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디자인한 현수막을 노란들판에 인쇄맡겼는데 무슨 실수였던지 현수막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빅사이즈 백드롭 현수막을 쓸 수가 없게 되었고 그는 절망했다.
란, 꿈을 꾸었다. 너무 디테일한 일상의 요소가 있고 어떤 함의가 있는 지도 모르겠는 꿈. 그는 오늘도 알람을 끄고도 좀 더 누워있었고 제대로 씻지 못하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출근이 늦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산만한 하루였다. 할 일이 큰 덩어리가 없고 좀 자질구레한 것들이어서 큰 건 아니니깐 조금 있다가 할까?^^ 하면서 조금씩 지연시켰고 그저 생각나는대로 이거 하다가, 저거 하다가… 하다보니 그냥 하루가 지나있었다. 일이 없진 않아, 이곳이.. 하지만 근 시일 내에 미뤄뒀던 사소한 것 몇가지를 풀어내서 나름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요새 목과 어깨 부분이 아팠다. 담에 걸리거나 그런 증상은 아니고, 운동을 안하면 거북목에서 기인한 찌뿌등한 그런 통증이다. 그래서 운동을 갈 수밖에 없었다. 초반에 갈 때보다는 그래도 조금 덜 싫어하는 기색이다. 어떻게든 한시간은 운동을 했고, 그렇게 하고 나면 거북목에서 기인한 통증이 꽤 완화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근육통으로 원래의 통증을 눌러버리는건가? 알 수 없다, 알 수 없었다. 다음 후임자가 오면 여기 체력단련실을 꼭 언급해봐야지, 라고 생각했다. 웨이트가 취향일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나 이용하기 편리한 동선에 위치한 것은 분명했다. 그는 남은 일정을 헤아려보았다. 이제 한달반정도? 오호- 헬스장을 1주일에 한번정도만 가니깐 헬스장을 대여섯번만 가면 이제 끝이라니..
이렇게 종료일이 임박해오면 드디어- 드디어-가 아니라 아니, 벌써?!! 가 된다.
하지만 언제나 봄이 오는 것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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