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27.] 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일기입니다.

사실, 일기가 아니지요?

근래에 일기를 많이 안썼으니

근황 정도가 되겠네요?

왜 말투가 이 모양이냐구요?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서, 그렇습니다.

멘탈붕괴 까지는 아니고

멘탈혼란 정도나 되려나요?

요즘에는 특별한 일은 별로 없었다.

여행일정 짜는게 굉장한 시간을 요구해서, 여행일정을 몇 주에 걸쳐서 짰고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가 않아서 ㅠ)

수업은… 솔직히

요새 애정을 갖고 임하지를 않고 있다.

애들이 말을 안 듣고, 점수에만 연연하는 건 여전하고

나도 뭐 그렇지 하면서.. 이번 학기도 거의 끝나가는데 하면서 하고 있다.

그래도 가르쳐야 할 것을 안 가르치고 그런  것은 아니다.

할 건- 다 하긴 하는데…. 한 반에 있는 전부를 다 끌어모아 진행하는 건 불가능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다랄까.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은.

요새 집에 있는 시간이 좀 많아진 김에..

가끔- 정말 가끔- 한번씩 요리 시도 같은 것도 해본다.

저번에는 닭발을 했었고

오늘은 김치찜을 했다.

둘다 대 성공은 아니지만… 나름 그냥저냥 괜찮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갈비찜도 해놔서 냉동실에 놓았지.

요새…

어느 정도 1년이 지났으니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보다 앞 서는 건

좀, 한국이 그립네? 이 생각.

근데 나도 이미 알고 있다. 그 그리움의 감정. 한국에 가면 3일만에 휘발되어 버릴 것이라는 것을.

가고 일주일만에 지긋지긋한 한국. 무시무시한 한국. 이라고 아우성을 치겠지.

그러니 어디있든 간에- 열심히 살아야지.

그런데 방금 전에

좀 불쾌한 일이 있었다.

왜 이런 일을 겪여야 하는 지

도대체, 이건 정말

‘인간에 대한 예의’ 가 아닌 것 같다.

‘실수’ 로 여기에도

‘투정’ 이나 ‘어리광’으로 여길 수도 없다.

이제까지 쌓여져있던 것들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자기 자신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돌아보기가 그리도 어려운가?

어떤 교류과 소통의 문제를 넘어서서

이건………

도대체- 하아—-

일방적인 행동들에 나는 끝없는 인내를 보여왔다

아마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배려가

그냥 무응답이겠지.

이건……..

도대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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