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6.9.] 좀 슬펐어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다.

예전에 사두었지만 아껴두고(이건 핑계에 불과할지도…) 안 읽고 있던
김선우의 <내 혀가 입속에 갇혀 있다면>을 읽었다.

드문드문 조금씩 읽었지만 이번에는 한박에 쭈욱 읽어보려 한 것

김선우의 시.

먼저 비평을 통해 만난 시여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내가 그녀의 시의 작품성에 대해 일정이상을 신뢰하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정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시들이 많다.

아직 내가 느낀 그것들이
그녀의 화려한 수사와 적절한 메타포로 인한 표면의 겉들이지
심층적인 것들인지 판단은 안 서지만

그녀의 시.
읽다보면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두고두고 읽어봐야겠다.
그래야만 할 것 같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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