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20.] 왜냐구?

어떤 여자가 오토바이에서 이제 막 내린 남자를 붙잡아
일행에 합류시켰다.
엇갈려 손을 맞잡고,
대명거리가 떠내려가도록
그들만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 그들.
뭔가 자신만만하던 그들.

나는 그때 하필
장기하의 앨범을 들으면서 청승맞게 흥얼거리고 있었다.

내가 왜
너희들을 보며 깔보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지 알겠니?
사실은
질투하기 때문인 것 같아.

나는 사실 얄팍한 오만함으로 똘똘 뭉쳐있거든.
컴플렉스 덩어리거든….

ㅋㅋㅋ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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