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8.] Don’t you remember?

어제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이 홈페이지 옛날 일기들을 뒤적거려 보았다.

홈페이지가 벌써 5년이 넘었으니, 꽤 되기도 했다.

다른 게시판은 그렇다 쳐도… 이 일기게시판을 제일 애용했던 것 같다.

세상에, 이런 적도 있었어?

세상에, 이런 글도 썼었어?

아, 근데 …

여러모로 불안한 심정이라 그런지

옛날 글을 읽으면, 참 애달퍼져.

그때… 그때는 참 좋았는데

그때…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그때… 그때로 돌아갔으면 참 좋겠다.

그때… 그때 다른 선택을 하면 어땠을까.

그때… 그때… 그때…

그렇게 새벽 시간을 때우고

오늘도 Big Burger에를 갔다.

노트북을 가지고 시간을 때우기에…

내게 최적의 장소.

Maroon 5를 듣다가

양양도 좀 듣고

버스커 버스커도 좀 듣고

Adele 앨범을 틀었는데.

Don’t you remember? 라는 노래가 가슴에 폭, 하고 꽂혀버렸다.

가사는 사랑이야기지만.

내겐 조금 다르게 다가오네.

꼭,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이렇게 외치는 것만 같은 기분이야.

그때… 그랬었잖아.

그때… 그랬었잖아.

기억안나니?

나는 그거,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어.

가끔, 때때로 생각해.

라고 내가 외치는 것만 같은 기분이야.

마음이 꽤 요동치더라.

한번 들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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