3점 주었다는 바로 그 그룹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엄청나게 격렬한 항의.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 할 때는 부글부글 속이 끓어오른다.

컨닝을 안 했다고 박박 우기는 것.

하지만, 내가 분명히 파일 받아서 이름 바꾸는 것까지 확인했고 누구한테서 받았느지만 불명확했는데 시험결과를 보고 모든 시험결과가 같음을 확인했다고 !

그러면 시험 결과를 한번 비교해보자고 박박 우기는 것.

그래서, 내가 도형을 삽입했고 도형의 크기, 위치, 각도 모두 일치할 뿐더러 엑셀 수식 답도 모두 일치함을 보여줌.

다른 시험시간에는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그렇다는 것.

내가 분명 시험 시작 전에 이 시험시간에는 도움같은 것 없고, 친구 모니터도 보지말고, 말하지도 말고, 파일 넘겼다가는 0점처리 하겠다고 말했다고 !

다른 그룹은 다들 5점을 주는데 나는 3점 학생들도 있고 점수를 너무 낮게 주었다는 것.

하지만, 한국어 수업 성적 처리들도 물어봐서 아는데 3점 받는 학생들 많고 내가 지난번 지지난번 학기 성적처리 할 때도 이와 비슷했고 아무 문제가 없엇다고!

한 과목이라도 3점 혹은 4점을 맞으면 빨간졸업장(수석과 비슷)을 못받는다는 것.

그러면 컨닝을 하지 말던가, 그건 네 사정이고 !

우즈베키스탄에은 원래 이렇다는 것.

저리 꺼져!!!!!!!!

휴-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있다가

시간되서 그냥 나가버렸다 –

외국인이니깐 내가 잘 모른다고, 이것저것 박박박 우겨댈때는 정말 내 안의 있던 미량의 똘레랑스조차 발로 걷어차고

막 혼쭐을 내주고 싶은 마음이 솟아난다.

그리고… 신규선생님 일정 관련해서

IT 학부 쪽 가니 –

거기선 새학기가 시작되어도 수업을 맡아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신규선생님은 내 수업을 남은 한달동안 참관만하고, 그 이후에 수업을 진행하라고 하네.

으으으 ~~~  ‘싫어.’

나도 귀찮고 계속 그 참관을 받아들이기가 부담스러울 뿐더러

신규선생님은 또 얼마나 뻘쭘하게 교실 한켠에 있어야 하겠는가.

학생들 기선제압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도적으로 그룹을 이끌어야- 애들이 겨우 따라오려나 말려나 싶은데 말이지.

아, 그런데-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가 좀 어렵다.

우선 그것은 내일 신규선생님도 같이 만나서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으으으 –

남은 한달, 정리나 좀 하고 – 영어학원이나 좀 다니고 – 시나리오나 좀 쓰고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도망갈 까 ㅠ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