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4.22.] 오늘 하루

해야 하는 데

라는 한숨으로만 가득찬 하루를 만들어냈어

그 어떤 깊이도 없고, 보람도 없고

나는 무가치한 인간인 것 같다고 느꼈어…

배고품을 느껴서 뭔가를 꿀꺽꿀꺽 삼키는 내 자신이

경멸스러웠어

부모의 고통에 찬 돈뭉치를

소비하는 기계에 불과했어

내가 삼키는 이 옥수수가, 이 우유가

내가 없애버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 죄송스러운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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