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론 수업이 있던 날.
오랜만에 지하철을 탄 것 같은 느낌이다.
뭐 그래봐야 한 4일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요새 쓰고 있는 시나리오는 억지로억지로 쓰고자 하는데도 계속 산만해지고
하루종일 붙들고 있어봐야 하루에 1-2쪽 정도 진전을 보일까말까 해서, 나 스스로 참 한심하구나 하면서 자책하는 중이어서
수업이 7시인데, 점심먹고 바로 집을 나섰다.
파파이스에서 오후시간을 보내면서 또 아이패드를 마주했는데 – 역시나 산만… 하다가… 그나마 끝자락에
조금 끄적였다.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들고, 남산한옥마을에 가서 입에 쑤셔넣고도 수업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벤치에서 책을 읽었다… 한 30분이나 읽었나 싶다만 –
남들이 보기에 여유로운 일상의 평온이 따로 없겠구나 싶었다…
내 몸도 여유 라는 걸 오랜만에 느꼈다..
답글 남기기